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해라시점>
딱 맞춰 들어온 룸서비스..
뚱한 얼굴로 룸서비스를 째려보는 은혁이와 달리
나는 미소를 지은채 음식만을 바라본다.
룸서비스는 영문모를 은혁의 태도에 당황하며, 빨리 방을 빠져나간다.
말없이 음식만 먹는 우리..
그렇게 엄청 많은 양의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은혁을 바라보자..
아직도 뚱한채... 앉아있는 은혁이 보인다.
"...서울..안가?.."
"......"
"...아~ 나 회사도..."
"..휴가내고 왔어.."
"..아..."
"....준비해.."
"..뭘??"
내몸을 가리며 뒷걸음질 치자..
"...피식....바다나가자고.."
"...아....응.."
오늘따라 다정한 은혁이...웃음이 많은 그 모습에 내 마음마저 행복해진다.
옷을 말끔히 차려입고, 내 손을 잡곤, 방을 빠져나간다.
모든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은혁이..
호텔방에서 나오는 은혁의 손을 잡고 나온 나를 힐끗 쳐다보는 사람들..
"..아!'
"...응?"
"...나 어제.."
"...응..."
"....콘돔안했다!!"
"!!!"
"!!!!"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이지 않는지, 큰소리로 외치는 은혁의 모습에 내 발걸음은 빨라진다.
근데..
"..안하면 어떻게!!"
더욱 큰소리로 은혁에게 소리치는 나..
"...뭐어때...결혼하면 되는거지.."
"..뭐???.."
뻔뻔하게 나를 바라보는 은혁이..
"....잠시만....유은혁.."
차갑게 굳어버린 내 목소리에 걸음을 멈춘채 나를 바라본다.
어느새 호텔에 중심에 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우리...
"....쉽게 결혼이라고 말하지마.."
"....."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거잖아.."
"......"
"........넌 어떻게 그렇게 뭐든게 쉬워?"
진지한 내 얼굴을 바라보는 은혁의 눈빛이...차갑게 굳어진다.
"...누가 쉽다고 했어.."
"...뭐?..."
"....사랑하는 사람끼리 결혼한다는건 나도 알아.."
".....근데..."
"........모르는척 하지마..."
"....뭐?..."
"내마음.....알고 있잖아...."
"...무슨!"
"....난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
"...."
"....품에 가두지...않아..."
그리곤 내 손을 잡아당겨....날 껴안는다.
주변에서 환호하는 소리...
부럽다는 시선들..
내겐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다.
오직..
요동치는 은혁의 심장소리만이...
날...
사로잡는다..
사랑...
한다고?....
유은혁이 날??
말도...안돼...
은혁의 심장소리만큼 내 심장도 뛰고....
한참을 그렇게 은혁에게 안겨 있었다...
그리곤..
나의 손을 잡곤, 호텔앞에 있는 경치좋은 바다로 나를 이끈다.
은혁의 갑작스런 고백의....여운이 남은 나는 힘없이 끌려가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경치좋은 바다의 향기에 정신을 차린다.
"...우와..."
준이와 부산에 많이 왔지만....
오늘처럼 아름다운 부산은 처음이다...
내옆에 있는..
사람떄문일까?..
잡고 있던 은혁의 손을 놓곤... 모래에 앉아 노는 나를 바라보더니...
나와 조금 떨어진 거리에 앉아,
무언갈 찾는다.
어느새 우리는 점점 멀어졌고..
점점 지루해진 나는 은혁에게 다가가는데..
은혁을 둘러싸고 있는 여자들이 눈에 보인다.
뭐야...
괜히 심통난 나의 발걸음은 바빠진다.
가까이 오자,
날 바라보는 여자들의 시선과 은혁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뭐해?.."
심통난 내 목소리가 들리자....살짝 미소짓는 은혁은..
"..내여자 왔네.."
라는 말로 나를 안심시켜준다.
"..저기 오빠~ 그러지말고, 우리랑 놀아요.."
그러더니 은혁의 손을 잡으려고 다가온다.
그런 여자를 돌아보더니..
"....내여자.....안보여?.."
".....아..."
차갑게 그녀들을 보내곤...
내손에 분홍색 조개껍질을 쥐어준다.
하나도 아닌, 두개도 아닌..
수십개의 조개껍질들...
"..이게 뭐야..."
"......내 마음.."
"...뭐?.."
뭐지?.... 잘 모르겠다는 내 모습을 보곤...
손끝으로 무언갈 가르킨다.
은혁의 손끝엔...안내판이 있다.
그걸 읽는 동안, 은혁은 저만치 걸어간다.
안내판을 다 읽은 나는...
한참을 움직이지 못한채...읽고 또읽었고...
수십개의 조개껍질을 받은 나를 부럽다는듯 쳐다보는 여자들이 보인다.
그런 사람들을 지나쳐
빠른걸음으로 걸어가는 은혁에게 달려갔다..
분홍색 조개껍질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의 뜻으로
연인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하나의 이벤트였다.
모르는척 했는지도 모른다.
괜한 헛된 기대라며 그 마음을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받지도 않을 상처에 겁먹고, 뒷걸음 쳤는지도 모른다.
은혁은...
날...사랑한다....
행복한 고백을 들은 나는 가까워진 은혁에게...소리친다..
" 유은혁!!! 나도!!! 조개껍질 찾을테니까!!! 기다려~~!!"
라고 말이다..
소리치는 날 뒤돌아보는 은혁은...
어느때보다....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날 바라본다..
우린...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 뭔가 마직막 회같죠? ㅋㅋㅋㅋㅋㅋ 행복해진 이들... 그리고 이들을 방해할 위인들이 등장합니다! 다음편에요 ㅋㅋㅋ
다음편엔, 부산의 마지막 밤..과 그다음날 출근을 하는 은혁과 하은이를 마주하는 한 여인! 이 등장합니다~
Oi쁜Oi님, 조는여자님!!!!!!!
우리 2년전에 소설로 만난거 아세요???
제가 ㄴIrisㄱ 이 닉네임으로 활동할때, 음...첫남자로 활동할때~~ 기억못하실꺼라 생각은 되지만..ㅋㅋㅋ
그 첫남자라는 소설 - 잊을수 없는 첫남자로 다시 새롭게 고쳐서 돌아올예정이거든요~
전에 썼던거 보다가~ 님들의 댓글을 보고 완전 깜짝놀랬어요 ㅋㅋㅋㅋㅋㅋ
오~~~~~ ㅋㅋㅋ 여튼 늦었지만, 반가워요 ㅋㅋㅋㅋ
첫댓글 달달해여ㅎㅎㅎㅎ 방해꾼이나타난다니... ㅠ
달달~ 하게 계속 가고 싶은데, 그런게 잘 안되네요 ㅋㅋㅋ
잘읽었어요~~내가 2등이네~~
둘이 행복했음 좋겠는데~~~한여인이 등장해서 한차례 폭풍우가 오나요~~ㅠㅠ
한차례로 끝났으면 좋겠네요 ㅠ ㅋㅋㅋㅋ
둘이 서로 마음확인했는데ㅜㅜ어흑
ㅜ^ㅜ 죄송해요 ~ 제가 못되가지고 ㅋㅋㅋㅋㅋ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네요~
네 ^^ 근데 얼마안가네요 ㅠ ㅋㅋㅋ
ㅋㅋㅋ 드디어 해라가 은혁이의 마음을 알았네요 ㅋㅋㅋㅋ
아....이제부턴 항상 달달했음 좋겠네요 ㅋㅋㅋ
앞으로 둘이 싸우는 일도 있겠지만 한동안은 달달하고 알콩달콩하겤ㅋ
ㅋㅋㅋㅋㅋㅋ 좀 그렇게 흐를꺼예요~ 한여인 등장하고~ ㅋㅋㅋㅋ
작가님 넘 반갑네용..닉넴이 바뀌어서 몰랐네용..담편도 기대할께용
네네네!!! 완전 반가워요 ㅋㅋㅋㅋ
둘이잘되는건가요 ㅋㅋㅋ이제
오우 ! mhhhhhh… 님 ㅋㅋㅋ 님꺼 외웠어요 ㅋㅋㅋㅋ
드디어 둘의 맘을 알았군요~! 근데 방해꾼이라니요,,,,,안돼요~!!!!!!!!!!! 담편기대할게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제가 너무 심술맞나봐요 ㅋㅋㅋㅋ
드뎌 서로의마음이 전해졋네요^^이젠 이쁜사랑 햇으면 좋겟어요,,
네 ㅋㅋㅋㅋ 좋게 이어지지만...점점 어둠이 다가오네요 ㅎㅎ
잘보고가여
감사해요 ^^ ㅎㅎ
오호 은혁이완전 ㅋㅋㅋ 둘이 아주 러브러브하는데 방해꾼이!!
ㅋㅋㅋㅋ 네ㅋㅋㅋㅋ 방해꾼이 좀 많아요 ~ ㅋㅋㅋ
잘 읽었어요^^ 아~닉넴이 바뀌셨어요?ㅋㅋ 앞으로 더 열심히 읽을께요!! 반가워요^^
오우! 너무너무 방가워요 ㅠ
드디어!!!!!!!!아 쩔어요!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갑니다~~ㅎㅎ역시 저는 차가운은혁보다 지금처럼 달달한 은혁이 더 좋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