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한알..
주말마다 내 옆지기 못할일 시켜서,
그 방울토마토 한알만큼은 내 옆지기 몫이었는디...
얼마전 모종을 심어온 방울토마토나무에
올망졸망 토마토가 열렸었네요.
"여보, 여보. 우리 토마토 하나 익었다아?"
"그래? 언제 따 먹으까?"
"히히~~ 기다려~봐"
으미 근디 으짜까~~
울아들 맨날맨날 쪼그리고 구경하더니만,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달려가서 툭 따서
즈그 아빠한테 터억 갖다 줘버렸네그려.
오메야~~
이노릇을 으짜까이~~~
나는 그래도 의식 치루듯이 정성스레 따서
울 서방님한테 바칠라 했는디...
우리 꼬맹이 아들녀석이 선수를 치는 바람에 그냥...
"근께 이것이 무공해 토마토여?"
"글제.. 당신이 언능 한입 비어 물어."
"우리집 하늘인께 당신이 절반 묵고, 절반의 반은 땅이 묵고,
글고 또 나머지는 우리의 미래가 묵고.헤헤..."
그렇게 해서
한입도 안되는 방울토마토 한알로 세식구가 포식(?)을 했네요.
.....
주말 잘 들 보내셨지요?
어김없이 전 또 농원을 다녀왔지요. 토요일도, 일요일도...
날씨가 엄청 더워졌어요.
초여름에 기운 빠지면 여름내내 기운없대요.
여름을 잘 이겨내려면 지금 몸을 다스려야 한대요.
우리방 식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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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이쁜 글 마음 ...방울 토마토 하나 뚝 따 묵고 갑니다 ㅎㅎㅎ 잡으러 올려나 ㅎㅎㅎ
우리집 문앞에는 지금 포도나무가 제법 포도나무 형체를 갖추고 한여름 땡볕을 가려주는 그늘막 역할도 톡톡히 하고있다우. 한 3년전 포도을 먹다가 텃밭에 씨를 뱉었는데 그 씨가 자라서 포도도 주렁주렁 열었고......
ㅎㅎㅎㅎ 흐미 글을 본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구만요.^^* 근디 스칼렛 언니는 방울 다 따무꼬 없는디 또 따무꼬가네이 재주도 좋으세여.ㅎㅎㅎㅎㅎㅎ난 도마토 꽃이나 꺾어다가 꽃꽃이 해부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