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해외워크샵을 다녀온지 약 한달만에 다시금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일본-도쿄!! 3월8일 ~ 10일까지의 짧은 일정이지만 작년 오사카이후 1년여만에 다시 여자친구와 함께하는 일본 여행이라 이래저래 기대감이 컸는데요. 무엇보다 도쿄에서 1년정도 유학생활을 한 여자친구의 앞마당이라 크게 헤매고말고 할것도 없이 맘 편히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탑승권 수속을 위한 제주항공 G카운터.. 한달여만에 다시 찾은 인천공항에는 새벽 6시의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저처럼 해외여행으로 들뜬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8시 30분 나리타행 제주항공 7C1102 편의 탑승권입니다. 17A 라...A라면 창가로군요...화장실등의 편의를 생각하면 단연 통로쪽이 좋지만 그래도 일본까지라면 비행시간이 긴것도 아니고 여행의 기분을 내기에는 창가쪽 자리가 좋죠!! 물론 창가자리는 여자친구에게 양보하겠지만.. 제가 탑승할 34번 게이트 입니다. 당연히 한국분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분들도 심심치않게 눈에 띄더군요. 흑형들과 백형들도 좀 보였고... 저와 제 여자친구를 일본까지 실어다줄 제주항공 7C1102 편입니다. 저가항공 비행기 답게 작은것이 귀여워요... 작년 오사카때 이스타항공, 지난달 코타키나발루때 진에어 등을 타본지라 이제 어느정도 저가항공의 좁은 좌석도 익숙해져서 크게 걱정은 안했어요. 그리고 막상 타보면 쥐가 날 정도로 좁고 작은것도 아니고 별로 불편하지도 않습니다. 탑승 전 한컷!! 아직 잠이 덜 깬것이더냐...표정 좀;;; 창가자리의 저주!! 제가 창가자리에 배정받으면 항상 날개쪽이었는데 그 저주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창가측에 여자친구 앉히고 저는 가운데 앉고 통로쪽 한자리는 아직 비어있는데... 제발 덩치 큰 남자분만 아니길 바라고 있는데... 그런데... 입구쪽 커튼이 닫히고 비행기 철문을 닫습니다. 제 옆자리는 결국 비었어요...훌륭하네요...럭키~~ 뭔가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 여행입니다. 옆자리도 비었겠다 잘 써먹어야죠... 바로 가방 올려놓고 벨트를 메줬습니다. 제 가방은 소중하니깐요... 드디어 이륙~~~슝~슝~~~ 우하하하하하~~ 지상은 약간 흐렸지만 구름위로 올라오니 역시나 눈부시게 맑은 하늘!! 제 마음도 저 제주항공 로고처럼 웃고 있네요~~ 그렇게 두시간 반정도를 날아 마침내 드디어 finally!!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만큼은 아니지만 나리타 공항도 상당히 크더군요. 큰 공항인만큼 사람도 많기에 출입국심사하는데만해도 한시간이상을 기다렸습니다... 자동 출입국심사 등록을 해놓은 저로선 인천공항이었다면 여권 딱~! 찍고 지문 딱~! 찍고 바로 끝이었을텐데.. 이래서 자동출입국심사가 가능한 인천공항이 좋아요...두번 좋아요... 이래저래 한시간여만에 출입국심사를 마치고 예약한 호텔이 있는 우에노로 가기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이때부터 저는 오로지 여자친구 뒤만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국제미아가 되지 않기 위한 생존본능을 발휘합니다. 일본어가 되는 여자친구가 어찌나 든든한지..ㅠ.ㅠ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지하철 표를 끊고 열차 플랫폼에 들어섭니다. 나리타공항에서 우에노역까지는 대략 한시간 이상의 거리... 그래서 사실 여자친구는 하네다공항을 더 원했는데 어쩔 수 없죠... 서로 셀카 찍으며 놀다가 어느새 서로 잠들고...또 깨고...또 잠들고... 그렇게 한시간 십분여를 달려 마침내 우에노 역에 도착합니다...ㅠ.ㅠ 한글화 패치가 상당히 잘 되어있는 도쿄 지하철입니다. 여기서 예약된 호텔까지 가려면 우선 이리야 출구를 찾아야하는데... 그런데...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일단 메인출구를 통해 나왔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바깥공기가 쐬고 싶었기에... 나와보니 근처에 바로 우에노공원이 있었지만 일정상 시간이 안되어 가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밖으로 나와 큰길을 따라 이동하니 정말로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나더군요. 날씨는 추워서 덜덜 떨정도는 아니었으나 생각했던것보다는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어쨌든 대충 이쪽으로 가다보면 나오겠지 하며 이동 하는 중... 떡하니 보이는 이리야출구!! 뭐...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캬캬캬?캬캬캬 이리야출구에서 호텔까지는 또 5분여 이상을 걸어야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이쪽동네가 바이크로 좀 유명한지 오토바이 수리점 또는 관련 물품 파는 가게들이 꽤 많더군요.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finally!!(2) 이틀간 저희를 재워 줄 "우에노 모리 호텔" 에 도착했습니다!! 블로그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픈한지 이제 막 일년정도된 호텔이라 깨끗합니다. 우에노 모리 호텔의 1층 로비... 유일하게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기에 와이파이가 필요한 상황이면 1층으로 내려와서 슝슝~ 한국인 직원분이 계시기에 한국분들도 쉽게 체크인/아웃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배정받은 방 넘버는 315호실... 역시나 3층이로군요... 가급적 1층에서 가까운 곳을 원했는데 다행이에요~ 역시나 블로그검색등을 통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에노 모리 호텔은 가운데가 요렇게 뻥 뚫려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사진 상에서 왼쪽 첫번째 문이 저희가 묵을 315호 실입니다. 도 to the 착!! 방안의 사진은...음...저와 제 여자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찍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블로그에 올리신 사진이랑 똑같구요... 방은 사실 두명이서 쓰기에는 좀 작습니다.... 그래도 뭐 단 이틀밤만 묵을거니 참고 쓰면되죠~ 대충 짐 풀고 정비 좀 하고 이제 본격적인 도쿄 투어를 시작하려는데... 일단은 먼길 날아왔으니 한 템포 쉬죠~ 이후부턴 다음 포스팅에~ 뿅~! to be continue... |
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읔..부러워요ㅜㅡㅠ
라이오라의 외국 여행기가 이제 자주 올라오겠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