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 대신 경력 쌓는다, 파격 보너스 청년층 매료
국방비 630억 달러 통 큰 투자 장병 처우 개선
과거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던 캐나다군이 파격적인 입대 보너스와 처우 개선을 앞세워 청년층의 경쟁력 있는 직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모병센터 통계에 따르면 연간 입대자 수가 7,300명을 돌파하며 최근 5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연방 정부의 630억 달러 규모 국방 예산 증액과 군 현대화 작업이 맞물리면서 군 입대가 새로운 경력 개발의 기회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퍼시픽 관할 부대 신병 모집 호조와 지역별 성과
BC주도 전국적인 군 지원 증가 흐름에 맞춰 신병 모집이 늘고 있다. 모병센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로워메인랜드 지역에서만 480명 이상이 새로 입대했다. BC주와 유콘 전역을 담당하는 퍼시픽 모병센터 기준으로는 신규 입대 인원이 700명을 넘는다. 뉴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퍼시픽 본부 측은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서부 지역 모집 실적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군 지원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급여 인상과 복지 확대가 꼽힌다. 캐나다군은 최근 인력 부족이 심한 일부 직군과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특별 채용 수당과 입대 보너스 제도를 도입했다. 모병 관계자들은 군이 이제 민간 취업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직장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입대 지원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중심 탈피와 민간 연계 전문 직무 다양화
최근 군 입대 흐름은 단순 전투 병과 중심에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모든 신병은 기본 군사훈련과 직무 교육을 받지만, 군 내부에는 기술과 행정, 보급, 정비 등 민간 기업과 비슷한 다양한 직군이 운영되고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는 군 복무를 단순 복무 개념보다 기술과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시각도 늘고 있다. 실제로 전국 입대자 수가 2,011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6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모집 규모는 크게 회복된 상태다. 군 당국의 직군 다변화 전략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모집 증가세는 연방정부의 국방비 확대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3월 캐나다 국방비 지출이 국내총생산 대비 2%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캐나다군, 관련 정부 기관에 투입되는 올해 국방 예산은 총 630억 달러 규모다. 정부는 대규모 예산 투자를 바탕으로 장병 처우 개선과 군 현대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가 앞으로도 군 지원 증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