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갑질의혹 타임라인
bbbenji
2022. 2. 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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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처방으로 의료법위반, 방역법위반, 갑질....
하지만 김혜경의 잘못 중 가장 큰 것은, 공직자도 아닌 주제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비서를 뽑아 자신의 심부름을 하게 했다는 것이다.
김혜경은 '상시적으로 도움 받은 건 아니다'고 구라를 쳤지만,
5급 비서관 배소현은 이재명이 성남시장을 하던 시절부터 김혜경만의 노예로 살았다.
좁디좁은 나라에서 범죄는 다른 이의 눈에 띄기 마련,
배소현한테 갑질을 당한 7급 A씨의 폭로로 이 사건이 불거졌긴 해도,
여기에 관한 비판은 이전부터 숱하게 있어왔다.
성남시장 시절에는 성남시 의회에서 배씨의 행적이 문제가 제기됐고,
도지사를 할 때도 도청에 출근하지 않는 배씨에 대해 여러 말이 있었다.
이때라도 이재명이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마누라 단속을 했다면
지금처럼 이 모든 게 배씨의 단독범죄라는, 자신도 안 믿을 구라로 변명을 하진 않았을 테지만,
이재명은, 그리고 김혜경은, 남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 결과 이재명이 대선에 출마한 작년 가을부터, 여기에 관한 의혹은 꾸준히 기사화된다.
- 2021년 10월 7일 뉴스웍스 기사. 성남시 의원을 지낸 박완정이 이와 관련된 인터뷰를 했다.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과거에 떳떳하지 못한 행적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청 비서실 계약직 직원으로 배모씨를 채용해서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를 시켰다. 그래서 '그 여자가 공무원인데 왜 김혜경의 수행을 시키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배 모씨의 업무분장에는 '의전수행'이라고 또렷이 기재돼 있었다. 이 여직원은 이재명이 성남시장 취임 후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한 직원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분노할 일 아닌가."
* 성남시장 시절 의회 속기록에도 박완정 시의원의 말이 수록돼 있다
속기록에 기록된 성남시의회 박완정 시의원의 말, "성남시장 부인은 그야말로 시장을 둔 민간인일 뿐이다....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주는 공무원으로 하여금 수행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느냐. 공직자가 민간인을 수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대성남시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
-2021년 11월 25일, 국민의 힘 박수영 의원이 국회에서 도지사 시절의 김혜경을 비판한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부인 김혜경 씨가 지방직 5급 공무원 수행비서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5급이 수행을 하는 사람은 총리다. 장관의 수행은 6급, 대통령의 수행운전기사는 4급이다. 김혜경 씨가 총리급 수행을 두고 다닌 것."
-2021년 12월 28일, 부인의 수행비서 의혹에 침묵하던 이재명이 답을 한다.
이재명의 전매특허인 '가짜뉴스니 법적 대응한다' ㅋㅋㅋ
-2022년 1월 28일,
7급 공무원 A씨가 SBS에 갑질의혹을 터뜨린다.
-날짜미상, 제보자A씨의 폭로 이후 이재명은 가짜뉴스라며 법적조치를 진행 중이라던 페북글을 슬그머니 삭제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년 2월 3일, 이재명은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특유의 꼬리자르기를 한다. 김혜경이 니 직원이냐? ㅋㅋㅋ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나올 폭로가 더 있다는 것,
모든 것을 뒤집어쓰기로 한 배모씨가 입장문 말미에
“이 밖에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잘못이 더 있을지 모른다.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라는 말을 쓴 것은
제보자 A씨가 뭘 더 가지고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ㅋㅋ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이재명의 형도 이 의혹에 등장한다.
2012년 이재선 씨는 이재명과 통화 도중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이재선: 니 마누라, 혜경궁 홍씨가 저걸 했다며? 체어맨 타고 다녔다며? 그리고 비서가 있다며? 너 마누라 공무원이냐?
이재명: 허허허 마누라 비서가 있다?
이재선: 이 XX야, 우리 딸이 전화했을 때 비서가 받았다.
이렇게 자신을 위해 쓴소리를 해주는 형을 이재명은 극도로 싫어했고,
정신병자로 몰아 강제로 입원시키려 했다.
형수 쌍욕파일이 문제가 되자 그는 형이 어머니에게 쌍욕을 하고 두들겨 패는 패륜아여서 그랬다면서 죽은 이를 욕보이고 있다.
하나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더 큰 거짓을 저지르는 전형적인 행위,
앞으로도 이재명은 지금껏 쌓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폭주를 계속하리라.
하지만 먼 훗날 그가 죗값을 받으러 법정에 섰을 때, 이재명은 한번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지 않을까?
그때 이재명은 깨달을지도 모른다.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실책이 형님을 내친 것이며,
형님이 쓴소리를 해 주던 그때가 자신이 악마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