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기자들이여… “김어준을 탐사취재하라”
“쥴리를 좀 취재해봐 주세요”(김건희)
이창섭 (전, 연합뉴스)편집국장.
[ngopress=글 이창섭 (전 연합뉴스)편집국장]
1.대한민국의 "대표적 지성인"이자 "가장 위대한 방송인" 김어준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고의 미술전시기획자이자, 유력한 영부인 김건희씨가 나이트클럽 접대부 “쥴리”였다는 방송을 하고 있다.
김어준 방송은 "49세의 나이에도 빛나는 미모를 가진 김건희씨가 20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밤에는 아버지뻘 남자들을 “오빠”라고 부르며 몸을 팔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학비를 감당하며 미대를 졸업했고, 밤낮으로 피나는 노력 끝에 석사 학위 두 개에 박사 학위를 딴다. 그리고 일류 명문대는 물론, 세계적인 미술대학을 나와도 생존이 어려운 미술 전시 시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전시기획자가 됐고, 막대한 부를 일구고 유능한 검사와 결혼했으며, 남편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앞두고 있어 조만간 대통령 부인이 된다. 이런 신파적 상상을 낳게 한다."
김어준 방송에는 접대부 출신이라서 대통령 부인이 되면 안된다는 암시 위에 접대부, 창녀였는데도 그 사실을 속였다는 주장이 녹아 있다.
30년 기자를 한 사람으로서, 김어준이 광분하며 찬양했던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악마의 편집으로 만든, 가짜뉴스, 오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주장했다가 퇴출된 바보 같은 기자로서 김어준의 쥴리 방송을 잘 들어보았다. 이 방송 내용은 이중삼중으로 숨겨진 진실을 밝혀주는 위대한 언론인 김어준의 통찰이 빛나는 "대특종"일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완벽한 오보”일 가능성이 크다.
더해서 민주 시민의 “올바른 의사결정(Well Informed Decision)”을 방해하려는 조직적인 “공작”의 냄새가 풀풀 난다. 공작이라면, 가혹한 처벌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기자들에게 권한다. 시리즈로 의문을 제기할 터이니, 위대한 지성의 영도자이자, 언론의 향도인 방송인 김어준을 탐사취재하라. 그리고 제보자들, 특히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제보자들을 집중 취재하라. 그들을 교차 취재의 장으로 끌어내라. 대특종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해방공간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선전선동의 뿌리를 뽑는 탐사 저널리즘의 쾌거가 기다릴지 모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2. 오보 또는 공작 가능성을 제기하는지 이유를 나눠서 주장해 본다. 우선 첫 번째 제보자 안해욱씨. 이 분은 일단 1940년생으로 81세인데 74세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리고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나이트클럽 “볼케이노”를 “라나(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나이트클럽의 약칭?)”라고 부른다.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다. 김건희씨의 성형 전 얼굴이, 남성적이고 못난 얼굴이었다는 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20대 초반 김건희는 앳되기만 하다. “쥴리”인지 “주얼리”인지도 불분명하다... “주얼리”는 보석의 영어 말이 아닌가. 최순실도 만나고 최순실 아버지도 만나고 이재명 모친도 만난 분이니. 더 얘기하지 않겠다.
사진=영상 갈무리.
3. 두 번째 제보자는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창립 멤버. 식품사업부에서 일을 시작한 여성인데 신원이 비공개다. 직접 인터뷰도 아니고 다른 유튜브를 통해 한 릴레이 인터뷰. 편집본이다. 88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이 문을 열었으니, 입사 당시 25세라면 지금은 59세가 된다. 목소리는 젊다. 입사 9년차이자 24년 전인 34세 때, 1997년 가을 “쥴리 작가”의 전시회를 봤다고 한다. 접대부 또는 매춘부가 한 전시회라면 소문이 났을텐데 그런 얘기는 없다. 치명적 진술은 호텔 로비에서 2층 아케이드로 가는 계단 복도에 대량으로 걸렸던 그림이 지하 1층 커피숍에 오랫동안 걸려 방치됐다고 한 것.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은 1층 로비에 커피숍이 있다.
20대 당시 김건희 씨 모습.
4. 기억력은 다들 왜 이렇게 좋은지 60대로 접어들며 어제일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24년전 일의 디테일을 하나하나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선택적 기억인가. 만들어진 기억인가. 안해욱씨는 일행이 작은 그림 하나를 40만원에 샀다고 한다. 당시 대졸 사무직 평균 초임이 70만원 정도. 지금으로 치면 최소한 200만원은 넘어 보인다. 미대를 갓 졸업한 학생의 작품 가격이 맞을까. 안씨는 또 김건희씨와 모친 최은순씨와 인사를 했다면서 첫 전시회라서 벌벌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대생이 있는 집은 다 안다. 미대생들은 수시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졸업전시회를 아주 크게 연다. 김건희씨는 96년 경기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첫 전시회가 아닌 게다. 처음 만나 단 한번들은 모친의 이름은 어떻게 기억했을까.
tbs 라디오 뉴스공장 사회자 김어준. 사진=방송 갈무리
5. 선택적 기억은 공작의 냄새를 풍긴다. 대한민국의 기자들이여 팩트를 확인하라. 익명의 취재원들을 공개의 장으로 끌어내 크로스 취재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