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런 건 아니지만
손님이 없는 틈을 이용해 전도를 다녀오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예정에도 없던 손님에게서 오겠다는 연락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얼마나 기쁜지
주님께서 전도하느라 수고했다고 주시는 선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 25:13)
토요일이 그런 날이었다
오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일을 마치고
더는 잡힌 예약이 없자 갈등이 생겼다
새로 제작한 전도지가 도착할 때까지
... 십자가의 능력 Ⅱ 개정판 (45쇄 전도지) 참조
전도지가 얼마 남지 않아 아껴서 해야 하는데
오늘같이 피곤한 날은 쉬어도 되지 않느냐는 합리화 때문이었다
하지만
"크게 외치라 목소리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 같이 높여
내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리라"(사 58:1)
아낄 걸 아끼라는 음성이 들렸다
어차피 잘 받지도 않는 전도지.
전도지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목소리를 높여 주님의 살아계심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줄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는 영혼 되십시오
이런 메시지에 전도지를 받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드신 노인들뿐
나머지는 자기와는 관계없다는 식으로 철저히 외면하고
스마트폰에서 뿜어 대는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에 취해 있었다
덕분에 오늘 전도지를 많이 아낄 수 있었고
새로운 전도지가 도착할 때까지 전도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으니 감사했다
그렇게 전도를 마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생긴 손님 예약
역시 하늘에 심는 것은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8)
의미 있는 꿈 같아서 기록해 둔다
누구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지인들과 함께 산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다 일행 중 한 분이 길에서 넘어지면서
목에 차고 있었던 두꺼운 금목걸이를 분실하고 말았다
서둘러 떨어진 금목걸이를 찾고 있는데
목걸이가 땅에 떨어지면서 분해 되었는지
매우 작은 금 조각 같은 거밖에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금인지라 버릴 수는 없어 작은 거까지도 찾고 있었다
그렇게 모두 흙에 속을 넣고 금 조각을 찾던 중
신기하게도 내가 손을 넣기만 하면
금반지며, 금수저 세트, 금두꺼비 등
각종 금붙이가 주렁주렁 달려 나왔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찾는데
내가 흙에 속을 넣었다 하면 나오는 금붙이들에
주변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할 뿐이었다
나중에는 금이 너무 많아서 인제 그만 주어야겠다면서 잠을 깼다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단 2:3)
다니엘에게 꿈풀이를 부탁했던 느부갓네살 왕 심정이 이러했을까
간혹가다 이렇게 생생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꿈을 꾸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다행인 것은 길몽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일단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내가 줍는 것마다 금이었다는 것은 좋은 의미일 테고
금 자체가 성경적으로나 세상적으로 좋은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내게 신앙이 없었다면 이런 날 분명 로또 복권을 사러 갔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사역지로 향했다
저분들 중 분명 오늘 내 메시지를 듣고
금보다 더 중요한
구원 얻을 일기일회(一期一會) 할 인생이 있을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