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의 내방에는 전화가 두개 있다 .
한대는 키폰 전화기와 쌍쌍 번호의 조금은 외우기 쉬운 비상 전화는 우리 마눌 이외엔 3-4명정도만 알고 있다.
그래서 비상 전화가 울리면 약간은 긴장 아닌 긴장을 조금씩하며 받게 된다.
토요일 청에서의 미팅을 마치고 10시가 조금 지나 2층에서 1층 민원실까지 기웃거리고 회사에 11시경에 도착하여 컴을 켜려는데 비상전화가 울려 긴장을 하며 받는다.
"네 원 xx입니다"
"여보 전데요! 큰일 났어요!"마눌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나는 무슨 큰일이 벌어 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마눌은 손폰을 하거나 아니면 회사 구내 일반 전화를 하지 비상 전화는 한 기억이 없다.
그래서 나는 더 큰일이 난것이라 생각했다.
"왜? 무슨 큰일?"
"저~ ~ 어 종혁이가요...."하고는 말을 잊지 못하고 떨고 있는 우리 마눌 때문에 아차 싶었다.
이넘이 우리집 막둥이넘인데 얼마전에 제대를하였지요.
헌데 어제 밤에 집에서 함께 잠을 잔 친구 두넘과 함께 지넘의 작은누나 차를 가지고 간다 하여 용돈을 주고 나왔는데 길에서 무슨 변을 당한 모양이라는 생각에
펄쩍 펄쩍 뛰면서 물었다.
"종혁이가 어떻게 됐어?"
"교통 사고야??"
"어디서 났어??"하고 따발총을 쏘아 대듯 물었다.
"저~ ~어 사고가 아니구요...."
"그럼 뭐야!!!"
나는 사고가 아니라는 말에 아주 짧디 짧은 시간에 별의 별 생각이 다들었는데 긴장이 풀리면서 맥이 탁풀린다.
"종혁이 방을 청소 하는데 책상 밑에서 사진이 나왔어요"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무슨 사진이 나왔는데 그렇게 벌벌 떨면서 전화를 해욧!!!"
"이상한 사진이예요"
"어떻게 이상한 사진이야???" 마눌의순간 멈칫하는것이 느껴진다.
"이봐요! 말을 해요 뭐가 어떻게 이상한지!!!"
"그게...저~ ~ ~어 남자 여자가 옷벗고...." 순간 나는 푸하하하하...
얼마나 크게 웃었던지 여직원이 문을 열고 의아한 눈초리....
"아니 그것 때문에 벌벌 떨면서 전화를 한게요?"하고는 면박 아닌 면박을 주었다.
여기에서 잠깐 우리 가족 이야기를 해야 이해가 빠를것이다.
원래는 딸 딸이 아빠였었다.
큰놈(?)이 xx살(여자 나이를 알려면 다침당)의 X개국어를 하는 잘나가는 뇬이고 둘째놈(?)은 xx살의 후리랜서 둘다 잘나가는 바람에 결혼은 언제 하려는지...쯧쯧쯧 사위보구 낚시두 다니구,짐꾼처럼 동동주 등짐지워서 등산하여 정상에서 한잔 마시구두 싶구 밤새워 술먹는법두 전수(?)시키구 싶구 쓰다 던져둔 골프채두 주구 싶구 창고에 가듯한 등산 장비며 민물 바다 낚시며 뽀트도 주구 싶은데.....,남자끼리 용돈 팍팍 주어서 기좀 살려두 주구 싶은데........
그 때만 하여도 크리스마스때 자선 남비를 운영하는 구세군이라는 개신교의 안양영문(교회를 칭함)의 서기라는 중책을 맡은 집사의 직분을 맡아 보았으며 몇년후엔 장로로의 탄탄대로를 가는 아주 착실한 기독교인 이었으며 처갓집 식구들을 통째로 전도 하였다.
4년전에 92세로 별세하신 장모님을 비롯하여 바로 위의 동서 내외와(동서는 현재 장로님) 조카 둘, 막내 처남 부부와 조카등의 대군단을 전도 하여 거느렸었다.(그땐 그 영문에서 힘좀 썼었지요)
헌데 어느날 우리 마눌 병원엘 다녀 오드니 임신이라 하며 무조건 낳겠단다,
마눌 왈"이 아이는 하느님이 주셨다"라는 말과 함께 난 일찍 항복하고 꽁지를 내렸다.
편한 방법을 그때도 알았기에.....
어느날 아침 산기가 있어 그 당시 잘나가는 아버지차로 아주 잘 아는 산부인과 과장에게 갔는데 장장 8시간의 난산이라 할수 없이 제왕 절개...
"아들입니다" 라는 간호사의 말 한마디에 10만원씩의 봉투 3개를 간호사들에게 전달 의사에게는 상품권에 케익까지..... 푸하하하...아들이 좋긴 좋쿠나....
그리고 그후 부터 지급까지 그넘이 우리집 짱입니다요.
우리 마눌은 지금도 우리 아기 우리 아가 랍니다.쯧쯧쯧 마마 보이로 키울려나? 헌데 내가 누굽니까?......
지금은 태권도, 합기도,격투기 까지 합하면 몇단 됩니다(도장비도 장난 아닙니다 2군데씩)요부분은 우리 마눌이 모릅니다.
헌데도 우리 마눌 막가파인지 성인으로 인정을 하려 하지 않아요.
"이봐요 종혁이가 왜? 애야? 그놈 스무한셋이라구!"
"스무세살이면 아직 애지 뭐예요?"
"허허 참 쩝쩝쩝....
법적으로도 성인이라 면허증에 기능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정부에서 인정한 어른이고 컴퓨터에선 빠멜라 앤더슨같은 더야한 뽀르됴도 볼수 있는데....
지극히 정상이구먼 뭘그랴?
그 나이에 안보는 것이 비정상이예요.
나는 고등 핵교때부터 보았는데!!!" ^!^ ^!^
우리 마눌 황당한가 보다.
"당신은....당신은 고등 학교때부터 봤어요?"톤이 또 높아 진다.
"그래요 남자들은 다 그딴것 보고 싶은게 정상이야!!!
"구 성애 아우성 당신이랑 나랑 같이 봤잔아!티슈 사다준다는것두 알잔아!!"...
마눌 얼굴이 빨개 지는 느낌이 전해 온다.
그것 때문에 인류가 번창 하는겨!! 얼릉 사진 제자리에 갔다놔줘욧!!!
그눔 그 사진 찾느라 애먹이지 말구 알면 얼굴 빨개져 어이 전화 끊어요!
캬캬캬...우리 아늘넘다 컷구나 시간 내서 내일은 내다니는 목욕탕 이발소 델구 가서 군대 깍두기 머릴 깍아 줘야겠구나 낄낄낄낄....
즈그 애빌 닮았나? 이거 붕어빵 아녀?ㅎㅎㅎㅎㅎㅎㅎ
요즈음의 성도덕이 문란하다 운운 하여
학교에서 여자와 남자의 신체구조와 모든 성교육을 가르키지만
우리네야 순전히 독학으로 성교육을 터득하였기에
나도 우리 마눌 책임졌듯이 언제 누구와 하느냐와 책임을 질줄 아는
핵심적인 성 교육이 절실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시구여 우리 마눌 모처럼 전원 헤처 모여하여 저녁 먹고
아들 친구들 모이는데 데려다 준다는 핑계로 함께 나가고 휭~ ~나가데여.
좋은 꿈들 꾸십시요
추신:이거 이러다 나 사는거 모두 보여주는거 아닌가 물러 ㅎㅎㅎ조심해여겠넹
아~~ 글쎄 요넘이 벌써 제대를 했군요
반듯하게 자라주어서 어찌나 고마운지요
또
3D 업종인 제 회사에 출근하면서 야간대학엘 복한한다 하여
어찌나 고마운지 모르겠씁다
현장에서 박박 달구어 훈련 시키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ㅎㅎㅎㅎㅎ 팔불출이라 욕이나 하지 않으시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서 무사히 군 생활을 마친 아들넘 그저 대견할뿐입니다
조심스럽게 댓글 답니다..용서하소서~~ㅎㅎㅎㅎㅎㅎ캬캬캬 성교육 제대로 잘하구 있는데 걱정을 하셨군요..아~오랜만에 맘껏 웃어 봅니다...아주 지극히 정상인 아들을 엄마가 걱정을....울 두 아들은 군에 있답니다..님을 정모에 초대하오니 뵙는 영광을 안겨 주시면 아니되올 까요?..가문에 영광이 될 듯 해서요...ㅎㅎㅎ
성님에 글 올만에 봅니다. 성님 전화후에 곡차관계로 잠시 눈 붙이고 이시간에 들어와 이글 부터 읽어보내요.그저 넉넉한 성님에 모습 다시 보니 좋군요..형수님이 얼마나 놀랬으면 전화 드렸을꼬. 남자애들 키우다 보면 간간히 놀랄때도 있는가 봅니다.하하하 성님에 큰 목소리가 얼마나 울렸을꼬? 오늘 날 밝으면 텃밭 감
첫댓글 ㅎㅎㅎ 딸기애비가 겪을 수 없는 즐거움을 겪고 계시군요. 부럽습니다.
작은 딸아이와 차이가 많아서 ㅋㅋㅋ 그넘 장가갈때는 70이나 될텐데 작은댁 아들 아니냐는 농담들을까 걱정입니다
ㅎㅎㅎ...저도 그런넘이 두 넘이나 있는디 걱정스럽네요...아직은 초딩들이라 별 문제가 없는디....사모님께 조언을 구해도 될까요?..^^*
모두 순수하게 독학을 해도 된답니다 ㅎㅎㅎㅎ요즈음 인터넷 매체가 워낙 발달되서요 ^^*
조심스럽게 댓글 답니다..용서하소서~~ㅎㅎㅎㅎㅎㅎ캬캬캬 성교육 제대로 잘하구 있는데 걱정을 하셨군요..아~오랜만에 맘껏 웃어 봅니다...아주 지극히 정상인 아들을 엄마가 걱정을....울 두 아들은 군에 있답니다..님을 정모에 초대하오니 뵙는 영광을 안겨 주시면 아니되올 까요?..가문에 영광이 될 듯 해서요...ㅎㅎㅎ
점모에는 좀~~~그렇군요 어색하겠지요 일봉도 나오라고는 하지만 ㅎㅎㅎ 좀 그렇습니다 초대 감사 합니다 생각좀 해 보겠습니다
하아~아들의 아버지가 부럽네요~~~행복한 웃음 계속되길 바랍니다~~~*^^*
항시 이렇게 산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고물님 그 아드님 잘 단도리하소서.. 대견한 아드님 안양에서 눈독들이고 있응께요.. 지가 벌써부터 사윗감에 관심이 많아가꼬요..ㅎㅎ.. 근디.. 23살이라는고인지.. 21살이라는고인지용? 지두 조심스럽게 여쭈어봅니당.. ^&^
꽃님아 딸하나 잘키워요 또 알수 없지요 꽃님이 닮았으면 반듯할터인데 ㅎㅎㅎㅎㅎ
글이 넘 재밌어요..여길 와서 처음으로 이렇게 꼬리말 달았습니다. ^^*
처음 글이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아주 가끔씩 이렇게 웃자구 한답니다 ^^^*
양구에서 군대 생활을 했다구요? ㅎㅎㅎ~제가 바로 양구댁이랍니다~
양구에 지난주에도 다녀 왔습니다 소양댐과 파로호 낚시를 하러 간답니다 반갑습니다
한번 뵙고 싶엇던 왕고물님... 저도 아들헌티 잘 시키 겟읍니다..ㅎㅎ 언제 뵈면 술 한잔 올릴수 있는 기회을 주시길 바라 옵니다..
<왕고물>님의 장문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참 재미있게 쓰셨군요...자제분들이 다들 훌륭하게 장성하시어 행복하시겠어요...배필을 만난다는게 어디 인력으로 되어야져...때가 되면 만나려니 하시죠... 글구 늦둥이가 또 훌륭하게 자라 주었으니... 그를 위안 삼으소서...좋은글에 감사드립니다...
올만에 글 주셨네요...잘 계시죠? 정모에 꼭 뵐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바쁘신줄 알지만 일봉님과 나란히 손잡고 오소서...기다리겠습니다..
십년후의 우리집을 보는것 같습니다. 상황이 아주 비슷 하네요.^0^
성님에 글 올만에 봅니다. 성님 전화후에 곡차관계로 잠시 눈 붙이고 이시간에 들어와 이글 부터 읽어보내요.그저 넉넉한 성님에 모습 다시 보니 좋군요..형수님이 얼마나 놀랬으면 전화 드렸을꼬. 남자애들 키우다 보면 간간히 놀랄때도 있는가 봅니다.하하하 성님에 큰 목소리가 얼마나 울렸을꼬? 오늘 날 밝으면 텃밭 감
왕고물님! 오래전에 님께서 올리신 잼난 글 보며서 웃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이렇게 잼난 글 자주 볼수있는 영광을 주시옵소서...미소짓고 갑니다...늘 건강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