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 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에 사는 큰 아들네도 우리 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 수 있게 해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있는 게 시어머니가 못 찾아 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 만은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오실 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 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 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칭찬이 가장 훌륭한 교육수단이고 대인관계 성공의 비결임을 알면서도 잘 실천을 못하죠.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기정에서 일터에서 사회와 교회에서... 칭찬은 전도의 최고 도구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켄 블랜차드 외 지음-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에 대한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사람들은 긍정적인 태도로 칭찬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에서 긍정적 태도와 칭찬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 삶은 무관심과 부정적 반응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긍정적 관계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고 칭찬의 진정한 의미와 방법을 알려주는 소중한 책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