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선포-하나님의 나라/막 1:9-15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요1:32
11.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셔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네 제자를 부르심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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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조재호목사
어느 가정에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가 똘망똘망하게 생겼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는 집안에 천재 났다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저녁 밥상을 물리고 손자 녀석 앉혀 놓고 할머니가 묻습니다.
“너 이담에 무엇이 되고 싶니?”
그러자 아이가 대답합니다.
“나 대통령 되고 싶어요?”
그러자 할아버지 맞장구를 치시며
“이 녀석 크게 될 아이야”하십니다.
옆에 있던 엄마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아이에게 “너 대통령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 뭐 시켜줄래?” 라고 묻습니다.
아이가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자장면 곱빼기 시켜 줄게”
나라의 대표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습니다. 기도하면서 이 민족을 바르게 이끌 지도자다운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본분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이야기입니다. 나라는 같은 나라인데 전혀 다른 나라입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백성들이 잘 살기도 하고 못 살기도 합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나라 백성의 마음이 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나라가 정의롭기도 하고 역사 한 페이지를 불의하게 장식하기도 합니다.
세종대왕은 이씨 조선의 정치 문화 과학을 많이 발전시켰던 훌륭한 왕이고 좋은 지도자였습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게르만민족의 잘못된 우월주의를 내세워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1. 우리는 이 세상 나라에 살면서 하나님 나라의 부름 받은 백성들입니다.
우리는 두 나라의 백성이다.
우리는 지난 주 이 나라 이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직분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은혜 나누려고 합니다.
마가복음을 열면 1장 1절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우리 곁으로 오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하나님을 직접 우리에게 보내셨는데 왜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셨을까요?
말 전달해 주기 게임을 하기 위해 10여명이 일렬로 서 있습니다. 1번 사람이 2번 사람에게 귀에다 대고 말한다. “고척교회는 참 좋은 교회입니다”, 2번 사람이 3번에게, 3번이 4번에게, 4번이 5번에게...마지막으로 9번이 10번에게 전합니다. “10번은 어떻게 알아들었습니까?”, “고척교회는 참 좁은 교회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중랑구 면목동 광진구 중곡동 구리시에 자리 잡고 있는 높이 287미터의 산이 아차산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여름 방학 때 더우면 책 한 권 들고 아차산에 올라 중랑천을 내려다보며 책을 읽던 생각이 납니다. 왜 아차산인지 정설은 모르고 야설이 있습니다.
아차산 기슭에 죄인들을 칼로 목메어 죽이는 사형장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이 장안의 용한 점쟁이를 궁궐로 불러 들여 두꺼운 상자 안에 쥐 두 마리를 집어넣고 눈을 가리고 물었습니다. “무엇이 몇 마리 들어 있느냐? 알아 맞추면 내가 원하는 후한 상을 내릴 것이고, 못 알아 맞추면 네 목숨을 내 놓아야 한다.“ 한참을 생각하던 점쟁이가 대답합니다. “네 쥐 3마리입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2마리였습니다. “이 자를 저 왕십리 밖 사형장으로 보내라” 그러나 얼마후 보니 암컷 쥐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에 묶여 죽을 날이 왔다. 망나니가 칼춤을 추며 사람의 정신을 다 빼놨다. 막 죽이려고 하는데 멀리서 궁졸이 말 타고 달려오고 오면서 급히 “그 점쟁이를 죽이지 마시오” 말하였는데 그 말이 바람에 날려 그만 “그 사람 빨리 죽이시오”로 들렸습니다. 그 말에 망나니가 칼을 휘둘러 죽이고 말았습니다. 임금님이 ‘아차 내가 실수했구나“해서 그 산이 아차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의사교류가 잘 안되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직접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을 보여 주시고 말씀하시려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빌립이 어느 날 좀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예수님 이제 그만)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한14:8-9)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고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예수님이 행하신 낮아지심은 하나님의 낮아지심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곧 하나님의 용서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곧 그를 보내신 하나님 만난 사람, 예수님께 복종하는 사람은 곧 하나님께 복종하는 사람, 예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은 곧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2. 그런 주님이 갈릴리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광야에서 시험을 완전히 이기신 후에 처음으로 입을 열어 가장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때가 찾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예수님의 입에서 가장 많은 나온 낱말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나라, 천국, 하늘나라입니다. 예수님의 최고 관심사는 하나님 나라이시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국가문란죄, 혹세무민죄로 빌라도 법정에 잡혀온 예수님에게 빌라도가 “네가 도대체 무슨 반역죄를 저질렀느냐? 남들이 말하던데 네가 왕이냐?”라고 묻자 “내가 왕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 그랬다면 하늘의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싸웠을 것이다.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았느니라” (요한 18:35-36)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 하늘 나라는 어떤 곳일까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 나라는 GNP 얼마? 수출 얼마? 소득 얼마? 등 경제 수치로 나타내는 나라가 아니고 국토면적 얼마? 국민 수가 얼마? 외적 규모로 나타내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라”(롬 14:17)
예수님 말씀하신 하나님나라는 다툼이 있고 경쟁이 있고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는 세상 나라와는 다른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이고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베푸시는 은총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이고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이 왕 되신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은 믿음으로 삽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은 평강의 삶을 살고 은혜와 축복의 삶을 삽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으로 은혜와 축복, 평강과 기쁨의 삶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깝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가깝다는 것은 거리적으로 가까울 때 가깝다고 하고 한편 마음적으로 가까울 때 가깝다고 합니다.
대전 주자들이 TV 토론하러 가까운 옆자리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끝과 끝입니다. 혹시 교회 안에서 그런 사람이 없습니까? 한 지붕에서 살지만 다 내 마음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와 일본은 거리적으로 가깝지만 마음적으로 그렇게 가깝지 않고 가깝고도 먼 나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터키는 거리는 멀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마음으로는 아주 가까운 나라가 됐습니다.
하나님나라가 가까웠다는 것은 공간적으로 마음적으로 이미 가까이 와있다는 것입니다.(눅17:20-21)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하나님 나라는 우리 안에서 먼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이 모인 교회와 믿는 이들의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냉동화물차에 갇힌 사람이 아침에 얼어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 차는 화물을 다 부리고 냉동스위치를 내려서 더 이상 냉동차가 아니었고 공기도 잘 통했습니다
더운 여름철 출장 간 사람이 에어컨이 있는 여관방에서 시원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한 밤중 땀을 뻘뻘 흘리며 일어나 보니 정전이 되어 에어컨도 전구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더듬더듬 창문을 찾아 열려고 하는데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쩽그렁하고 창문이 깨졌고 실수했지만 아침에 치우기로 하고 시원하게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창문이 깨진 것이 아니라 벽에 걸려 있던 거울이 깨진 것이었습니다.
일종의 착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말해 줍니다. 우리는 불이 꺼진 답답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이 보여주신 밝고 시원한 세상을 바라보면 맛보며 삽니다. 우리는 추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따뜻한 사랑으로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회개하라는 것은 날마다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이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은 주님을 믿고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아기 예수 기다리는 대림절 기간 중에 분냄과 다툼과 불의를 몰아내고 하나님 나라 체험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