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것도 안하고 빈둥대고 처먹고 자기만 하는데
시간은 저엉말 잘도 갑니다.
누가 바빠야 시간 잘간다 그랬어.
베트남은 동네슈퍼에서 우유를 잘 안팝니다.
정확히는 멸균유만 많이 팔고 유통기한 있는 우유는 잘 안보임.
암튼 흰우유가 보일때 사둡니다.
아침에 빵과 함께 먹었는데 빵 와~~ 엄청 맛없음.
웰컴투박닌.
맨날 걸어다니는길.
아직도 덥습니다.
길이 큼직큼직하고 정체 모를 큰 건물과 공원들이 많음.
점심은 한식당에서 제육덮밥.
오.. 맛있네요.
친구는 냉모밀세트.
맛없어보여서 먹어보진 않음..ㅋ
멸균유,마일로(우유에 타먹는 네스퀵 같은거),음료수3개,
아이스크림1통,과자 2개
해서 14000원 정도. 싸죠?
저녁은 소고기 무국을 끓입니다.
무가 굉장히 아담하고 귀여움. 맛도 살짝 다르고요.
완성품 맛은 별 다르지 않습니다.
미산 갈비살을 넣었는데 고소하고 맛있네요.
깍두기도 적당한 맛있게 익었습니다.
깻잎은 흐미~ 짠거..
배추겉절이,깍두기,깻잎 정도면 호사스럽죠.
찬장에 있는 런천미트를 보고
친구야 런천미트는 썅노맛이니 절대 사지말거라.
라고 주입식 교육 시키고 맛있게 구워먹음.
담날 점심은 분쪼우? 벹남 친구가 이렇게 발음했는데
암튼 분짜랑은 쫌 다릅니다.
돼지갈비 삘 좀 나네요.
얇은 쌀국수에 이런저런 재료를 토핑해서 먹는 스타일 이랄까요.
요래요래.
같이 나오는 소스를 뿌려서 쓱삭쓱삭 후룩쫩촵.
친구는 밥으로 시켰는데 전 면이 낫다고 생각됨.
쌀국수 국물도 같이 줌.
제 입맛엔 다 굿!!
음료 한잔 빨고 있는데 어린노무시키 등장.
이 동네 개들 특징은
-풀어놓고 키우는 멍무이들 많다.
-덩치큰 똥개쉐이들이 대부분이다.
-애들이 못먹었는지 마른애들이 많다.
호안끼엠에는 쪼꼬만 귀염둥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동네는 후리한 똥개놈들.
베트남서 처음 본 농구골대.
가정집 앞에 있었어요ㅎ
집앞 빈마트서 절단 닭 구입.
닭다리만 들어있네요. 고추와 같이 썰려 들어있는 저거슨
레몬그라스 같은데..레몬그라스 같은데..
역시 레몬그라스였음.
베트남 시장,마트 야채코너에 항상 놓여있는거 보니
베트남 음식에 향채로 많이 쓰는듯 합니다.
그런데 같이 넣어도 괜찮겠지?라고
팔푼이 같은 생각을 하고 닭도리탕에 레몬그라스를 쳐넣은
내가 병신이지 병신이야.ㅠㅠ
입에 자꾸 씹혀서 짜증나고 특유의 향도 안어울림.
암튼 그럴거란 생각도 몬하고
야채도 듬뿍넣고 헤헤 맛있겠당~~
은 틀렸어!!!!
보글보글 끓이는데
응..? 냄새가 조금 이국적인디?
겉보기는 평범한 닭도리탕이지만
맛은 평범하지가 않다구!! >.<
계란말이,배추겉절이로 입을 중화시킨다!!!
소주로 입을 헹구며 하루를 마칩니다.
첫댓글 오늘도 재밌게 잘읽었습니다ㅋㅋㅋ
계란 말이가 요새 참 먹고 싶더라구요. 왜 되게 큰것 있쟎아요.. 오늘도 즐겁게 잘 보고 갑니다.
후기볼때마다 하노이 가고 싶네요 ㅎㅎ
재밌게 봤습니다. 다음편도 빨리 연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힐링합니다.
9일 되셨으면 베트남이 아니라 비엣남 ㅋㅋ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같이 힐링 되고 있네요~
그와중에 베트남기준 사치스럽게 수입술 드시네요.ㅋㅋㅋ
잘 봤습니다^^
보기만 해도 소소하고 즐겁습니다 :-)
나중에 하노이 갈때 다시 꺼내보고 참고할께요~!
와 꿀잼이네요ㅎㅎ
마일로 어릴때 네스퀵보다 더 좋아했는데 요새 한국에선 잘안보이네요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ㅋㅋ음식장사 4년하다 팔고 3개월쉬다 다시 일하고 있는데 3개월도 짧았다고 느끼고있네요 푹쉬고 다시 돌아오십쇼
팬입니다 ㅋ
볼 때마다 가고 싶네요. 저도 올초에 벹남 다녀와서... 거기가 좋았던 건지, 휴식이 좋았던 건지 헷갈리지만
오우~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벳남에 분보남보 라고 특이한 면 음식있는데 드셔보세요. 맛납니다. 그리고 제가 하노이에 있을 때 슈퍼에서 라면 종류별로 다 먹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가격싸니까 종류별로 사서 다 드셔보세요. 우리 나라 잡채맛 나는 라면도 있었는데 제겐 마약라면이었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저 우유 달랏 우유인데 맛나요
달랏 우유 진짜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