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60년을 맞는 올해는 카페 지리산이 6년을 맞이하는 해다.
그리고 7월 22일 오늘이 그 6년째되는 날이다.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6년전인 1999년 오늘. 정오가 지난 시간대, 그리고 창원대라는 공간에서 카페 지리산은 처음 생겨났다.
지리산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젊은 청년 방장산에 의해 지리산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공간이 처음 마련되어진 것이다.
20세기가 저물어가는 1900년대의 마지막해 생겨난 카페 지리산은 그 역사적의미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의의또한 상당했다.
오랜세월 질곡의 세월을 온몸으로 안으며 모두를 보듬었던 지리산이란 거대한 존재가 인터넷 상에서 등장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지리산을 가까운 존재로 만들었고, 다양한 생각들이 골고루 섞이며 고대 아고라 같은 넓은 광장을 형성시킨 것이다.
멀리서 지리산을 찾는 열정으로 온라인 지리산을 찾아 한명두명 입산이 시작되면서 차츰차츰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시나브로 넓고 커지던 지리산은 지금 1만명에 육박하는 님들이 존재하는 삶의 나눔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리산을 매개로 한 각자의 삶이 알콩달콩 나눠지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카페 지리산 개설 6년.
지난 6년동안 이 공간을 지켜왔던 많은 분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지리산다람쥐, 명산, 영수행님, 방장산, 연하천원추리, 이상과현실, 볼가, 선비샘, 장인선, 화엄사, 반달곰, 깜장콩 등등
오랜시간동안 변함없이 이 공간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늘 묵묵히 큰형님으로서 아무런 사욕없이 버팀목으로서의 위치를 감당해주신 지리산다람쥐 형님과 명산형님께 감사를 드리고, 카페 지리산의 자유주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기조를 잘 심어준 영수행님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하다. 카페 지리산을 개설하고 초기 풍랑많던 곳을 이들과 함께 지켜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방장산또한 이 공간에서 가장 소중하게 기억되어져야 할 사람이다.
그리고 6년여의 시간동안 변함없이 자기위치를 지켜온 사람들.
할아버지때부터 지리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 연하천원추리. 바래봉이 뒷동산인 운봉쌍검 이상과현실. 조용하면서도 깊은 속을 갖고 있는 선비샘. 그의 아내 시대를 개척하는 당찬 여인 장인선. 남부군의 영원한 총사령관 깜장콩. 부운치에서 지리산을 지키고 있는 유강아범 화엄사. 곰같은 묵직함으로 우직하게 느껴지는 반달곰... 그리고 볼가의 무용담을 아는 사람들은 이제 얼마 안되겠지?
어디 이들뿐이겠는가!!
지금 이순간 지리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넓게 생각하고 배려하는 님들 모두가 지리산을 통해 알게된 소중한 사람들일 뿐이다.
초창기 카페 지리산의 기틀을 만들었고, 그동안 이를 유지해 발전시켜나갔고,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의 공간으로 이끌 모든 분들과 함께 카페 지리산의 6년을 축하하고 싶다.
22일 각자의 위치에서 술잔을 기울일 때 '지리산을 위하여!' 한번씩 외쳐줬으면 좋겠고, 23~24일 지리산을 오르는 분들은 카페 지리산 개설 6주년의 의의를 갖고 올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6년을 지나 7년을 향해 아니 멀리 10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리산님들의 걸음에 늘 좋은 일만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 덧붙이는글
-초창기 카페 지리산에서 처음 총정모를 이끌었고, 격동기 자유주의 기조를 지켜내며 카페 지리산을 지리산답게 만들어 낸 영수행님과 간접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영수행님은..
1999년 9월 20일 카페 지리산에 입산했고 서울의 중심으로 카페 지리산 수방사의 기초를 마련하신 분이다. '도시의 그림자'라는 그룹에서 활동한 가수이면서 환경운동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덕분에 카페 지리산이 지리산의 생태환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도록 만든 초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은 엑소더스라는 단체에서 JMS라 불리는 사이비종교와 거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이라 지리산을 멀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도 지리산에 대해 지리산님들에 대해 뜨거운 애정을 갖고 있는 분이다.
영수행님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한 게시판에 올려진 짤막한 글을 소개한다.
치산아!
내 마음은 언제나 지리산에 있다.
이 땅의 민중들이 동학으로, 빨치산으로, 토벌군으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
수만명이 담담하게 산화해 갔던 그 곳.
이곳 엑소더스도 또하나의 조그만 민족의 성지다.
돈없고 힘없는 씨알들이 밝은 세상을 믿으며 자신을 버리는 곳.
신의 존재를 한없이 믿으며 몸으로 기도하는 곳이다.
후회없이 싸우다 훗날 이곳 동지들의 찬송가소리들으며
내 뼛가루가 천왕봉하늘 아래로 뿌려지면 그것으로 된거다.
내겐 십자군병의 열정과 지리산인들의 정신이 있으니 반드시 승리한다
지리산에서 함 보자구나^^
그 이름없는 사람들의 진정성으로
해!방!전!사! 빨!치!산!^^*
첫댓글 건강하신거랍니까?
'카페 지리산'의 여섯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생일을 축하합니다.
지리산을 온몸으로 치열하게 보듬으며 살아오신, 님들의 큰 사랑에 경의를 표하며, 카페 지리산이여! 영원 하라....!
우리 생일잔치해요~~
축하합니다..까페 지리산..영원히 아름다운 지리산을 가슴에 품고....
생일축하합니다*^^* 치산형 살아있었수?~~~연강에서 노래하던 영수헹님 모습도 생각나고 다들 보고싶어지네...*^^* 현실형 새벽산책님 러셀님 신돌님 시드님 치밭목산장형님도 보고 싶고...아흥...~~~
축하합니다~
치산형~~ 그땐 참! 어렸었네요^^ ㅋㅋㅋ
세상 모든이들의 마음과 열정, 시름과 기쁨,...이 숨쉬는 아름다운 영산 지리산.. 발전과 자취가 있기까지 노력해 주신 운영자 여러분에게 감사함과 기쁨을 축하 드립니다. 생일을 축하 드려요. 축하 합니다.~~
벌써 그리됐나 축하할일입니다 아울러 카페를 사랑해주신 회원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저~~~~ 뒤. 모자쓰고 자리잡고 앉아 있는 냥반이 누군고.....
축하합니다! 카페 지리산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슴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리산 파이팅!
축하합니다. 역시나 이렇게 멋진 글을 쓰시는 분은 해!방!전!사! 빨!치!산!^^*님이시군요.
글을 짧게도 쓰시는군요..역쉬 짧은 글이 좋아..근디..닉이 상당히 길군,,,ㅋㅋㅋ,,,애썼네..
그럼 지리산의 나이는, 지리산의 생일은 언제일까요? 카페도 지리산을 닮아가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마음은 지리산에....
지리산 만세 !! 멀리 한라산 밑둥지에서.
지리산 카페 생일을 진심으로 추카 합니다~~~^^
벌써 6년인가요... 1주년 기념 산행 추진했던게 얼마 않되었던거 같은데... ㅋㅋㅋ
그렇군요.오늘이 지리산카페 여섯번째 생일이라니 정말로 축하합니다.우리모두 축하합시다.카페를위해서 애쓰시는 모든분들 고맙습니다.
카페 지리산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23일 24일에는 지리산에 있을겁니다...홍치산아우 얼굴함 보고싶군..
카페 6주년 생일을 축하 드립니다....
우와..?? 너무 멋진걸요? 암튼 축카 축카 합니다.. 님들이 있기에 지금의 카폐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지리산 카페 개설 6주년을 축하합니다..
이야..그러고 보니..이곳에 가입한지도 벌써 5년이네..ㅋㅋ 축하 축하..6번째 생일..축하 드리옵니다..그리고 치산님..닉 넘 길어요..좀 바꾸지.
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고있습니다,감사합니다..
음... 얌얌... 6년.... 치산형님.. 늘~~ 건강 하신거죠....^^
푸름이두 축하드립니다~^^
음...
시간빠리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