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영혼이 스며들면 별빛이 보인다
솔거 최 명운
요란스럽게 우렁차게 울어 대는
매미 소리 들리지 않는
별빛이 고요하게 잠자는 밤
풀벌레 소리 귀뚜라미 소리만 요란하게
들리는 밤
올해는 이상스러운 생태계가 뇌리에 스친다
가을이라서 생각이 깊어진 것일까
아님 어떤 분 말씀대로 이곳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잡혀 가는 것일까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
자연과 늘 접하고 있으니
다양하고 복잡한 도시에서의 부딪힘을
잊어가는 것이 아닐까
엉뚱하게도 미물들의 움직임을
내 삶에 껴서 맞추는 것일 게 다
그 많던 말벌 꿀벌의 숫자와
추녀 끝이 틈에 벌집을 볼 수 없었으며
수시로 날아드는 파리
피부를 뚫어 피를 흡혈하는
모기 개체 수가 줄고
풀벌레들 거미줄 현저하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는 해이라서
그들과 맞서지 아니해
평범한 삶이 아니었나 싶다
처음부터 느꼈던 것이라면
그러니라 할 것이지만
그러하지 아니해서 나만의 잔소리
나만의 생활 패턴 배경에 신경을 쓰는 것이라
이곳에 비가 적게 내려
바닥이 드러나는 개울로 변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을 보며
올해의 무더웠던 날씨가 생태계를
교란했을 것은 막연한 생각과
잠시 일상을 되돌아보는
한해의 3/2 2021년 8월이다
어느 곳에 나의 영혼이 스며들면
그곳에 맞춰가면서 삶을 일구는 것이라
병풍처럼 둘러싼 산
곳에 수많은 동식물이 존재할 것이고
문전옥답이 아닌 산수풍경이 감싸
아늑한 곳에 자리한 둥지 펜션에서의 삶이
자연에 맞게 내 생활에 굳어져 가는 것이라
구름이 하늘을 가려 별빛 하나 없는
한밤중 세 네 시경 잠을 자다가
별빛을 그려보며.
💕휴아일랜드펜션💕
http://www.hueisland.com/
첫댓글 그래도 자연을 벗삼아 일상을 사는 그 기쁨이 부럽습니다.
딴은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밤하늘의
수많은 반짝이는 보석들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천국이겠지요.
자연친화적인 펜션의 환경에 한번 가보고파 싶어집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
노후에 조금씩 몸을 움직여
새로운 제 2의 삶을 살고 싶었는데
펜션이 쉬운 것만이 아니네요
종일 일해야 유지가 되는 업이라서요
코로나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겠지요?
시골 생활을 꿈꾸는 것도 모르는 이들의 동경심이고..
자연이.. 생태계가 예사롭지 않은 거 같긴 해요.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응원합니다.
어느덧 훌쩍 20여년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동안에 그려졌던 이야기들이
저의 인생이기도 하겠다 싶습니다
알찬 가을 맞이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