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프로메테우스,에어리언 이 세가지 요소는 이 영화를 봐야하는 충분한 이유였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인간의 조물주에 관한 상상을 종교적인(기독교) 관점을 철저히 부정하며 미래와 과거의 연결고리를 외계인의 존재로 풀어가는 프로메테우스는 나에게 너무나 완벽했던 스토리였다.
에어리언1의 프리퀄이며 프로메테우스의 다음 이야기인 이 영화는 식민지를 개척해야 하는 임무를 지닌 '커버넌트'호에서 미지의 행성에 온 신호로 발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초반 마이클 패스벤더(월터)와 가이 피어스(피터 웨이랜드)의 대화는 어쩌면 관객들에게 월터의 행동에 대한 이유(이기적인 자신의 조물주)를 말해주는 것 같다. 또한 '커버넌트'호의 크루들은 우리 인간들의 여러가지 인간상을 보여 주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와 같이 처음엔 이기적인 인간성을 보여주고 다음엔 이타적인 면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야기의 플롯은 전편과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월터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월터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 주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씌워 주는 것 같이 보였었다.
생각해보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들은 비슷한 이야기의 흐름을 가져가는 것 같다. 우리들의 인간성을 이분법 적으로 보여주며 긴장감을 높여 관객들에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은 다시 우리에게 찾게하는 방법으로 말이다. 물론 이 영화는 A.I 로봇이면서 1인2역인 데이빗과 월터에 대입해서 보여주었지만 말이다.(하지만 A.I 로봇이라고 하기엔 악과선이 너무나 뚜렷해 보인다-인간의 관점)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락적인 부분보다는 감독의 생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첫댓글 역시 은둔고수~^^이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