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우리 시대의 롤모델이다.
국민대가 ‘멤버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라고 쓴 논문 등 김 여사의 표절 의혹 논문 세편을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라며 유지했을 때, 나는 희망에 부풀었다. 나도 박사가 될 수 있다! 김 여사의 용기 있는 논문은 전 국민 박사 시대를 여는 포석 아니겠는가.
사돈의 팔촌까지 뒤져봐도 우리 가족 중엔 박사가 한명도 없다. 어린 시절 나는 박사를 텔레비전에서만 봤다. 박사는 디엔에이(DNA)부터 다른 사람들인 줄 알았다. 진리를 향한 탐구열에 불타는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꿈도 못 꿨다. 역시 박사 청정 집안에서 태어난 내 친구는 40대가 돼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았다. 내가 박사까지 쭉 달려보자니까 친구가 “가능하겠냐”란다. 친구에게 그런 약한 소리 하지 말라 했다. 우리에겐 이제 롤모델이 있다.
지난 10일 숙명민주동문회는 김 여사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표절률이 48.1~54.9%에 달한다고 밝혔다. 표절률이 올라갈수록 희망이 차오른다. 석사 논문은 절반 베껴도 될 거 같다.
<한겨레> 보도를 보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여사의 논문 4편 가운데 3편을 표절 검증 프로그램인 ‘카피킬러’에 검증해본 결과를 공개했는데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은 12%다. 임 총장님 말씀을 허투루 듣지 말자. 김 여사 논문 재조사위원회 위원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그는 “학문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양심의 자유”를 이토록 소중히 여기는 분이 허용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률이니 마음 편하게 12%까지는 베끼자. 그렇다고 이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진취적인 자세가 아니다. 12%는 되고 15%는 안 된다는 근거는 없다. 20%? 30%? 두근거리지 않는가? 지난 19일 국민대 교수회는 “집단지성”을 모은 결과,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자체 검증하지 않고 재조사위원회 회의록 공개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 교수님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전 국민 박사학위라는 여사의 깊은 뜻을 교수의 자존심을 걸고 지켜내니 이를 “집단지성”이 아니면 뭐라고 말하겠는가. 아직도 박사 도전을 망설이는가? 논문 주제가 고민인가? ‘손금에 대한 고찰’은 어떤가?
여사의 ‘Yuji 논문’ 유지는 해방 선언이다. 드디어 영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어 잘해보겠다고 한국의 아이들은 얼마나 학대당하나. 이제 영어 단어 생각이 안 나면 한국말 발음을 알파벳으로 쓰면 된다. 여사의 Yuji 논문이 유지된 날은 우리가 영어 식민지에서 해방된 날이다. 이날은 21세기 ‘어린이날’로 지정해야 한다. 게다가 이제 없는 돈 끌어모아 어학연수 1년씩 갈 필요 없다. 여사도 이력서에 뉴욕대 5일 방문을 ‘뉴욕대 연수’로 쓰지 않았나. 얼마나 머물렀느냐가 뭐가 중요한가? 외국 땅 밟았으면 연수다. 영어뿐이겠나. 여사의 논문 속 비문을 보면, 우리는 국어 문법으로부터도 해방됐다.
윤 대통령도 불철주야 국민의 염원을 풀어주고 있다. 한국인이 오매불망 바라는 게 뭔가? ‘워라밸’이다. 그는 이 꿈을 몸소 실현한다. 지난 8일 수도권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난 날, 그는 서울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했다. 우리도 이제 퇴근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유”를 무려 33번 강조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윤석열 정부를 나는 ‘해방의 정부’라 부르고 싶다. 그 깊은 뜻을 모르고 지지율이 20~30%대로 추락한 걸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절망은 이르다. 역사가 기억할 것이다. 예스, 위 캔 두 잇. Hal su it da.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03835?
볼수록 참담한 윤석열 지능 수준
비서실에서 각본 짜서 가게까지 섭외해서 계산에 맞게
상품권 까지 손에 쥐어줬을텐데 그것 조차 못하는 지능 수준....
국민들, 윤대통령에게 속은 것 분명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100일도 안 되어 3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3월의 대통령 선거때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던 사람의 반 정도가 자기 선택을 후회한다는 의미다. 대선 직전 안철수씨는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하면 1년 안에 자기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손가락 자르고 싶다는 사람은 벌써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손가락이 무슨 죄인가? 지성(知性)과 양심(良心)의 문제를 '도장 찍는 문제'로 치환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무책임한 짓이다.
윤 대통령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도대체 그가 무엇을 속였다는 말인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그는 투명할 정도로 자기 본심과 본색을 여실히 드러냈다. 주가 조작, 논문 표절, 허위 경력 등 부인과 관련한 의혹,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쓰고 TV 토론에 나오거나 대선 후보 캠프에서 무속인이 활동하는 등 그가 무속(巫俗)에 크게 의존한다는 의혹,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여 정치적 의도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사권을 편파적으로 행사했다는 의혹, 국정 전반에 관해 무지하고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평판, 기득권 세력의 네트워크에 함몰되어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태도 등에 관한 정보는 모를래야 모를 수 없을 정도로 넘쳤다. 스스로 눈을 감고 귀를 막아놓고서는 '속았다'고 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자기기인(自欺欺人)'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우리 국민이 자기 자신에게 매긴 점수라고 보아야 한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은 주권자인 동시에 피치자(被治者)인 모순적 존재다. 주권자 국민이 연산군처럼 탐욕스럽고 방탕하며 잔인하면, 피치자(被治者) 국민은 폭정(暴政)에 시달리게 마련이다. 자기는 연산군처럼 살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세종 치세 같은 태평성대를 바라는 것은 말 그대로 망상(妄想)일 뿐이다. 군주제 시대에는 폭군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민주제 시대에 국민을 갈아치울 수는 없다. 그렇기에, 좋은 정치를 원한다면 주권자 국민 스스로 성찰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
반성하고 교정하는 국민이어야
군주제 시대 군주의 반성은 '기군망상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처벌로 이어졌다. 후회하는 국민은 차라리 양심적이다. 대선 전 윤석열 후보를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추켜세우며 윤 후보가 집권해야 나라가 좋아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지식인과 언론인들 중 자기 잘못을 시인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들은 오히려 '정부를 쇄신하면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쇄신'이라는 말을 쓰는가? 새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엔진과 미션만 교체하면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는 자동차 세일즈맨이 있다면 어떻게 대해야 옳을까? 그 얼굴에 침이라도 뱉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사람이다.
반성으로 이어지지 않는 후회도, 교정으로 이어지지 않는 반성도 다 무의미하다. 앞으로 차마 보지 못할 꼴을 보고 차마 겪기 어려운 일을 겪게 되더라도, 국민 다수가 그걸 반성과 자기 교정의 계기로 삼기만 한다면 민주주의의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반성과 교정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먼저 간특하고 교활한 언사로 주권자 국민을 속인 '기군망상'의 간신들을 멀리 해야, '반성하고 교정하는 국민'이 될 수 있다.
첫댓글 인견은 굥 아닐까 싶은데...? 사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