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수십 년 만에 성탄 퍼레이드
수천 명의 주민들이 라호르 시내로 몰려들고 있다는 것은 초강성 이슬 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 성탄 전날인 24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 파키스탄에서는 수십 년 만에 처음 벌어지 는 일이고, 경찰도 제지에 나서지 않았다. 지나치게 제지하거나 무리하게 해산시킬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 되는 상황이었다. 불렀다. 이 예상치 않았던 퍼레이드 장면은 노만 사에드라는 제빵업자가 핸드폰 으로 촬영해 세상에 공개 되었다. 노만 사에드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다. 그는 퍼레이드 행렬에 가담하지 않은 채 옆에서 행렬을 촬영 했다. 그는 “누구나 자신들의 성스러운 축제를 즐기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 소수종교인이라 해서 이런 행사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막을 필요도 없다. 오히려 우리 같은 장사꾼들에게는 더 좋은 일이다. 이런 축제가 벌어지면 나에게 빵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벌인 행사이다. 주일학교 교사와 학생, 부모 등 주변 25개 교회 소속 신자들이 참여 했다. 사무엘 아자리아 목사 등 5명의 교역자들이 이 대열의 선두에 서서 행렬을 이끌었다. 아자리아 목사는 “이번 행사는 도로를 상당한 시간 점유하면서 대규모 행렬이 지나가고 교통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당국으로부터 서면으로 행사 허가와 안전보장을 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당국은 끝까지 서면으로는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았고, 구두로만 퍼레이드를 진행해도 된다는 통보를 해 주었다. 그리고 실제로 퍼레이드가 진행될 때는 교통 차단을 위한 차단봉을 세 군데 설치해 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당국에서는 자칫 이슬람 테러 단체나 강성 조직원들과 우리가 충돌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을 해 주었고, 덕분에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우리가 전국의 국민들에게 이 나라에 기독교인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또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박해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규모 옥외 행사가 별일 없이 잘 끝나기는 했지만, 파키스탄 내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외부에 티 나지 않게 교회 건물 안에서 성탄축하행사를 벌이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작년에는 유하나바드에서 두 건의 폭탄테러 사건이 교회에서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경찰도 안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올해 성탄의 사고를 막기 위해 라호르 인근의 480개 교회에 대한 특별 경계활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보안당국은 특히 라호르의 최대 교회인 Sacred Heart Cathedral에 대해서는 A등급의 경계령을 내리고 주요 지점에 CCTV와 검문소를 가설하기도 했다. |
출처: 하늘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주님과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