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패러독스(Paradox)
Paradox. 역설.
_얼핏 옳은 것처럼 보이지만,
잘못되거나 이상한 결론을
도출하는 주장.
퀴즈 문제를 내보겠습니다.
나그네 세 사람이 밤늦게
여인숙을 찾았습니다.
이 여인숙의 숙박비는 3000원이여서
이들은 한사람이 1000원씩 냈습니다.
너무 늦게 도착하여 좋은 방들은 이미
차있었고, 시설이 안 좋은 방을 줬기에
미안한 생각이 든 여인숙 주인이
심부름하는 아이를 시켜
500원을 손님들에게 되돌려 줬습니다.
방값을 깍아준 것이지요.
하지만 심부름하는 아이는
'손님이 셋인데 500원을 돌려주면
똑같이 나누기가 힘들잖아'하면서
200원은 자기가 슬쩍하고
300원만 돌려주었습니다.
나그네들은 주인의 착한 마음을 칭찬하면서
각각 100원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처음에 1000원을 내고 나중에 100원씩
돌려받았으니, 나그네들은 한 사람당
900원씩 숙박비를 부담한 꼴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900원씩 셋을 합치면 2700원이고
거기에 중간에 심부름한 아이가 슬쩍한
200원을 합쳐도 2900원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럼 처음의 3000원에서 100원은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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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가끔 얼핏봤을땐 옳다고
믿는것이 잘못되거나 이상한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내가 옳다고 착각하는 논리속에서
빠져나오기 못하고 헤메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 나오는 숫자들...
3000, 2900, 2700, 500, 300, 200
과연 이 숫자들은 어떤 연관이 있나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수를
우리 스스로 서로 더하고 빼고 곱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위의 문제도 곰곰히 잘 생각해보면
나그네들이 모든 낸 돈은 2700원이고
그중 주인이 2500원을 가졌고,
심부름한 아이가 200원을 가졌으니
아무런 착오도 없는 것입니다.
수나 말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지만,
우리들의 생각의 늪에 빠지다 보면
나그네들, 여인숙 주인, 심부름아이 중
누구도 가져가지 않은 100원을
찾아 헤맬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_'동양철학에서이_주역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