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극우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생을 개선하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브라질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이 승리했다.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밀렸지만,
결선투표에서 결과를 뒤집었다.
극우의 기세가 대세처럼 여겨지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경제가
불안하고 사회적 갈등이 커질수록 강경한 지도자를 원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트럼프의 부상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기존 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그렇게 선택한 트럼프가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 질서를 흔들며,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국가와 국제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지 세계는
지켜봤다.
이러한 현실은 브라질 유권자들에게도 경고가 되어,
1차 투표에서 앞선 보우소나루 후보가 집권했을 때 초래될 결과를 다시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는 서로 다른 가치와 정책을 놓고 경쟁한다.
그렇다면 극우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
단순히 보수적인 주장을 한다고 극우인 것은 아니다.
안보를 중시하거나 급진적인 개혁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극우라 규정할
수도 없다.
보수와 극우를 가르는 기준은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규칙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에 있다.
한국 극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내란을 겪고 대선까지 치른 지금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강경
지지층과 극우 유튜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6·3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진숙·김태규
의원은 공개적인 행보에서 강경한 극우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주진우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소수의 강경한 목소리가 마치 당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다.
헌정 질서를
부정하고,
선거 결과를 근거 없이 불복하며,
정치적 폭력이나 위헌적 권력 행사를 정당화하는 것.
반대자를 설득의 대상이 아닌 제거해야 할 적으로 취급하고,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정치적 동원 수단으로 삼는 것.
이런 행태야말로 극우의 본질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민주주의의 규칙을 자신이 이길 때만 인정하고 불리할 때는 부정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드는 행위다.
국민의힘이
경계해야 할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강경 지지층의 박수를 받는 것과 국민 다수의 신뢰를 얻는 것은 다르다.
당내 권력 경쟁에서는 극단적인 주장이 유리할 수 있지만,
중도층의 이탈을 부르고 정당의 외연을 좁힌다면 결국 선거에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이번 룰라의
승리를 진보의 시대가 돌아왔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일은 아니다.
결선에서 룰라를 선택한 유권자들이 모두 좌파였던 것도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념적 지향과 관계없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 후보의 집권을 우려하며 룰라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 국민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뚜렷한 성과 없이 비난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이상 극우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생을 개선하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명분이 국정 운영의 부족함을 가리는 방패가 되어서도
안 된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민생의 성과를 증명할 때 비로소 더 넓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극우 정치의 확산을 막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 원본 글: 굿모닝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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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머물다,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