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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여자친구랑 있었는데. 크허허허.
어제 울 겜방에 사람들이 참 많이 왔어여.
쪼형, 4번타자, 준엽이, 수림이, 은주, 소금이...
우선 다섯시에 일이 끝난 후, 스타질 조금 하다가 쪼형과 수림이, 소금이는 영등포로 갔구여. 은주는 대학로로 갔구여.
4번타자와 준엽이 저는 준엽이 합격한걸 축하한다는 핑계로 호프집에서 간단히 한잔 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들로 시간 가는줄 몰랐던 우리.
준엽이는 택시 타구 갔구여... 4번타자는 저희집에서 잤져...
흠...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잼나게 보낸거 같습니다.
오늘은 역시 일을 나와 그저 창밖만 바라보고 있답니다.
다들 메리크리스마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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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는 아주 뜻깊게 잘 보냈다.
먼저 저녁6시.
보디가드곰(조흥권)이 이현우 콘서트장에서 근무하니 위문오라고
연락이 왔다.초대권이 3~4장 있다고 얼핏 들었기에 베사모 가족들하고
같이 갈까해서 곰들의 대화에 7분간 올렸다.
그러나 그 녀석이 그걸 후배들에게 이미 다 줬다고 뒤늦게 알려오는
바람에 얼른 취소,삭제했다.(이지야,정말 미안...T_T)
콘서트장에는 예쁜 사람만 입장이 허용된듯 그야말로 `수질(?)'이 예술
이었다.
난 바보같이 그저 부러운 시선으로 커플들을 지켜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여자친구랑 콘서트장에 오리라 생각도 했었다.(불쌍한 982)
어느덧 공연은 시작되고.........
보디가드곰의 호위를 받으며 맨앞쪽 무대직전에서 구경을 했다.
사람들은 공연 관계자인줄 알았을것이다.ㅋㅋ
이현우는 예의 그 어눌한듯한 말투와 몸짓으로 노래 중간중간에 멘트를
이어갔는데 여성광객의 반응은 그럴수록 더 열광적이었다.
되는 놈은 다 되나보다.....저렇게 어눌한데도....
이현우의 팬클럽으로 보이는 여자들 수십명이 이현우를 응원하곤
했는데 우리 베사모의 응원에 비하면 鳥足之血이었다.ㅋㅋ
콘서트를 마치고 뒤늦게라도 연이가 주최하는 신림동 `솔로번개'에
가려고 했지만 모처럼 초등학교 동창 5명이 모여서 조촐하게 파티나
하자고 해서 경기도 양주(의정부 위)의 친구집으로 이동했다.
아직 신혼인 그의 집에 모여 난생 처음으로 영화에서 처럼 파티도하고
밤깊도록 옛날 얘기도 하다가 새벽5시 가까이돼서 잤다.
(사실 이 글도 벌써 만들어졌지만 잠결에 지워져서 다시 쓴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냈는지 궁금하다.
솔로번개에서는 과연 커플이 탄생했을까?
영복이 일행은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고 있겠지?
여러분은 즐거우셨나요? 글 올려주세요.....그럼 해피 크리스마스!
982(조규필)의 크리스마스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