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의 경기를 4쿼터 밖에 보지못해서 다운받아서 다시 살펴봤는데, 음...뭐랄까요.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이들었습니다. 공격에서의 스미스는 분명 좋지 못했습니다. 반면, 수비에서는 확실히 카멜로를 잘 마크하더군요. 멜로를 그정도로 contest 해줄 선수가 리그에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물론, 버틀러도 멜로를 잘막아주었고, 어떤 장면에서는 버틀러가 1대1 로 막는과정에서 순식간에 스미스가 더블팀 들어가면서 턴오버를 유발하는 장면은 합격 점수를 줘야할것입니다. 결국, 어제 디트로이트의 승리요인은 멜로에 대한 철저한 봉쇄였기 때문이죠. 디트로이트가 계속 져서 그렇지, 뉴욕과의 경기전까지 디트로이트는 평균 실점이 리그 9위더군요...작년에 27위 했던것과 비교해보면 괄목할만한 성장입니다. 물론, 아직 리그경기 4경기를 치른것에 불과하지만, 분명 디트로이트 수비는 나아지고있습니다.
4쿼터에서의 스미스에 대한 야유는 놀라웠습니다. 근 몇년간 디트로이트가 아무리 못해도 특정선수가 저렇게 야유를 듣는거는 정말...언제였나 싶을정도로 놀라웠습니다. 한편으로는, SVG 에 대한 야유가 아닌가 싶기도했습니다. 왜냐면, 버젓이 잘하고있던 제렙코를 빼고 스미스를 넣었던거니까요. 스미스가 다시 경기로 들어오게 된 시점인 4쿼터 6분20초가 남았을때, 점수는 87-71 로 무려 16점차를 앞서고있었습니다. 그 이후 장면들을 하나하나살펴보자면,
6분4초: 하더웨이 3점슛 성공 (87-74)
5분43초: 먼로 2점슛 실패
5분31초: 셤퍼트 2점슛 실패
5분22초: 먼로 2점슛 실패 (골밑)
5분06초: 멜로 2점슛 실패
4분53초: 어거스틴 3점슛 실패, 먼로 오펜스 리바운드, 골밑 2점슛 성공 (89-74)
4분36초: 스타더마이어 2점슛 성공 (89-76)
4분21초: 스미스 러닝 2점슛실패
4분12초: 하더웨이 2점슛 실패
3분51초: 스미스 롱미드레인지 실패
3분41초: 스타더마이어 and 1 성공 (89-79)
3분32초: KCP 3점슛 실패
3분14초: 스타더마이어 덩크 성공 (89-81)
2분53초: KCP 2점슛 성공 (91-81)
2분37초: 하더웨이 3점슛 성공 (91-84)
2분15초: 스미스 턴오버
2분09초: 하더웨이 속공 레이업 (91-86)
1분40초: 스미스 2점슛 실패
1분30초: 멜로 2점슛 실패
1분09초: 먼로 훅슛 성공 (93-86)
1분04초: 멜로 드라이브인 레이업 (93-88)
43초: 먼로 블록 당한 이후, 루즈볼 경합도중 먼로 머리맞고 공 아웃으로 뉴욕볼 선언
36초: 라킨의 턴오버, 파울. 스미스 1구 실패. 2구 성공. (94-88)
32초: 멜로 2점슛 성공 (94-90)
29초: 먼로에 파울. 먼로 1구 실패. 2구 성공. (95-90)
16초: 멜로 파울 얻어냄. 멜로 1구 실패. 2구 성공. (95-91)
15.9초: 제닝스 파울 얻어냄. 제닝스 1, 2구 모두성공. (97-91)
14초: 멜로 3점슛 실패, KCP 안일한 리바운드 대처로 오펜스 리바운드내줌.
7.3초: 하더웨이 3점슛 성공 (97-94)
6.5초: KCP 파울얻어냄. 1,2구 모두 실패.
2초: 셤퍼트 파울얻어냄. 1구 성공, 2구 실패. (97-95)
0.4초: 제닝스 파울얻어냄. 1구 성공, 2구 실패. (98-95)
경기 종료.
결과론이긴 하지만, 스미스가 들어오고나서 아이러니하게도 디트로이트가 쉽게 갈수있던 경기를 어렵게 풀어갑니다. 제가 굶게 표시한 부분들이 분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라 봅니다. 우선 스타더마이어에게 내준 첫번째 굵게표시된 부분은 먼로가 너무 깊이 헬프 디펜스를 갔다가 스타더마이어에게 와이드 오픈 미드레인지를 내줍니다. 근데 이 상황이 3분14초에 또 반복됩니다. 이번에는 스미스와 스위치 하는데있어서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놓칩니다. 먼로가 확실히 느리긴합니다. 그리고 앤드원 득점을 내주면서 슬슬 뉴욕에게 '희망' 을 심어주는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분위기를 슬슬 타게되게끔 하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 장면이 스미스의 턴오버입니다. 턴오버로 인해서 하더웨이의 속공까지 이어졌고 점수차는 5점차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어찌어찌 버텨서 제닝스의 자유투 2개 연속 성공으로 97-91 로 달아납니다. 여기까지 모두 안심했겠죠. 그래서 KCP도 그 다음 수비에서 안일한 리바운드 대처로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고, 하더웨이에게 3점을 내줍니다. 클러치 타임에서의 KCP가 참 불안불안합니다. 셤퍼트 파울도 KCP가 범했던거구요. 의욕이 너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경험 미숙이긴하지만, 프리시즌에서 시카고와의 경기에서도 막판 2초 남기고, 스넬을상대로 파울을 범해서 연장을 갔었죠... KCP는 덧붙여서 자유투도 2개 모두 실패해서 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구요.
분명, 먼로의 몬스터같은 활약, 그리고 KCP의 영점이 제대로 잡히면서 이기긴했지만, 결국 4쿼터에서 이 둘의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스미스는...그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더 야유를 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격에서 그가 미드레인지를 쏜게 다른날보다는 확실히 적었습니다. 3점슛도 한번 던졌구요. 팁인 연속으로 실패하는것으로 인해 야투율이 더 낮아지긴 했습니다. 왠만하면, 저도 스미스에 대한 변호를 잘 하진 않지만, 이번 뉴욕전 같은 경우는 스미스가 수비에서 그나마 제몫을 해주어서 덜 욕하고싶네요. 하지만, 공격에서의 그의 슛 셀렉션과 상황에 맞는 공격은 분명 고쳐져야합니다. 본인이 나설때와 나서지 말아야할때를 구분하는 법을 말이죠. 사실, 드러먼드가 참 안타까운게...파울관리가 너무안됩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잡는과정에서 제일 많이 나오고있는데, 먼로 없었으면 정말 이 친구 어쩔뻔했을까요...제렙코는 분명 이 팀의 소금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제닝스를 4쿼터에 앉혔던것처럼, 스미스도 4쿼터를 벤치에서 쉬게 하는것도 방법인것 같습니다. 제렙코가 확실히 움직임이 좋고, 팀플레이를 하기에, 기회가 많이 생기긴 하거든요. 어제도 어거스틴과의 적극적인 픽앤팝으로 재미를 봤구요. 또 칭찬하고싶은 선수는 제닝스입니다. 스탯상으로는 특출나진 않지만, 확실히 이타적입니다.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계속보여주고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영입으로 제닝스가 더 동기부여가 생긴것 같아서 보기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여담이긴 하지만, 그냥 저만의 단순한 시나리오이긴 한데, 한번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습니다. 다만, 이 트레이드를 하는 것은, 먼로가 내년에 디트로이트에 남는다는 전제하에 효과를 볼수있는 트레이드일것입니다.
스미스 + 싱글러 < - > 그린 + 배스
아마, 보스턴은 현재 점점 손발이 잘 맞아가고있는 가운데, 이 트레이드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디트로이트로서도 참 도박인것이, 먼로가 내년에 디트로이트 잔류할거라는 보장이없기에 자칫하다가는 빅맨 두명을 잃을 가능성도 높구요. 샐러리만 보면, 디트로이트가 살짝 오버페이하게 되긴합니다.
스미스가 13,500,00
싱글러가 1,090,000
합계: 14,590,000
제프그린이 9,445,000
배스가 6,900,000
합계: 16,345,000
트레이드 머신으로 돌리니, success 는 뜨긴합니다만, 하아, 제가 이렇게 건의해서 이뤄진 트레이드건수가 한번도 없다는것이 안타깝네요. 그냥 단순히 제 생각으로는, 설린저가 식스맨으로 나오면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서, 만약에 스미스가 주전으로 온다면, 절친인 론도와의 호흡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적어봤습니다. 보스턴 팬분들 기분나빠하진 말아주세요 ㅜㅜ 설린저가 요즘 너무 잘하고있어서 그를 식스맨으로 돌리는게 납득이안가시긴 할겁니다 ㅜㅜ 그러면서 제프그린이 디트로이트로 오면, 3번자리가 비게되는데, 그건 싱글러 혹은 에반 터너로 적당히 시간을 나누면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해서 적어봤습니다. 싱글러가 론도의 꿀패스를 받아서 3점만큼은 깔끔하게 성공시켜줄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죠. 반면, 디트로이트는 이 트레이드로 인해, 주전 3번의 취약점을 말끔히 매웁니다. 확실한 3번이 생기면서 뭔가 탄탄해진 느낌이고, 더불어서, 브랜든 배스까지 가세한 벤치빅맨은 제렙코와 번갈아 가면서 효과적으로 가동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스미스는 16-17시즌까지 계약이 남았구요. 싱글러는 다음시즌 FA 입니다. 제프 그린은 다음시즌 플레이어옵션이고, 배스는 다음시즌 FA 입니다. 스미스의 계약이 많이 남아있는게 걸리긴 하지만, 에인지가 만약 스미스-론도 조합이 시너지 효과가 날것이라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고려해봄직한 (더더군다나 스미스와 론도가 함께뛰었으면 한다는 얘기도 했었구요)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트레이드로 인해 샐러리캡도 어느정도 비우게 될것이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ㅜㅜ 성사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겠죠 ㅜ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첫댓글 혹스 팬으로써 스미스는 정말 과대평가된 선수라는 느낌을 옛날부터 받았구요
사실 디트에 간다는 것부터가 에러였죠. 안데려오느니만 못했을 조합인데. 그당시 지엠은 무슨 생각을 한건지..
하아.. 과대평가된것같으면서도, 그렇다고 못하는 선수는 아니고 참 계륵입니다...
스미스가 리그 내 수퍼스타 3번 전담 마크 같은, 수비와 리바운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집중한다면 그의 14밀이 아깝지는 않겠는데, 문제는 삘받으면 쏴제끼고 본다는거죠 1,2쿼터와 4쿼터에 나타났던 주체못하고 조쉬의 성향은, 그가 수비에서 얼마를 공헌하든 팀의 공격과 수비 모두에게 심한 악영향이죠 근데 그가 마구쏘기를 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때 생길, 대략 10번 정도의 슛을 누가 대신할까를 고민했을때 딱히 대안이 마땅치 않더군요 곧 떠날지도 모를 먼로를 1옵션으로 내세우기도 그렇고, 나머지 선수들은 뭐 말할것도 없고....
얼른 믹스가 돌아오면 보다더 원활한 공격옵션이 생기지않을까싶습니다^^
확실히3번의부재가크네요
엘리트스윙맨 포가가 리그트렌드여서그런지
피스톤스가많이밀리는것같습니다ㅠㅠ
하아...3번이 확실히 문제입니다. 마틴과 믹스가 없어서 스윙맨의 부재로 아마 당분간은 스미스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오는일이 많아질것같습니다
저희랑 트레이드한번.....은 안되겠구나 ㅡ_ㅡ;;
저도 박스스코어만 보고 또 조쉬가 대삽을 펐구나 했는데, 다시보니까 수비에서 기여한 바가 크더군요. 물론 카멜로가 유난히 안들어간 면도 있는것 같긴 하지만요. 제렙코도 있겠다 조쉬가 나사풀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교체해버리는 강력한 제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어가 필요할것같습니다. 제닝스를 앉혀도 제닝스가 별말못하는 정도의 힘을가진 svg이기에, 스미스도 충분히 앉힐수잇을거라고 봅니다
지금 밀워키와의 경기진행중인데, 패스가 정말 원활하게 잘돌아갑니다. 심판의 어이없는 콜이잇긴하지만, 그럼에도 잘 하고있습니다. 다만, 드러먼드 파울관리는 정말 문제네요... 먼로도 2파울로 나왔구요. 조엘 엔서니가 오랜만에 뜁니더. 제닝스도 확실히 pass first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이 정화되는 경기입니다 현재까지는요
와아...심판들 왜저러죠...뭐한게없는데 다 공격자파울을 부는군요...
@MoToR CitY 점수차가 6점까지 좁혀지면서 1쿼터종료됩니다. 어거스틴보다는 요즘 페이스는 제닝스가 더 좋아 보입니다. 싱글러는 왜이렇게불안한건지...개인기도안되고...스피드가 빠르지도않고...자바리파커는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