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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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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고무줄 넣기
운선 추천 7 조회 419 19.01.03 12:16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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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1.03 12:43

    첫댓글 우리마음엔 언제나 희망이 있읍니다.
    희망이 있기에 지나온 일들이나 오늘의 힘든 어려움을
    이길수 있었읍니다.
    지나가면 아쉬움조차도 남지않을 모진 일들을
    우리에겐 희망 이 있었기에 모든것을 잊고 용서해 주었읍니다.
    올해엔 소망하시는대로 꼭 이루어 지실것입니다.

  • 19.01.03 12:45

    '내 안의 나는 무지 예쁘다'
    운선/이순자 작가의 수필집에서 나는 스물여섯에 남편을 잃은 새댁을 떠올린다.
    서해안 내 어머니는 스물여섯 살에 시앗을 보았다. 남편을 빼앗기고...
    내 어머니는 장터 가는 길 큰다리에서 세 아이/누나, 쌍둥이 형제를 껴안고 강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그 아들인 나는 곧 일흔두 살이 된다.

    님의 글에서 또하나의 나를 꺼냅니다.
    저도 생활품이 아까워서 못 버리지요.
    음식 담아온 플라스틱 박스를 베란다에 가져가서 화분 밑받침으로 재활용하고,
    ... 궁색 떠는 것은 전혀 아니고요.

    내복에 고무줄을 새로 끼어서 다시 입으면 추운 겨울은 어느새 물러나겠지요.
    글맛 좋아서 제가 꾸벅 고개 숙그립니다.

  • 19.01.03 12:50

    저도 문학지에 글 하나 올리려고 글 고르다가 여기 삶방에 들어와 쉽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고 따뜻하네요. 제 마음은 서해안 갯바다(대천해수욕장 부근)에 가 있지요.
    올 2월 초 음력설 지내면 또 시골 내려가야겠습니다. 훌쩍 바람 쐬러요.
    제 텃밭에는 버릴 것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소중한 자원이지요. 음식쓰레기는 퇴비로.. 헌 종이박스는 풀 나지 말라고 덮어두고,
    찌그러진 양푼은 훌륭한 물그릇이 되어 물 담아서 식물에 뿌려주고요.
    운선 님의 생활철학을 저도 많이는 닮은 것 같습니다.

  • 19.01.03 12:55

    비슷한 또래 같은디
    아들이 사십 중반을 넘본다고여???
    무쟈게 이쁘신게뷰ㅎ
    일찌감치 뽑혀가시구~~^^

    근디 스물 아홉
    꽃다운 나이에~~~ㅉ

    이미 가 버린 인연인디
    측은지심으로 보시자구여ㅠ

  • 19.01.03 12:58

    이년동안 교회 주방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150여명이
    행복한 배를 채울때 그때 입었던
    앞치마를 세탁해서 널어놨습니다
    몰랐는데 끈이 떨어진게 몇개 나오는군요

    흰실로 붉은 실로 꿰매놓고
    빙그레 웃습니다

    다음 봉사 부장이랑 부원들이
    또 입고 봉사하겠지요.

    운선님에 아들의 고무줄처럼
    또 새로운 기분으로요...

  • 19.01.03 13:01

    한 글안에 어미의 따스한 정과
    질곡으로 살아온 여인의 한이
    같이 녹아 있어요.

    운선님...

  • 19.01.03 13:33

    헐렁해진 내복에 노란 고무줄 옷삔에 끼워
    짱짱하게 해주던 어린 날의 엄마가 그리워지네요...

    좀 풀리긴 했지만 아직도 날이 많이 차네요
    항상 건강 유의 하세요

  • 19.01.03 13:42

    ㅠㅜ
    골드 남매를 둔 어미맘ㅡ
    어느날 부턴가 같이
    늙음을 보게되더군요
    눈도 ㆍ근육빠져가는 몸의
    부분 부분까지도요

  • 19.01.03 14:36

    29살 에. 에고 참으로 그세월이 월메나 한이 맺힐까 싶네요
    모하나 소중한게 없으니. 예전 엄니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 19.01.03 15:31

    무심건조한 눈빛속에
    조카의 포동살이 얹혀지면,
    따끈한 불씨가 이는 아드님에게
    깊고 귀한 인연의 강이 물길되어 흘러오길 빌어봅니다.

    노란 고무줄 한 올이 풀어내는
    쌉쌀달콤한 삶의 이야기가,
    잘 익은 군고구마같기도 하고
    잘 데쳐논 머위잎 같기도하여
    맛진 글안에 포만한 유영을...

    어떠한 소소한 소재도
    운선님표 라벨을 달면
    진품이 되어 명품이 되고...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19.01.03 15:38

    엄마가 곁에 계셔서 아마도 무심 태평일 겁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믿는 구석이 있는
    아이들의 무심함,
    암만 세월이 가서 어른이 되어도
    그 믿는 구석은 여전할 것입니다.

  • 19.01.03 16:55

    아빠를 닮지 않았나 봅니다.
    감사하게도.
    착한 아들에게 착한 인연이 찾아 오기를~~^^

  • 19.01.03 17:50

    저 멀리 멀리
    다시는 생각나지 않도록
    훌훌 띄워보내고

    새롭게 아들이랑
    딸이랑 기쁨만 담고
    함박 웃는시간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고난은 행여라도
    곁에 맴돌지 못하게 담을 처두고
    행복만 가득 채우시기를.

  • 19.01.03 19:25

    마음이.. 아련합니다...

  • 19.01.03 20:12

    운선님 가슴안에 멍울진
    그 놈의 지긋지긋한 촉수들이 2019년에는 아들의 표정처럼
    사르르 녹아내려 아물런 멍울 하나도 남지않는 평안의 마음이 가득했음
    좋겠습니다

  • 19.01.03 20:21

    노총각 아들
    내복 고무줄 끼워 주는것 요번으로 땡!!!!!

    며느리가 그 내복 미련없이 달랑~버리더라도
    인제 며느리 한테
    아들 넘겨주는 경사가
    올해 꼬~~옥
    생기길 바랍니당^^

  • 19.01.04 10:04

    무상의 눈..아이들의 눈...
    천사의 눈에 힘은 없지요.

    단지,편안함이 깃들어 있을 뿐...
    하느님께서는 간절한
    엄마들의 기도를 더욱
    빠르게 염두에 두시고
    들어주실거예요.

    제 느낌이 그럽니다.
    조금 늦을지라도
    그분은 늘,저희와 함께
    하시면서 냇물을 건널때라도 등에 업고
    건네주신답니다.

    다만ㆍ우리가 그걸 모르고
    살아가지요.
    따뜻한 금요일 보내시길요.

  • 19.01.04 21:39

    차암 안봐도 오만원짜리 아지매같습니다...^^

  • 19.01.05 06:49

    어릴적 사리마다라고 했나요? 그곳에 그것도 검정고무줄을 옷핀인가에 끼워서 넣던 아득한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 19.01.05 09:49

    아드님이 아직 장가를 안가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40대 중반에도 결혼 생각이 전혀 없으신 모양입니다
    올해 31살된 저희아들은 논할 자격도 없는 나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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