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레이커스의 연고지는 로스엔젤레스가 아닌 미네아폴리스였습니다.
미네아폴리스 주변에는 호수가 많았는데 때문에 호수의 뜻 Lake에서 따와
Lakers(호수인)으로 팀이름을 정하고 창단했습니다.
레이커스가 명문인 이유는 NBA 역사와 레이커스는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죠.
당시 창단한 팀은 당연히 많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농구란 게임은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스프링필드 YMCA 체육대학,
현재는 YMCA 대학이지만, 에서 체육교사였던 제임스 나이즈미스란 사람이 창조했습니다.
후에 프로하키팀의 구단주들이 농구란 것을 알게 되었고 흥행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BAA, ABA, NBL 그리고 NBA가 창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조던이 그랬듯이 이 새로 창설된 게임에는 스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땐 한창 냉전이 진행중이었고 그 다음엔 Civil Rights war, 에- 한글로 뭐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흑인인권운동 정도 될까요? 이런 것들이 있었죠.
NBA는 백인 스타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조지 마이칸이라는 사람을 찾아내었고
그는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에 드래프트 됩니다. 그리고 리그는 조지 마이칸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그를 엄청나게 밀어줍니다(물론 리그 최고의 실력도 밑바탕이 되었죠).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조지 마이칸이 나타난 덕분에 30초 룰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를 두려워한 나머지 상대팀들이 리드를 뺏기만 하면 하프코트에서 시간보내기를 하기
일수였으니 알만하죠. 레이커스의 시작은 명문이었습니다.
다섯번의 우승 후 조지 마이칸은 은퇴를 선언, 그 후에는 그렇다할 성적이 없었습니다.
58년 에서야 엘진 베일러라는 불세출의 선수를 얻으면서 레이커스는 다시 한번
도약합니다. 또 미스터 클러치라는 별명과 NBA 로고의 주인공인 제리 웨스트의 가세로
레이커스는 다시금 우승을 노리는 명문으로 되돌아옵니다. 허나 그 시대의 위대한 센터
빌 러셀이 건재한 보스턴 셀틱스를 누르지 못하고 5번이나 준우승에 머물고맙니다.
68년에는 식서스의 Big Dipper, 월트 챔벌레인을 영입해오며 고대의 셀틱스를 누르기 위해
칼을 갈았으나 결국 또 다시 한번 보스턴 매직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맙니다.
다음 해에는 엘진 베일러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하고
레이커스는 팻 라일리(당시 선수)와 게리 굿리치, 헤럴드 헤어스톤 등의 선수를 영입해옵니다.
다시금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오스카 로버트슨과 루 엘킨도어(훗날의 카림 압둘자바)의
밀워키 벅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죠.
후에 69승(시즌 최다승, 후에 시카고 불스에 의해 깨짐)을 올리며 파죽의 연승을 올리고 우승을
차지, 챔벌레인은 은퇴를 선언합니다.
게리 굿리치나 헤럴드 헤어스톤이 여전히 건재했고 미스터 클러치는 37세의 나이로 무릎 부상까지
시달렸으나 레이커스는 명문이라는 이름답게 계속 디비젼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카림 압둘자바에게 밀리며 4패 1승으로 파이널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그리고 미스터 클러치는 은퇴를 선언, 74-75시즌이 끝나기가 무섭게 레이커스는 카림 압둘자바를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카림은 뉴욕에서도 오퍼가 들어왔으나 고향인 뉴욕을 버리고
대학을 다녔던(UCLA) 로스엔젤레스로 들어오게 되면서 4:1 대형 트레이드가 일어납니다.
레이커스는 게리 굿리치와 뉴올리언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3장의 트레이드 지명권을 받아왔고
레이커스는 여전히 카림압둘자바를 내세워 리그 강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레니 윌킨스의 슈퍼 소닉스에게 깨지며 두번의 패배의 고배를 마십니다.
자, 여기서 레이커스 최대의 터닝 포인트가 일어납니다.
뉴올리언즈가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면서 레이커스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드 지명권은
1순위 지명권, 즉, 보물열쇠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리고 레이커스는 앞뒤 볼 것도 없이 그를 택합니다. 어빈 존슨.
루키 어빈 '매직' 존슨의 활약과 영원한 MVP 카림 압둘자바의 활약으로 파죽지세로
파이널에 진출, Dr.J 줄리어스 어빙을 만납니다.
당시 어빈 존슨이 아무리 뛰어났어도 역시 그 파이널은 거인 대 거인, 압둘자바와 J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5차전에 카림은 부상으로 6차전을 출전 못하게 되죠.
3승 2패였던 상황, 아시다시피 시리즈는 한승이 앞서있다고해서 안심할 수 있는게 아니죠.
비행기 안에서 20살의 어빈 존슨은 감독에게 얘기합니다. "제가 센터가 되겠어요."
그리고 어빈은 42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최고의 활약을 하면서 레이커스를 다시금
제왕의 자리에 올려놓습니다. 그 아무도 Dr.J의 패기넘치는 식서스를 이기리라곤 생각치
못했지만 존슨은 해냈습니다.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와의 트레이드를 감행하는데요, 여기서 또 하나의 지명권을 얻어옵니다.
허나 클리블랜드는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레이커스는 또 하나의 1순위 지명권을 얻게됩니다.
당시 도미니크 윌킨스도 있었던 드래프트였으나 레이커스는 '그가 우리의 팀 컬러에 맞는다.'
라고 해서 바로 이 사람을 뽑았습니다. 제임스 워시죠.
그리고 팻 라일리를 새 사령탑으로 데리고 옵니다.
어빈 존슨, 압둘자바, 제임스 워시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다시 한번 파이널로 진출,
하지만 Dr.J와 모제스 말론의 식서스에 무너집니다.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 레이커스는 '수퍼루키' 래리 버드를 상대로 9번째 보스턴과의 파이널
혈투를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레이커스의 4:1 우승.
그렇게 꿈 같던 쇼타임은 흐르고 흐르고,
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디트로이트를 만났으나 배드 보이즈를 상대로 카림은 부상을 당하고
코트를 떠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존슨은 자신이 HIV바이러스 감염자라는 것을 밝히고
NBA를 떠납니다. 그렇게 2대 쇼타임 레이커스의 시대는 끝이납니다.
그리고 제 3대 레이커스의 쇼타임이 시작됩니다.
96-97시즌에 샤킬 오닐이라는 대형 센터를 영입한 것이죠.
거기에 로버트 호리, 릭 폭스, 닉 반 엑셀, 루키 코비 브라이언트, 게다가 명장 필 잭슨까지,
이들은 2000년도 부터 2003년 까지 3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제 3대 쇼타임의 부활을 선언합니다.
...물론 금방 불꽃은 꺼져버렸지만 말입니다.
이 부분은 더 얘기할 필요가 없겠죠? 모두가 아는 부분일테니 말입니다.
이렇게 레이커스는 역시 최고의 명문 구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라마 오돔, 코비 브라이언트 등이 제 4대 쇼타임을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럼 For the regeneration of Show Time!
첫댓글 우와~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신이 나네여~ㅋㅋㅋ재미난 것은 훗날 레이커스로 와서 우승했던 압둘자바가 레이커스를 상대로 우승하고 존슨이 센터로 출장하는거 또 팻 라일리가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 ㅋㅋㅋㅋ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Lakers를 호수인이라고 불르는것이 우리나라사람들이 그냥 그렇게 지어서 불르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_-ㅋ
Lakers#32 님이 지어낸게 아니죠; ㅎㅎ
잘읽었습니다..레이커스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오네여..쇼타임을 코비,오덤이 재현해주기를!!
조금 틀린 부분이... 엘진 베일러는 밀워키 벅스가 우승한 70-71시즌에 은퇴한게 아니고 그 다음 시즌, 즉 레이커스가 69승과 33연승을 기록하고 우승한 71-72시즌 중에 은퇴했습니다. 이때 베일러는 시즌 초반 9경기를 뛰고 은퇴했는데 그가 빠지자마자 레이커스는 무적연승행진을 벌였죠. 베일러가 사상 최고로 불운한 선
수라고 불리는 이유중에 하나인데, 사실은 그가 빠지면서 팀이 더 강해졌기에 불운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 부분입니다. 베일러가 빠지면서 체임벌린과 플레이시 겹치는 영역이 사라지고 레이커스는 팀으로서 더욱 잘 돌아가게 되었죠.
그리고 레이커스의 69승 시즌 다음에 파이널에서 대결한 팀은 뉴욕 닉스이고(닉스의 우승) 그 전에든 후에든 레이커스가 파이널에서 압둘 자바에게 진적은 없습니다. 자바의 벅스와 레이커스 모두 서부팀들이라서 파이널에서 대결할래야 할수가 없었죠.
밀워키가 서부요? 밀워키 요번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에게 지지 않았나요 -,.-
밀워키 벅스는 68-69시즌 동부에서 시작했고 70-71시즌 서부로 옮겼다가 80-81시즌 다시 동부로 왔습니다. 레이커스가 파이널에 나갈 무렵엔 서부에 있었기 떄문에 레이커스와 파이널에서 만날수는 없었죠.
벅스는 총 파이널에 두번 나갔는데 70-71시즌 발티모어 불릿츠를 상대로 우승했고 73-74시즌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준우승했습니다. 압둘자바는 파이널에서 레이커스와 붙은적이 없는게 맞습니다.
파이널이 아니라 세미 파이널이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