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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여기까지 와서 피튀기는 혈전을 거듭한 끝에 네덜란드를 만들었지.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어.
카밀: 하지만 코올도 한 번 걸려서 식겁했었지. 동맹들이 아니었다면 그날로 갈갈이 찢어졌을거야. 특히 프랑스. 역시 프랑스 육군은 사기 그 자체야.
페르난도: 거기에 종교 개혁의 영향으로 저지대 일대에도 개신교와 개혁교회의 물결이 들어오고 있지. 이래저래 힘든 시간이 되겠어.
에밀리오: 으으... 그놈의 종교 통일성 때문에... 재앙이 한 번 터지면 골치아프단 말이야.
릴: 그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늘도 나님이 움직이는것 아니겠어? 호호홋.
릴: 네덜란드를 성립시킨 김에 일단 시장을 개설해야겠다. 시장을 지으면 지역 무역력이 발달해서 주요 무역 노드에서 우리의 무역 비중을 높이는데 일조하지.
페르난도: 그리고 나중에 세계무역 시대관을 받을 때도 전파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구. 지으면 돈값은 하는 건물이지.
카밀: 여공작님이 돌아가시고 아들인 빌렘 7세가 즉위했는데... 뭐야! 반란군이 튀어나왔어?
릴: 가브리엘 1세라... 뭐야, 딱 평균인 능력치잖아? 정통성이야 강력하다지만, 이런 놈을 옹립하면 나라 발전이 정체되기 딱이지. 군대를 파견하여 밟아버리라고 그래!
에밀리오: 설마... 가브리엘의 능력이 뛰어났다면 걍 수도 성문을 열어주고 대공 전하를 시해하려고 한 것 아니-(퍽!)
릴: 쉿! 그딴 역적놈들이 내뱉는 소리는 하는게 아니야.
카밀: 반란은 진압되었다. 그리고 릴은 역시 패왕이다.
릴: 이번 대공 전하는 부인도 잘 만나고, 후계자도 대단한 분을 가지셨구나. 섭정하실 분이나 다음에 즉위하실 분이나 모두 준수한 능력치를 지녔으니 포인트 걱정은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되겠다.
페르난도: 그런데 카리브 식민지 건설이 생각보다 더디네. 그놈의 토르데실라스 조약 때문에 성장 속도가 다운되어서야 원.
에밀리오: 진지하게 개종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릴: 아직 가톨릭이 대세라서 섣불리 개종하면 곤란해. 어차피 종교 개혁의 물결이 퍼져나가니까, 어느 종교로 바뀌는 일이 많은지 지켜보면서 결정해야 한다구.
카밀: 으음. 잉글랜드가 성공회를 형성할 기회를 포기했네. 이러면 가톨릭이 대세가 되는건가?
릴: 이거, 예상치 못한 일이네. 그래도 가톨릭을 유지하면 토르데실라스 조약의 굴레에 휘말리는 거니까 우리가 빨리 개종한다면 일이 수월해 지겠는걸?
릴: 그리고 서아프리카 지역에 무역회사를 설립합시다. 설립하면 개종은 꿈도 못 꾸고 세금이나 생산력을 거두는 것도 무리가 되지만 지역 무역력을 펌핑해줘서 무역을 통한 수익이 쏠쏠하게 남겠지. 더군다나 곡물 해안의 특산물이 고가의 사치품인 상아니까, 개발만 조금 하면 큰 도움이 될거야.
카밀: 종교 혼합주의가 네덜란드 내부에서 생겨났는데?
릴: 걍 내비둬. 성직자 꼰대들의 말에는 신경쓰지 말고. 만일에 대비한 선교 능력을 준비하자.
릴: 으음. 곡물해안이나 카보 코르소 등지를 개척했는데, 아직도 무역력이 10%도 안된다니!
에밀리오: 카스티야와 베냉에 프랑스, 잉글랜드, 거기에 온갖 잡다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죄다 퍼가요~ 를 외치니까 그렇지.
릴: 아오, 짜증나! 빨리 상아 해안 노드에 있는 땅들을 개척하고 개발도를 높여야지.
카밀: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어. 폴란드가 우리와 군사 동맹을 체결하기로 했대!
릴: 좋았어! 이제 동쪽에서 신성로마제국을 견제해줄 강력한 동맹을 얻었다.
페르난도: 음. 네덜란드에서 공화정체를 실시하자고 사람들이 아우성이로군.
릴: 흠... 여론은 어떻지?
에밀리오: 사람들이 공화정체가 좋다고 시위를 벌이고 있어. 이거 현 왕이 불쌍하게 되었는걸.
릴: 하는 수 없지. 네덜란드 시민들이 저렇게 원하는데...
그리하여 네덜란드는 네덜란드식 공화정체로 바뀌었다. 빌럼 7세는 눈물을 머금고 퇴위하였다.
릴: 네덜란드의 공화정체는 공화정의 유지를 원하는 국가주의파와 네덜란드 최대의 귀족가문인 오란예 공 파벌로 나뉘어져 각각 후보를 낸다는 특징이 있어.
카밀: 그래서, 이번에는 어때?
릴: 잘하는 사람을 후보로 내야지. 평균 이상인 오란예공을 초대 총독으로 선출해야 한다구.
카밀: (솔직히 실질적인 총독은 너 아니야? 그것도 100년 넘게 불로불사하면서. 아, 이건 나한테도 해당되는 일이지.)
릴: 어디 보자... 네덜란드의 첫 정치체제야 무역도 잘되고 선박 전투력도 강해지는 독자적인 공화정체로 잡았으니 패스. 다음 단계는 후보자에게 능력치 보너스를 줄 수 있는 정치 가문. 정치도 해본 사람이 잘 한다는건가.
릴: 그리고 미래에 대비해서 선거 주기는 늘어나지만 절대주의를 보정해주는 권력 강화쪽으로 개혁을 진행합시다.
릴: 마지막으로 언젠가 확장을 할 때를 기다리며 주의 수를 올리는 행정 구획 개편을 합시다. 이러면 다음 개혁까지 정치에는 신경을 끌 수 있겠군.
릴: 좋아! 이제 다시 한 번 쿨타임을 틈타 플랑드르 정복 전쟁을-
카밀: 안돼, 릴! 당치도 않아! 부르고뉴가 보헤미아와 동맹을 맺었어! 그러면 그의 동맹국들까지 벌떼처럼 쳐들어와. 우리는 아직 그걸 감당할 국력이 안돼!
릴: 빌어먹을...
페르난도: 기분도 전환할 겸, 남미 지도나 보자구. 흠... 파나마 노드를 공략할 겸, 저기로 개척자를 보내는게 어떨까?
에밀리오: 완전 맥을 잡는 곳이로구만.
릴: 바라코아 개척이 완료되는대로 다리엔 지역으로 개척자를 보내볼게.
릴: 교황령 쪽에서는 중상주의 증가 보정을 받고, 포르투갈에서 커피 붐이라... 나중에 커피 산업을 부흥시켜봐야겠다.
릴: 아, 하는 김에 지속적으로 뽑아둔 소형선으로 뤼벡 노드 항로를 보호하라고 해. 무역 가치를 올리면서 유지비는 저렴하니까, 소소하게나마 이득이 될 거야.
카밀: 그러면 다음 지역을 개척할 비용이 나오겠구나! 돈이 부족해서 추가 개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페르난도: 그리고 이념들을 계속 확장하니 해군부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군. 이로써 해군 지휘관의 사격술이 커지고 선원 소모도 줄일 수 있게 되었어.
릴: 이정도면 카스티야나 잉글랜드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수군이 되겠지? 호호홋.
릴: 아... 국가 불만도를 줄이고 의회 기능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네덜란드 공화정과 같이 쓸 수 없다고? 이런 미친!
카밀: 그러면 별 수 없이 대통령 체제로 가야겠네. 총독 대통령.
릴: 드디어 카리브 일대에 5곳을 개척하였다! 이제 식민지 정부를 세우자. 정부 이름은 쿠바! 카라바스에 못지 않은 식민정부가 되었으면... 포르투갈 놈들이 그쪽에 꿀빠는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말이야.
페르난도: 순종적인 종속국이 생겨났으니 외교 합병 비용이 줄어드는군. 근데 당장 쓸데가 없어서 문제로군.
릴: 쓸데가 왜 없어? 나중에 프리슬란드 합병할 때 써먹어야지.
카밀: 국가주의자의 말을 씹어먹기에는 안 좋은 점이 많아서 그냥 개혁을 실시하기로 했다라...
릴: 안정도가 깎이느니 걍 행정력과 외교력을 좀 바치겠습니다.
릴: 이번엔 체서피크 만 지역을 탐험&개척해 볼까 합니다. 특히 맨해튼. 이 지역을 북미 원주민들에게서 사들여 북미의 첫 개척지로 삼겠습니다. 그 이름하여 뉴-암스테르담! (이 지역이 뉴욕이 되는 일은 결코 없을것이야! 암, 암!)
에밀리오: 우와. 탐험 이념을 완성시켰더니 해군 한계가 크게 올라갔네.
페르난도: 거기에다 무역회사 지역을 상대로 클레임 조작이 가능해지지. 탐험 이념은 여러모로 초중반 개척에 필요한 이념이야.
카밀: 레나피. 이 원주민들의 목재를 수입해서 배를 만든다라...
릴: 나쁠 것 없네. 우호적으로 유지하다가 동맹-종속-합병 과정을 밟으면 피를 흘리지 않고 영토를 넓힐 수 있지. 그리고 한 번 때를 놓치니 계속해서 노르망디 일대를 침공해도 프랑스가 저 땅을 차지하지 못하네. 불쌍하기도 해라.
릴: 내가 군대 비용을 줄이고 싶어도 못 줄이는 이유가 저거야. 원주민들이 언제 개척지를 불사를지 모르니 항시 저렇게 대비를 해야하거든.
카밀: 그렇다면 싹 쓸어버리면 되는거 아니야?
릴: 야! 저들을 잘 구슬려 흡수통합해야 나중에 저들이 생산하는 물품이 지역 무역력이 보탬이 되지. 난폭하게 굴지 말아!
카밀: 난폭한건 너잖아.
릴: 이번 총독의 개성은 좋네. 전쟁 피로도 감소 특성에 이어 공격적인 확장 영향 감소라... 여러모로 확장에 잘 어울리는 특기를 가졌군. 능력은 평균을 살짝 웃도는데 불과하지만 말이야.
카밀: 릴! 프랑스가, 부르고뉴에 선전포고를 했어! 드디어 이놈들과 결판을 짓겠다는데?
릴: 뭐라고? 그런 기쁜 소식이 있나! 당장 총동원령 내리고 플랑드르 지방을 먹으러 출발~
페르난도: 또 한번 깽판기가 펼쳐지겠군.
릴: 군사 기술을 올렸으니 새로운 병종은 테르치오로 삼자. 현존하는 병종 중 가장 밸런스 잡힌 병종이지.
릴: 후유. 저지대쪽은 공성을 완료했다. 그런데... 보헤미아 이 XX들! 다 죽었어! 본국으로 돌아간다! 뒤는 프랑스에게 맡긴다!
에밀리오: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각개격파였어.
릴: 후유. 이번엔 살짝 위험했는데 동맹군들이 제때 지원해줘서 살았다.
카밀: 과연 퍼런 프랑스가 화나면 무서운거로구나.
페르난도: 흠. 이런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뉴-암스테르담 개척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뜻하는군. 잘됐어!
릴: 쾰른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전장에서 이탈했군. 잘가, 쾰른. 배웅은 안 할게.
릴: 드디어... 드디어 플랑드르 지방을 모두 먹었다! 프랑스 고마워요. 역시 의리의 사나이라니까!
카밀: 플랑드르에 디종에 프랑슈콩테... 부르고뉴는 확실히 끝장났군. 불쌍하게도...
페르난도: 그래도 플랑드르 지방을 전부 확보했으니 국력에는 보탬이 되겠네.
릴: 자, 모두들 기뻐하라고! 이제 파티를 벌입시다! 위대한 네덜란드를 위하여!
릴: 이 여세를 몰아서 프리슬란트를 종속국 합병시킨다! 합병 비용을 할인받을수 있을 때 합병해야쥐!
카밀: 음... 드디어 올게 왔네. 젤란트 지역이 개혁 교회로 개종했어.
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지방이 개종하느냐가 관건인데...
에밀리오: 그런데 릴. 동프리슬란트가 점령당했네. 동맹국인 올덴부르크에게.
릴: 설마... 병합되는 것은 아니겠지?
카밀: 육군 전통을 확보하는 이념을 세웠더니 네덜란드식 인본주의 철학이 튀어나왔네. 하하...
릴: 잘됐네. 이제 이단으로 죽이네 살리네 하지 않아도 되니까.
페르난도: 오호. 포트 엘미나에서 염료라. 염료도 제법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니까, 좋은 현상이로군.
릴: 여기가 개척 완료되면 상아 해안 무역 노드는 우리가 냠냠할 수 있을까?
릴: 뉴-암스테르담 개척이 안료되었으니 탐험대를 시켜서 일곱 도시를 탐험해보라고 시키겠습니다.
카밀: 개척을 하는데 있어서 제일 좋은 이벤트가 떴군. 혼기가 찬 여자라. 어쨌든 개척지 인구가 늘어나고 향후 기본 인력도 늘어나면 좋지. 포인트를 아낄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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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음... 요즘 유로파에 푹 빠지다 못해 중독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네."
"그러게. 급한 숙제가 있는데도 게임하고 연대기를 마무리짓기 전에는 그게 손이 잡히지 않는 면을 보면."
"이거 심각한데."
"하지만 유로파가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야."
"그러니까."
"그건 그렇고, 언제쯤 릴 알고트의 깽판무쌍을 펼칠 수 있을까?"
"음... 지금도 깽판치는 것 아니야?"
"아니, 독자적으로 잉글랜드든, 프랑스든, 신롬이든, 카스티야든, 오스만이든 죄다 불지르는 것을 원하니까. 그래야 진정한 투신 릴 알고트 아니겠어?"
첫댓글 이제 네덜란드 공화정이 되었군요.저 고유한 선거는 언제봐도 사기적..
하지만 재수없게 양쪽 모두 능력치 합 5 이내의 안습한 지도자를 뽑아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세로신공을 이용하지만요.
@박팽년과박원종 사실 요샌 일반 공화정들이 충분히 좋아져서 네덜 공화정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모호한 정부체제가 되어버린 감이 없지 않습니다. 특히 사촌 로또 너무 강력.
왕정에 있는 state general 개혁보다 보너스도 구려...
@관우익덕 음... 담번엔 상인공화정에 도전해볼까도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에는 윾린이로서 네덜란드 공화정을 꼭 해보고 싶어서요.
상아해안 노드입니당...
황금해안 노드 아니에엽
아, 그렇군요. 수정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른 감상은 혹시 없나요?
여기저기 식민지가...그리고 결국 제목 바꾸셨군요...
뭐 저보단 나으신...
제목을 안바꿀 수 없는 시츄에이션입니다. 그리고 곧 5대양 6대주를 질주할 예정입니다.
@박팽년과박원종 그렇긴 하네요...
@931117 근데 유로파 시기에 장사하려면 식민지 차리고 독점무역하는 것이니 깽판없이는 제대로 장사 못하지요.
@박팽년과박원종 뭐 전쟁과 제국주의만이...
@931117 이번 연대기는 패왕의 피의 전쟁이 끝없이 이어질겁니다.
@박팽년과박원종 뭐 네덜란드 위치상 살라면...
@931117 살기위해 죽인다. 전형적인 가해자 적 논리죠.
@박팽년과박원종 그런 논리는 개인적으로 규모만 다를 뿐이지 박팽년님께서 이상적으로 여기시는 소규모 사회에서도 있었을거라 생각해서...
@931117 논리 자체는 있을겁니다. 석기시대때도 그랬을텐데... 다만 그게 얼마나, 어떻게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냐가 문제죠.
@박팽년과박원종 여기선 아마 유럽과 아메리카가...
@931117 유럽식 중상주의와 제국주의의 극의를 릴이 보여줄겁니다.
상인공화정 하기 싫은 릴이 작성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것이 학계의 정설.
쉿! 그건 영업상의 치부입니다.
사실 일본과 인도 동아프리카 한자동맹 등등 까지 다 먹어야 함...
+피카르디 주와 북아메리카 지역, 따밍과 조선 동남부에 오스트레일리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