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맞이꽃 - ♬ Invisible Love (보이지 않는 사랑) / Richard Clayderman & photo by 모모수계
당신을 잊고자 할때... 도종환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또 그렇게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남들은 그리움을 형체도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있는 것이어서
목마름으로 애타게 물 한잔을 찾듯
목마르게 당신이 그리운 밤이 있습니다.
절반은 꿈에서 당신을 만나고
절반은 깨어서 당신을 그리며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긴 겨울 동안
밤마다 내 마음도 썩어 그리움을 키웁니다.
당신 향한 내 마음 내 안에서 물고기처럼
살아 펄펄 뛰는데 당신은 언제쯤
온몸 가득 물이 되어 오십니까
서로 다 가져갈 수 없는 몸과 마음이
언제쯤 물에 녹듯 녹아서 하나되어 만납니까
차라리 잊어야 하리라 마음을 다지며
쓸쓸히 자리를 펴고 누우면
살에 닿는 손길처럼 당신은 제게 오십니다.
삼백 예순 밤이 지나고 또 지나도
꿈 아니고는 만날 수 없어
차리리 당신 곁을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바람처럼 제게 오십니다.
'리차드 클레이더만 (Richard Clayderman. 1953. 12~ )'
본명은 '필리페 페이지(Phillipe Pages.)' 1953년 12월 파리에서
피아노 교사의 아들로 태오난 '리차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은
아버지가 학생을 가르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며
습득하여 세계적인 예술가의 역사를 시작했답니다.
낮달맞이꽃(향달맞이꽃)
바늘꽃과.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남미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꽃모양이 달맞이꽃을 닮았고
낮에도 피어 있어서 낮달맞이라 한다.
꽃은 5월부터 피시 시작하여 초 여름까지 계속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향은 은은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달콤한 향기를 풍겨서 향달맞이꽃라 하기도..
일반적으로 달맞이꽃은 낮에는 꽃잎을 오므리고 있다가
밤에만 꽃잎을 활짝 열어 보이기에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키가 작고 꽃이 아름답습니다.
꽃말 : 무언의 사랑,보이지 않는 사랑,기다림
첫댓글
도종환님의 시 마디마디에서
진정 명시가 아닌가 합니다
이젠 덥습니다
건강 잘 간수하십시다
아우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