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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스크랩 숲속의 통나무집
simon 추천 0 조회 131 09.11.15 12:3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이곳은 카나다 토론토

토요일에 북쪽으로 200KM 달리면 피터부르라는 꽤큰 시골 마을이있는데

큰 호수가있고 주위는 울울창창한 숲이 끝없이 펼쳐지는 숲속한가운데

통나무집을 ?았다

DSCN1836.jpg

숲속에 나무만 베어내고 그틈새로 4x4 집차로 한참을 달려야 통나무집에

닿는다.큰나무들이 울창해서 하늘이 보이지않았다.

오는길에서 베어낸 나무들로 만들었을법한 통나무집은

솜씨좋은 목수의 손재간을 곳곳에서 볼수있었다.

곧 해가지고 캄캄해졌는데 머뭇거리다 모닥불 피우는게 더뎌지니

아무것도 볼수가없고 깊은 어둠속에서 더듬더듬 나둥그러져있는 키큰 나무

몇그루를 끌어다놓고,도끼로 토막낼 자신이없어서

키큰 나무들로 좌우십자 모형을 만들어놓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잎을 훑어 모아 올려 놓으니 싸르르하는 불타오르는 소리와

향긋한 냄새가 자욱한 연기속에 퍼지며 아름다운 불꽃이 타오른다.

어둠의 바다가 순식간에 불꽃동산으로  바뀌며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타오르는 모닥불에 감격하여 쉴새없이 좌우를 살피며 입을 모아 바람을 불어본다.(이틀전에 비가 많이와서 젖은 생나무라서)

 집짓다 남은 2X6도 올려놓는다.젖은 생나무 모닥불 불붙이기가  만만치않다.(어둠속에서 토막내지않은  긴나무 끌고 오다  친구가 넘어져

 콧등이 벗겨져 걱정된다.며칠후에 공연가야되는데)

 이제는 꺼질 염려는없다. 술잔도 왔다갔다 오가고,통마늘도 까서 안주거리도 풍성하다. 매운탕에 치즈에 포도주에다가 위스키 까지...

 

 모닥불 앞에 앉아 밤을 새우며 예쁘고 고운 내목소리로 모닥불 친구(김민기) 편지....를 부르며

와인한잔 마시고 치즈 한조각먹고 ,주고 받고,또주고 받고, 또 노래 부르고...

정말 아름다운 밤바다를 밤새도록 즐겼다.

통나무집엔 전기도없고 욕실도없다.커다란  장작난로만있다.

새벽에 일어나 희미한 햇살에 각자 비춰보니

생나무 연기에 그을려서 옷이며 얼굴이며 손까지 새까맣다.

그래도 생나무 냄새가 펄펄나서 싱그럽다.

원시 오두막을 즐긴 지난밤이 너무 좋아 또 오고 싶다.

새벽안개를 헤치고 나와,   도시 삶터를  향해  힘차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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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15 15:30

    첫댓글 불러달라고 하기에는 넘 멀어서 ~ㅎㅎ 그곳에 모닥불은 어떤 향기가 날까 궁굼합니다 ~

  • 작성자 09.11.15 16:08

    향나무 향긴데..자작나무두있고 송진타는 향이고요..

  • 09.11.16 00:37

    자작나무를 태우면 자작~자작 하면서 탄다고 하던데 ~ 아직 자작나무로 고기를 구워보지 못해서 자작나무 소리와 훈재 향은 어떨지 ~궁굼하거든요 ^^ 향나무에 향~ 피톤치드 향일텐데 ~ ^^

  • 작성자 09.11.16 07:07

    이곳은 자작나무가 숲을 이루며 살고있어요.북위 48도 이북이래서 차가버섯이 좋다고해요.한번씩 다녀오면 차가버섯을 많이 따오곤합니다.나무에 기름이 많아서 불이 잘붙고 아주 잘탐니다.눈 많이 내리기전에 차가버섯 따러 가려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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