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12/27】
1. 美주택가격 또 상승..연말 쇼핑 매출은 지난해보다 더딘 속도로 증가
미국의 주택가격이 9개월 연속 상승. 구매자들이 계속해서 부족한 매물 공급을 두고 경쟁하면서 미국 주택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계절 조정 데이터에 따르면, 10월중 전국 지수는 0.6% 올랐고, 20개 주요 도시의 계절조정 가격 지수 역시 0.6% 상승. S&P Dow Jones Indices의 원자재, 실물 및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Brian Luke는 “미국 주택 가격은 10월에 올해 가장 빠른 연율로 상승했다”면서 “우리는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주택 가격 상승을 경험하고 있으며, 20개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음. 이번 지수가 측정된 10월에는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8%를 향해 오르면서 늘어나고 있는 잠재적 주택 구입자들을 차단시킴. 아울러 현 소유자들 역시 차입 비용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을 때 받은 값싼 대출을 유지하면서 이사를 미루고 있음. 이로 인해 내놓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집값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됨.
한편,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소매 판매 실적 은 지난해보다 더딘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마스터카드 SpendingPulse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월1일부터 12월24일까지의 기간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로 3.1% 증가. 지난해 비슷한 연구에서는 연말 매출이 7.6% 증가한 바 있음. 마스터카드 경제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Michelle Meyer는 소비자들이 “신중한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평가.
2. 中, 美기업 1곳·연구원 2명 제재...신장 관련 맞불 제재 카드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리와 기업을 제재하자 중국이 맞불 제재 카드를 꺼내 든 모습. 중국은 신장과 관련된 작업으로 미국 회사 한 곳과 인권 연구원 2명을 제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강제 노동 혐의를 둘러싼 양국 간의 분쟁을 확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화요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조직들을 위해 제재 및 규정 준수 위험을 식별하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회사 카론(Kharon)을 언급하며 이 회사가 보유한 중국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힘. 카론의 조사 담당 디렉터인 Edmund Xu와 Nicole Morgret도 중국 입국이 금지되고 중국 내 모든 자산이 동결됨. Morgret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그녀는 선진국방연구센터의 애널리스트라고 소개돼 있음. 중국 기업들 역시 이들 및 카론과 함께 일하는 것이 금지됨. 다만 이들이 중국에 많은 사업이나 재산을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상징적인 의미가 큼. 앞서 이달 미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침해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중국 관리 두 명을 제재한바 있음.
3. 중동 분쟁 확대 우려 고조...후티 반군, 홍해서 선박 공격
미국의 이라크내 목표물 공격과 후티 반군의 홍해 해상 선박에 대한 추가 공격이 나오며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월요일 밤 미 국방부는 미군이 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관된 이라크 내 3개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힘. 이런 가운데 화요일에는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반군이 홍해 해상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 MSC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SC Mediterranean Shipping)은 컨테이너선 MSC 유나이티드 VIII호가 파키스탄으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았음을 확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선박과 이스라엘로 항해하는 선박들을 계속해서 공격할 것이라고 밝힘. 미국과 여러 국가들은 홍해상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태스크포스(TF)를 결성했으며, 이에 지난 주말사이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는 홍해를 통한 운송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이러한 홍해 상 긴장에 초점이 맞춰지며 밤사이 국제유가는 상승.
4. 제프리스 “엔화 랠리 베팅에 너무 흥분하지 말라”
제프리스의 스트래티지스트가 엔화 랠리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에게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경고. 엔화가 달러 대비로 11월 저점에서 6% 넘게 상승한 가운데 과거 패턴이 이번에도 맞다면, 엔화 포지셔닝은 이 같은 랠리가 거의 끝났음을 시사한다고 제프리스의 Brad Bechtel은 지적. 지난 1년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엔화에 대해 강세견해로 돌아서면 엔화는 곧 약세를 나타냈다는 게 그의 설명. 최신 CFTC 데이터에 따르면 애셋 매니저들은 엔화에 대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강세 전망 쪽으로 돌아섬. 엔화 강세론자들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채비를 하는 가운데 다른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엔화 강세를 기대하고 있음.
Bechtel은 보고서에서 “올해 1월과 3월에 보았던 패턴을 완성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 올해 1월 초 엔화가 랠리를 펼친 뒤 애셋 매니저들은 엔 약세에서 엔 강세 견해로 전환. 그리고 이후 몇 주 동안 엔 가치는 약 8% 하락. 3월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었음. Bechtel은 “캐리 비용이 너무 비싸서 투자 목적으로 엔화 매수 포지션을 보유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엔에 대해 강세 견해를 갖고 있다면 지난 11월 중순 수 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스위스프랑-엔 환율에 대해 숏 포지션을 구축 할 것을 권고.
5. 비트코인 한 때 4만2천달러 아래로..밈코인 열기도 식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한 때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4만2천 달러 아래로 떨어짐. 최근 나타난 밈코인들의 랠리도 정체되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뉴욕 거래에서 한 때 4.3% 하락하면서 4만1656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4만2천 달러대 초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음. 최근 몇 주 동안 랠리를 펼쳤던 다른 코인들도 하락하고 있음. 솔라나는 10% 넘게 떨어짐. 암호화폐 헤지펀드 AnB Investments의 CEO인 Jaime Baeza는 “연말 자금 흐름과 옵션 및 선물 만기, 연휴로 인해 유동성이 부족한 전반적인 환경 등에 따라 이번 주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음.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곧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처음으로 승인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올해 150% 이상 급등. 이번 승인 결정은 1월10일까지 나올 예정으로, 이에 따라 해당 베팅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Dogwifhat과 새로운 대체불가 토큰 같은 밈코인들이 불과 며칠 사이에 1000% 이상 급등하기도 했음. 하지만 이들 역시 열기가 식으며 Dogwifhat은 약 30%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