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의 명소, 옥천 용암사 둘러 보기
충북 옥천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용암사(龍巖寺)가 있습니다. 법주사 말사입니다.
옥천읍내에서 자동차로 30여분이면 도착하는 장령산 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용
암사(龍巖寺), 몇 번 다녀 왔지만 너무 오래되어 금산의 지인들과 함께 옥천에서
점심식사 모임전 잠시 용암사를 가보자 하여 찾아 가는 길. 내비의 지시에 따라 산
으로 오름니다. 조용한 산자락, 저 멀리 용암사 석축(石築)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관광버스도 도착해 있습니다. "00 산악회" 란 명칭이 걸려 있습니다, 용암사도 돌
아보고, 장령산에도 오른 답니다. 주차장이 넓습니다. 좀 걸어 올라야 하지만.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52년)에 의신(신라의 승려)이 창건하였다는 천년고찰
입니다. 용암사는 사찰도 중요하지만 일출 사진의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새해 첫 날에는 일출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전문 사진가들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고 한다. 그래서 이곳 용암사 운무대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일출은 미국 "CNN go"
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합니다.
용암사는 가파른 산자락에 조성된 사찰로 석축(石築)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가람이 설치된 평면적은 좁지만, 그 좁은 자리에 대웅전, 종무소, 범종각,천불전,마애
여래입상, 운무대, 동,서 삼층석탑, 삼신각,용왕각등이 층층이 대가람을 멋지게 갖
추고 있습니다.
용암사 운무대(雲舞臺)는 구름이 춤추는 곳, 일출을 봐도 좋고, 낮에 봐도 풍광이 좋
은 곳, 낮게 깔린 구름은 마치 춤을 추듯 일렁이고, 운해를 뚫고 떠 오르는 붉은 운해
는 수묵화 같은 산 봉우리마져 짙게 물들입니다. 이처럼 일출이 함께 하는 운해는 절
경중의 절경으로 동트기 전부터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특히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겨울새벽, 찬바람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답니다.
424m에 위치한 소담스러운 용암사 운무대에 올라 새벽 일출을 감상하고, 낮에는 탁
트인 아름다운 옥천의 풍경을 눈에 담는 것도 꼭 해 보아할 버킷 리스트중 하나 아닐
까? 용암사 일출 모습은 옥천 9 경중 4경에 속한단다.
용암사 뒷편, 대형 암벽에 새겨져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 혹은 고려 초에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란 "암벽에 새겼다"는 뜻이고 "여래"는 "진리로 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 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덕성을 표현하는 열가지 이름 중 하나라
고 합니다..
불상 위에 드러난 암반은 비바람으로 부터 불상을 보호하기 위해 얹어 놓은 듯 하다. 불
상은 연꽃대좌 위에 발을 좌,우로 벌리고, 뒤꿈치가 서로 닿을 듯이 어색하게 서 있으며
몸 주변의 광배는 마치 불꽃을 표현한 듯하다. 눈은 감은 듯 가늘고 귀는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으며 V 자형의 규칙적인 옷 주름이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다. 광배, 연꽃대좌,
입술, 옷 등에는 붉은색을 칠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처럼 색이 남아 있는 마애불은 매우
드물다고 한다.
계단 오르듯 잘 만들어진 데크 길을 따라 오르며 용암사 마애불까지 천천히 돌아 보았다.
동,서 삼층석탑으로 오르는 길, 모퉁이 작은 텃밭에 스님들의 울력 흔적이 보인다, 고추,
적상추, 일반 상추, 오이, 가지, 토마토, 산마늘까지 ~~, 정성껏 심어 놓으셨다.
대전에서 가까운 옥천에 자리한 용암사(龍巖寺).
바람도 쏘일 겸 천천히 다녀왔다. 금산의 지인들과 함께 한 점심모임, 아주 보람 있는 만남
이 되었다. 용암사 다시 한 번 다녀 오고~~, 식사도 하고~~, 주변 육영수 생가도 돌아보고,
정지용 문학관도 들리고~~, "커피타임" 이라는 육영수 생가앞 카페에서 맛있고 저렴한 팥
빙수도 맛 보고~~.대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2층 구조인데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장사 잘 되는 집은 무언가 달랐다.♧
♬ - El Pescador de Perla / Mila Khodorkovsky
첫댓글
충북의 일출의 명소
두루 잘 돌아 봅니다.
@행운
이 꽃이 매꽃이라고 하나요
벌써 세상구경나왔네요
@양떼 네 참 예쁘기도 합니다.
어릴적 띠뿌리와 함께
자주 캐서 먹었던
기억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