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리 국경도 나이도 조건도 초월한다지만...
쪽지나 메일로 자신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그 사람이 올린 글을 검색하고
자신이 상대가 원하는 기준에 어느 정도 부합되어야 대쉬를 하는 것 아닌가요?
제 소개글을 제대로 읽어봤다면..
제가 진정 추구하는 배우자상이 어떤지 알 수 있을텐데...
도대체 사람을 뭘로 보고...
제 나이가 75년생, 올해 35인데...
방금 58년생.. 그러니까 52세이신 분한테 좋은 오빠라고..
좋은 인연 만들어 가보자고 전화 번호까지 찍힌 쪽지를 받았고
전화번호 교환하여 문자로 안부 메세지 주고 받자는데.. 이건 뭥미?
숨기를 했는데도..
뭐.. 채팅하기 보면 그 기능도 별 소용없다지만
일대일 대화 신청까지 몇번이나...
하긴 심지어는 언젠가 낼모레 환갑을 바라보는 대학교수라는 분한테도 메일이 왔고
최대한 정중하게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 의사를 답장으로 보냈는데
(이곳에서 제게 메일 보냈다가 여러 상황이 안맞아서 거절 답장을 받아보신 분들이 있을 것이기에 제가 정말 최대한 정중하게 보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대학 교수라는게 과연 맞을까 의심될 정도로 다시 비난성 메일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맞춤법 틀린건 말할 것도 없고 대학교수라기엔 당황스러운 저급하고 저질스러운 어휘와 문장력에...
확~ 신고할까.. 하다가 울 아빠보다도 연장자라서..
그냥 한번은 참았지만...
물론 좋으신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50세 넘는 분들..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때까지 총각인 분이어도 솔직히 좀...
재혼에 아이까지 있고 게다가 나이는 50대인 사람들을 과연 우리 부모님이 용납하실까요?
우리 집 형편이 빚더미에 깔려 있어서 물질의 구원을 바라는 집이라 해도.. 정상적인 사고의 부모님이라면 절대 반대하시겠죠.
물론 우리집은 아주 큰 부자는 아니어도
가족들 모두 각자 밥벌이 잘 하고 있고 적어도 남한테 아쉬운 소리는 안해도 되는 정도이고
제가 명품이나 쫒고 남자한테 평생 기대어 살고 싶은 된장스러운 속물도 아니구요..
결혼이 단순히 당사자들만의 문제에서 끝나는게 아닌데..
제가 이곳에 소개글을 올린 목적은 배우자를 찾기 위함이 분명한데
도대체 50대인 분들은 무슨 생각으로 30대 초혼인 저한테 뻐꾸기를 날리시죠?
아무리 단순히 일회성 만남을 원한다 하더라도
사람 봐가면서.. 자신의 나이 좀 생각하면서 좀 찔러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상황과 추구하는 조건과 맞춰보면서
제발 자기 나이대에 맞는 사람을 찾으시라구요.
괜히 성실하고 정말 인격적인 다른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싸잡아서 도매값으로
나이 어린 여자나 밝히는 음흉하고 한심한 사람들로 인식되지 않도록요....
정말 훌륭한 어르신들에게 민폐에요, 나이 잡수시고 아무 여자나 찔러보시는 분들요!!!
어쩌면 여기서 남은 인생의 진정한 동반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 때문에
여자들이 더욱 경계하고 불신하고.. 정말이지 남의 인생까지도 방해하는거라구요!!
물론 제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면 50대이든 60대이든 나이가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제가 제 소개글에 연하, 동갑은 싫고 1~6살 연상인 분이 좋다고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10살이나 띠동갑인 분의 인격이 훌륭하고 정말 그 사람이
진정 내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면 그건 어찌 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이상은 오프라인의 만남에서 상대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거나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온라인에서 알게된 50대인 분을..
과연 제가 만나보려는 시도조차 하려고나 할까요?
고모들만 주르륵 낳고 50 다되서어야
간신히 늦둥이 귀한 막내 아들로 아빠를 얻으신 조부모님께서
일흔살 전에 친손주 보고 싶다고 부모님을 일찍 결혼시켰기에..
저랑 아빠는 20살 차이가 나고 엄마랑은 19살 차이가 나요.
게다가 이상하게 두분 다 호적상으로 3년이 늦게 되어 있어서
아빠는 실제 55년생이고 호적상으로는 58년생이시죠..ㅠㅠ (호적상으로 아빠 열일곱에 나를 낳은걸로..ㅋㅋㅋ)
(아, 학기초마다 담임 선생님한테 불려가서 혹시 제가 입양아인지,
심지어 계모한테 구박받는 신데렐라, 콩쥐라고 오버해서 생각하시는 선생님들께 설명하느라 매번 귀찮았지만..
물론 저도 부모님한테 혼날 짓하고도 혼날 때면.. 좀 친자식이 맞을까.. 살짝 의심하긴 했어도...
어렸을 때 저랑 아빠랑 완전 판박이이고
저랑 막내동생이랑은 쌍둥이라고 볼 정도로 닮았기에 의혹은 없지만..ㅋㅋㅋㅋㅋ)
그런데 58년생, 55년생, 심지어 52년생.. 이런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만큼 알아 듣게 설명해도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집요하게 쪽지에 대화신청하는 사람들....
정말이지 그분들의 청순한 뇌구조가 정말 알고 싶어집니다.
여기 오는 미혼 여자분들이
그저 물질과 외형적인 조건에만 혹한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뭔지...
딴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저는..
예를들어 아무리 대기업 회장보다 돈이 더 많은 갑부라 해도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관, 정치, 사회, 종교적 성향, 사고의 방향이 비슷하지 않으면 절대 싫구요..
만약 제가 이메가와 같은 사람과 꼭 결혼해야만 한다면.. 차라리 죽어 버리겠어요.
물질만, 외적인 조건만 쫒았다면 이미 저는 상한가 치던 20대에 결혼해서
지금쯤 강남 사모님 소리 들어가며 나름 우아하고 풍족한 생활하고 있겠죠.
지금 제 나이 30대 중반..
시집도 못가서 맨날 집이나 주변에서 똥차, 짐짝 취급 받고 있는데 후회하고 있냐구요?
절대로 아니에요!
저는 그때 그런 결혼하지 않은 사실이 제 인생에 있어 제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옥으로 가는 티켓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게 되어 그건 좀 미안하지만..
제 불행이 뻔히 보이는 불구덩이에 굳이 가스통 짊어지고 과속으로 뛰어들 필요 없잖아요?
물론 풍족한 생활 대신 다른건 다 감수하겠다는 여자도 있긴 있겠지만...
장동건보다 더 멋진 외모라해도 싫습니다.
그 인기를 다른 여자들과 나누고 싶지도 않고..
평생 다른 여자들이 들이댈까봐 불안해서 어찌 살라구요?ㅋㅋㅋ
옥동자, 오지헌, 배영만.. (모두들 지못미..ㅠㅠ)
못생긴 얼굴 내세워 밥벌이 하는 이들보다만 나으면 됩니다.
무엇보다 제 나이 서른 다섯인데..
원래 저는 제 배우자를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박사까지 해서 많이 배우고 사회적 명예를 얻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 아버지 연배 또는 그 이상인 사람이라면 더더욱 싫습니다.
특히 정신상태가 병들었다는게 이미 드러나게 보이는 사람도...
물론 제가 외적인 조건을 전혀 안본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그건 제가 제 소개글에 올려놓았다시피 외적인 조건은 정말 최소한이구요..
열린 사고를 갖고 계시고 별 욕심 없으신 우리 부모님이 수긍하실만할 정도면 되요.
제가 20대일 때는 부모님도 나름 제게 많이 기대하셨는데.. 이제는 뭐..
제가 행복감을 느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세요.
그런 부모님을... 시집가라는 구박 조금만 해 주시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구요...ㅋㅋㅋㅋ
그러니 저한테는 단순히 일회성 만남을 기대하신다거나
그렇게 돈이나 명예를 앞세워 아무리 찔러도 절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기 전까지는 절대 혹하지 않으니까..
제발 어르신들..
그리고 어떤 사람에 대해 대쉬를 하고자 할 때는..
적어도 그 사람이 올린 소개글을 정독하시고 참고하시어
자신이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 쪽지나 메일을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제 글이 다소 건방져 보이고 예의에 어긋난다거나 교만해 보여서
읽기에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도 그런 메일, 쪽지들을 받다가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악플, 비난 쪽지 각오하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죽 시달렸으면 올릴까..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감사해요^^ 온라인에서 사람 만날 기대는.. 마음 비운지는 이미 오래구요..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숨어 있는 진주가 있을까 싶어서..ㅋㅋㅋㅋ 휴일 잘 보내세요..
그래도 좀 나은편이내요 이름만 쓰고 자기 회사 주소 링크걸어놓는것보다는 ....... 황당한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말로하자면 ㅋㅋㅋㅋ 더운데 기분상하지마세요~
^^ 정말 그동안 받은 황당한 쪽지, 메일에 대해 얘기하자면..ㅠㅠ 어? 그러고보니 저도 그런 메일 받아본 적 있는 것 같아요. 하긴 중국어 번역 서비스 좀 해 달라는 쪽지도 받아봤으니까... 암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글 읽다보니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진정하시고 시원한 커피 한잔 하시면서 열 내리세요~^^
결국은 맥주 사왔어요^^ 치킨도 시키고..ㅋㅋㅋ 방금은 <저 청각장애인이요 남자요 여자구함>이라는 쪽지도 받았구요, <중국어 가르쳐 줄래요?>라는 단 한줄짜리 쪽지에서부터..ㅎㅎㅎ 그냥 웃지요^^ 여하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많어면 연에도 하지말라는말로도 들리내요 ...아니면 지송..그래도 상대편을 좀 생각해주는 맘의 여유를 가지시길...
헬보이님^^ 어떻게 읽으셨길래 제 글의 결론이.. 나이 많으면 연애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닌건 아시죠? 제 글을 요약하자면.. 1. 쪽지나 메일 보내기전 상대의 소개글을 참고해서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인지 아닌지 심사숙고하고 보낼 것. 2. 되도록이면 자신의 나이대에 맞는 사람부터 찾을 것 (20살 가까이 차이나는.. 아버지 또래의 사람과 연애, 결혼하고 싶겠어요?) 3. 무차별 찔러보기 식 쪽지가 아닌 자기 소개글을 성실히 작성해서 보낼 것.. 4. 상대가 정중하게 거절했으면 남자답게 깨끗이 수긍하고 다른 사람 찾아볼 것.. 님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따끔한 지적이네요.. 이런 난관을 잘 헤쳐서 찾아야 진짜 진주라고 하겠죠..티눈빠지듯이 그간의 맘고생을 모두 위로해줄 좋은 사람이 꼭 있을겁니다..^^
윌슨님 감사합니다. 윌슨님도 인생의 빛나는 보석같은..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 토닥토닥...
^^ 감사감사...ㅋㅋㅋㅋ
똑소리 나는 처자네요..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저한테는 33세 먹은 아가씨가 들이대는데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지.. 나하고 띠동갑 연하인데..달래어 주었네요..나이차가 넘 많이 나서 안된다고 했지요..지금 제 나이에선 괜찮지만 제가 나이먹어서 늙어지면 젊은 마눌님 바람나 도망가면 또 홀애비 되기가 싫어서리..
20대에 느끼는 나이차와 30대 이후에 느끼는 나이차의 무게감이 사뭇 다른 것 같아요. 제 동생이랑 제부랑도 띠동갑인데.. 물론 집에서는 엄청 반대했지만 둘이 좋다니까.. 결혼할 당시 24-36일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31-43이라고 생각하니까 느낌이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뭐.. 둘이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까 그걸로 된것이지만.. 님도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래요^^
아~~따 거 변태새끼들 많네.... 싫다고 말 안햐냐 안. 그만좀 앵겨붙어라... 나잇살 처먹고 머더는 짓이여..
앗! 제가 성인군자인줄 모르고 말실수를 했네요. 성격이 좀 급해서..;; 제목과 저 기나긴 글을 작성하실 당시의 호타루님의 맘을 대변하고자 시원스런 말 한마디 해주고 싶어서 올린글인데, 남의 이목에 신경쓰시는 분인지는 몰랐네요. 세상사람 모두가 호타루님처럼 이성을 따져가며 글을 작성하는건 아니니깐요. 삭제하라면 할께요.^^* 위로해 주러 왔다가 나쁜넘 되버리긴 싫네요
^^ 사과나무님, 아니에요.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한편으론 속시원하지만..ㅋㅋㅋㅋ 남의 이목을 따지는게 아니라.. 그래도 우리들보다는 훨씬 연장자.. 아버지 연배시잖아요. 이러는 제가 왠지 가식적, 위선적으로 보이시나요? 아무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전 쪽지 받은 건 별로 없지만 가끔 대화신청을 아무 생각없이 승락했다가 당황스러웠던 적은 좀 있었네요. 생각이 다른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부분까지 무시하시는 분들 보면 많이 불쾌해지죠. 날도 더운데 시원한 맥주로 털어버리시고 좋은 사람 얼른 만나길 빌어요^^ 가까운데 살면 친구해도 좋을텐데.. ㅎㅎ
쪽지는 그렇다치더라도.. 제가 회원정보란에도 채팅NO라고 명시했는데도 대화신청 해서 응하지 않으면 비난 쪽지 보내는 사람 있더라구요. 은근 뒤끝 있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햇살님과 동갑이라 친구하고 싶네요. 조금만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ㅋㅋ
뒤끝있다.. ㅎㅎㅎ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