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씨가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씻고, 여수 여행 갈 준비 했다.
7시 30분에 교회에서 만나 교회 차 타고 익산역 출발 하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연준이 빨리 왔네."
김연준 씨가 조금 일찍 가서 준비할 것들 없나 묻고 챙겼다.
모두 모여 교회 차 타고 익산 가는 길 목사님이 아침 식사 간단히 하자고 하셨다.
"저기 김밥 맛있는 곳 있어. 김밥 포장해 먹으면서 가자."
"네."
김연준 씨가 말했다.
"저는 치즈 김밥이요."
"그래 연준아"
여행 가는 느낌이 물씬 났다. 여행 외에는 이른 아침에 이렇게 김밥 사서 먹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김밥 먹으며 익산에 도착해서 기차 기다렸다.
날씨는 더웠지만 기차 타기 전 다같이 사진 찍고 분위기가 좋았다.
김연준 씨는 기차가 정말 빠르다는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기차 중앙에 나와 안전봉 잡고 서서 여러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표정이 밝고 크게 웃음 지어 사모님이 즐겁냐고 물으니 기차 아주 빠르고 재밌네요 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여수에 도착해 미리 정한 장소에 가서 식사 먼저 했다.
식사 시간도 서대회 무침, 갈치조림, 간장게장 여러 음식들을 시켜 나눠 먹었다.
김연준 씨가 밥 한 그릇 가장 빨리 비워냈다. 그리고 사모님이 간장게장에 비빈 맛있는 볶음밥도 나눠 주셨다. 여행 와서 다 같이 맛있는 음식 먹으니, 꿀맛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준 씨 꿀맛이에요?"
"꿀맛이요? 네. 꿀맛이에요."
그렇게 밥 먹고, 여수 아쿠아플라넷 가서 이것 저것 관람했다.
마침 운좋게 관람할 수 있었던 헬가 스텐첼 전시회는 다양한 사진들과 기념품들이 있었는데, 같이 구경하며 사진 찍고 여느 친구, 지인들과의 여행이었다.
웃고, 떠들고, 서로 넘어질까 챙기고, 좋은 장소 보이면 알려주고, 사진 찍고 그렇게 평범했다.
날이 더워도 서로 짜증 한 번 내지 않는다. 그렇게 관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개, 가오리, 인어쇼, 상어, 벨루가, 펭귄 여러 해양 동물들 보면서 다리가 아플 때는 앉아서 음료 한잔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집에 갈 시간이었다.
"마지막 사진 한 컷 남기자."
"네."
그렇게 마지막 사진 한 컷 남기고 가는 길 빅오쇼 마지막으로 봤다.
연준 씨 눈빛이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
제일 좋았다고 한다. 물줄기가 하늘 위로 뻗고 춤추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김연준 씨의 눈을 사로 잡았나보다.
"연준 씨 오늘 뭐가 제일 좋았어요?"
"분수요. 물 너무 좋았어요."
"빅오쇼라고 한대요."
"빅오쇼요?"
"네. 교회 청년부 형, 누나, 목사님, 사모님 함께 하니까 어때요?"
"좋죠."
기차타고 오는 길 김연준 씨가 반 쯤 누웠다. 2시간 푹 자면서 익산에 도착했다.
익산에 도착해서 다시 군산으로 즐겁지만 피곤도 했을 것이다.
집에 귀가할까 했는데, 목사님이 저녁까지 먹고 가라고 잡으신다.
저녁까지 이마트에 가서 함께 했다. 집 가려고 시간 보니 저녁 8시 30분이 다 되었다.
이렇게 광복절 여수 기차여행 계획부터 함께 해서 잘 다녀왔다.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문승훈
여름 휴가 목사님, 사모님, 성도들과 잘 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