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소리 못한다’는 편의점 점주의 한마디]
요즘엔 폭력적인 말을 자주 듣는다.
오늘 들었던 굉장히 폭력적이고도 황당한 발언은 “편의점 점주들이 본사에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정부에게만 뭐라고 한다”는 말이다.
사뭇 구시대적이고 권위적인 어감이 느껴진다. 정작 본인은 이 발언이 얼마나 문제가 있는 발언인지 조금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단 점이 문제다.
일단 사실 관계부터 틀렸다.
편의점 점주들은 매년 본사와 협상한다. 노동계가 춘투를 하듯, 프랜차이즈 마다 매년 협상 시즌이 있고, 이른바 상생안, 협의안, 개선안이란 이름으로 점주의 이익을 조금씩 확장시켜나가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물론 나조차도 그런 상생안이라는 것에 상당히 불만족스럽긴 하지만, 그들 말대로 ‘찍소리 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최근 3~4년 동안에는 본사가 점주를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달라졌다. 현장을 모르면서 ‘그러겠지’하는 식으로 상상하는 버릇은 고쳤으면 좋겠다. 누군가에 대한 폭력이고 차별이며, 지독한 선입견이다.
게다가, 세상이 당신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만만치 않다.
편의점 점주들도 본사와의 계약 내용이 굉장히 다양하다.
단적으로 배분율만 놓고 볼 때,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본사에 30%를 뜯긴다”고 해박한척 이야기하지만 3(점주) : 7(본사)의 계약부터 9(점주) : 1(본사)의 계약까지 배분율도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나는 9.5(점주) 대 0.5(본사)의 계약조건까지 봤다.)
본사가 뜯어가는 비율을 줄이면 이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물론 점주로서 나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쉬울까?
일단 9:1이나 8:2의 특수한 계약조건을 갖고 있는 점주들은 그만큼 투자를 했기 때문에, 혹은 본사에서 보아도 그만큼 가치가 있는 점포라고 보았기 때문에 합의가 이루어진 배분율이다. 낮은 배분율의 점포는, 역시 그 나름의 정말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투자를 적게 한 사람들이고, 또 그 정도의 리스크가 존재하는 점포들이다.
자본주의가 자본주의 본연의 길을 가도록 만드는 방편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의 노력이나 투자가 허무하도록 만들지 않는 일이다. 편의점 하나를 차리는데 2억 원의 가치를 투자한 사람과 2천만 원을 투자한 사람에게 똑같은 배분율을 준다면 정말 2억 원이 억울할 일이다. 그런 사회라면 누가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하겠나.
이런 식으로 편의점 업계에는 다양한 계약조건이 존재하고, 물론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지금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배분율 책정 구간은 오랜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나름의 ‘적정성’이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그리고 그러한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 편의점 점주들이 하나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조건도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주고 싶지만, 뒤로 미루고 오늘은 그냥 이 정도만 이야기하자.
“장사라곤 쥐뿔도 모르면서 사무실에서 넥타이매고 펜대 굴리는 주제에 온갖 세상 참견은 다 하고 싶은 거지?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직장 다니니까 눈에 뵈는 게 없지?”.............. 나는 당신에게 이런 폭력적인 언사를 하고 싶지 않다.
당신도 ‘당신보다 낮은’ 누구들에게 그래주길 바란다.
부디.
#반성이란_걸_할_줄_아는_사람일까
#자기가_뭘_잘못했는_줄이나_알까
첫댓글 어이 장사 안되면 문닫아라 프랜차이즈 본사와 계약이나 제대로 해라고 개거품 물던 빠돌이들, 윗 글에 대해 한 말씀 해보시지 그래. 인간들 하고는 ㅉㅉㅉㅉ. 빠돌이 니들 하는 짓거리가 도대체 일베와 다를 바가 뭐냐!
편의점이든 뭐든 자기 돈 투자해서 하는 사람들은 모두 필사적입니다. 사장 행세하고 싶어서 재미삼아서나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생계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합니다.
왕년에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 홈플러스와 거래를 해봤던 사람으로써 한마디 합니다.
본사와 편의점 점주와의 협상은 본사의 자발적 이기보다는 정부의 압력으로 생색을 낸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배분율은 투자금도 있겠지만 약육강식.적자생존 법칙이 팽배하다는 현실 강자가 오래 가는게 아니고
오래 남는자가 강하다. 4M 도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편의점 장사가 잘 되어 저러고 있을까요? 천만에요 버티기 경쟁입니다.한집이 접으면 그 집 손님이 내집으로 온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일부는 직장생활이 맞지않아 적게 벌어도 맘편한 내 장사를 하자는 사람도 있고...각설하고
그들은 사람 목에 빨대를 꽂아 피빨아 먹는 흡혈귀였음
저 노무현 빠돌이. 문재인 지킨다는 부엉이 들 진짜 역겹고. 냄새 남. 으. 촌스런 놈현 냄새. ㅡ.ㅡ
문팬지. 문꿀오소리. 문엉이.
(친노) 친문 부엉이. 아. 무슨 동물 농장 이가? 사람 말고 동물이.
이제는 유권자들 중에 동물들이 있네. 정치는 사람이 합시다.
저 친노 왕당파. 진문 세족 들 몰아내고 세도 정치 끝내야죠.
댓글 보면 이제 여기 카페도 떠날때가 댄거 같네요 갈수록 지저분 해지니원
동감입니다.
@의사 재규어 잘가세요~
@의사 재규어 맛간 지 오래됐어요. 이순신 프로젝트니 어쩌니 하면서 장사되는 거 보면 신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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