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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인연스토리는 오닉스입니다.
오닉스...각종 좋은 능력들로 각린지 전에 우리의 지갑과 다이아를 크게 위협하는 서포터가 등장했습니다. 성능 뿐 아니라 꿈을 꾸는 문어(?)스러운 큐티함으로 농농단 멤버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아버린 캐릭이 되어버렸죠.
개인적으로도 '골든 레코드'라는 상징적인 유물(사실 아직 이건 현역이지만 에덴은 먼 미래의 지구니까요)을 좋아하기에, 기대가 되는 캐릭터기도 합니다.
긴 말 필요없이 한번 스토리,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 베스티 프로덕션의 사장님
(??로 나왔지만 누군지 다 아니까...) 새 앨범 컨셉으로 오닉스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카와 시하.
하지만 의상마저 너무 난해하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어버리고 만 미카와 시하.
약을, 아니 만두를 팔고 있는 오닉스.
대성만두 가게에서 일 하고 있던 오닉스. 갑자기 '인간'인 구원자를 컬렉션으로 수집한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해보이는 오닉스를 따돌리고 순찰하는데 못 보던 텐트가 있다....
미카와 시하가 떠난 후 알바하다가 알바마저 잘린 오닉스... 왜 알바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닉스는 베스티 프로덕션의 CEO라고 한다.
Chapter 2 - 사장님은 알바 중
미카와 시하가 그만두고 그만 어려움에 빠져버리고 만 베스티 프로덕션.
헛소리(?) 하는 오닉스와 회사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는 나오미.
손수 일하려는 오닉스. 그런 오닉스를 위해 구원자는 일자리를 소개시켜주려 한다.
그렇게 소개받은 농장. 잡초 제거 일을 받았으나 뭔가... 큰 사고를 쳐버리고 만 것 같은 오닉스.
미카와 시하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돈을 열심히 모으려는 오닉스. 그런 오닉스에게 구원자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데...
Chapter 3 - 새 앨범 제작 일지 Ⅰ
커피가 엄청나게 쓴 오닉스. 어쨌든, 대중적인 새 앨범을 만들어서 미카와 시하를 복귀시켜보기로 한다.
저 너머 우주의 소리를 음악에 담은 오닉스. 하지만 인간이 이해하기에는 그건 너무 난해했다.
평범한 장소들에 금세 싫증을 내버리는 오닉스.
충전을 마친 오닉스.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보자 손흥민의 찰칵 포즈를 하며 아주 좋아한다.
별을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 망원경이 마음에 든 오닉스는 돈으로 망원경을 사려고 하지만, 그냥 줘버린다.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는 구원자는... 오지라퍼였다.
에덴에 소환된 이후의 얘기를 해준 구원자. 어쨌든 오닉스에게 갑작스럽게 새로운 곡의 전파가... 느껴졌다.
Chapter 4 - 새 앨범 제작 일지 Ⅱ
신곡의 버스킹을 제안하는 구원자. 하지만 오닉스는 삐리삐리뽀 한 소리를 들었다는데...
우주의 전파를 곡으로 만들어왔다는 오닉스. 그래서 곡에 확신이 있는 듯 하다.
그렇게 아케나인 거리에서 버스킹을 한 오닉스와 구원자. 오싹오싹 소름이 돋으며 수줍어하는 소녀가 떠오르는가 했더니...
우주 멸망적인 대중들의 반응. 오닉스의 음악이 아이돌 음악으로 어울리진 않는 것 같다.
오닉스가 어떤 정령인지 궁금해하는 구원자.
오닉스가 에덴에서 깨어난 직후로, 특정 전파가 계속해서 '사명을 완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Chapter 5 - 심연
오닉스가 깨어났을 때 들려온 신호.
베스티 프로덕션의 창립 일화. 오닉스에게는 확실히 음악적 재능이 보인다.
미카와 시하의 영입 당시.
구원자와 같이 있는 순간에도 시시각각 오닉스를 괴롭게 하는 전파. 한 편으로는 계속해서 전파에 이끌림을 느낀다.
지금까지 해오지 않은 것을 하려니 확신이 들지 않는 오닉스.
새로운 걸 하지 않으면 미카와 시하도 없다. 구원자의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다시 찾은 듯한 오닉스.
Chapter 6 - 너를 위해서
카페에 널브러진 오닉스. 창작은 역시 아주 어려운 것...
영감을 찾으러 산에 온 오닉스와 구원자.
오닉스가 이상한 소리를 시작하자 그냥 산으로 올라가버리는 구원자.
열심히 오이 먹방을 하던 오닉스.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하늘에서 수없이 떨어지는 유성. 거기에 반응해 전파를 보내고 싶지만 그러지 않기로 한 걸 기억하는 오닉스.
무언가가 마음속에서 떠오른 오닉스. 곡의 악상 역시 떠오르게 되었다.
반짝반짝한 생각과 간지럽고 소란한 마음을 느끼게 된 오닉스. 과연 어떤 음악이 나올까?
Chapter 7 - 여명 앞에서
곡을 들려주기로 한 날, 구원자가 온지도 모르고 긴장한 오닉스.
그만 물컵까지 쏟아버리고 마는데... 그렇게 듣게 된 노래는 과연?
여름 언덕에 서있는듯한 감성의 곡. 일단 좋은 노래 앞에 모기 같은 생각은 잠깐 접어두기로 하자.
무의식적으로 '인간'을 생각해버리고 만 오닉스. 평범하고 시시한 사랑 이야기가 어쩌면 자기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옥토마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고... 어쨌든 좋은 곡이 나온 것 같은데...
그때 다시 수신된 전파. 전파가 혼란을 주는지 음악에 확신을 갖지 못한다.
한번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결심한 오닉스.
Chapter 8 - Smorzando [BAD END] - (점점 여리게, 음악 용어)
결국 들려온 전파에 잠식되어버리고 만 오닉스.
결국 미카와 시하와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은 오닉스.
초점 잃은 눈의 오닉스. 미카와 시하와의 약속을 지키러 나타났지만 들려준 곡은 뭔가 잘못되었다.
그만 둘에게 강압적으로 행동해버리고 만 오닉스.
결국 그렇게 미카와 시하와는 영영 헤어지게 되었다.
결국 전파에 잠식된 채 홀로 고립되어버리고 만 오닉스.
가까이 있지만 저 너머의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 오닉스.
Chapter 9 - My Muse [NORMAL END]
긴장해버린 탓에 미카와 시하를 두고 연습실로 도망치는 오닉스.
결국 좋은 노래를 듣고 미카와 시하는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무대 의상 선정에는 실패해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세상은 삐리삐리뽀 한 감각보다 대중적인 감각을 원하는 것 같다.
결국 협업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 오닉스.
그리고 새로운 창작물을 위한 영감의 새로운 원천은 바로... 구원자였다.
Chapter 10 - Heart-beat! [TRUE END]
상상 이상으로 좋은 노래. 미카와 시하는 이 노래를 원한다.
좋은 노래에 곁들여진 아이디어 회의. 미카와 시하는 사장의 독단이 아닌 이런 회의와 컨셉 선정 같은 걸 원했다.
미카와 시하의 큰 성공 이후, 갑자기 방주로 쳐들어온 오닉스. 무슨 일인고 하니...
그렇다... 구원자는 술에 꽐라가 되어버린 나머지 오닉스에게 방주 출입권한을 줘버리고 만 것이었다.
1집을 다 만들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오닉스.
우리가 우려(가 아닌 좋아)할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청아한 푸른 잠옷을 입고 있는 오닉스.
생각보다 적극적인(?) 오닉스. 짧은 시간에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오닉스에게 영감을 주게 된 구원자.
오닉스를 알아가기 위한 구원자의 노력이 결국 오닉스의 음악적 재능과 창작욕을 일깨워주게 되었다.
그러니 이제 너의 심장 소리를 듣겠다. 이건 명령이다.
* 스토리 감상 후기
얕게 보면 4차원 소녀와의 연애담이지만 정말 많은 것을 떠올리고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였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포켓몬 삐삐*가, 그 다음에는 유명한 빵상 아줌마*가, 생고기 옷을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레이디 가가*가 떠올랐습니다.
(*에 대한 설명은 스토리 후기 아래 부분에 해둘 예정입니다)
오닉스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유물의 성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든 레코드는 가상 유물인 방주를 제외하고 다른 유물들에 비해 비교적 최신의 물건으로, 1977년에 보이저 호에 탑재되어 우주를 항해하면서 외계인들에게 인류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물건입니다. 수많은 과학적, 수학적, 예술적 정수가 담긴 물건이지만, 외계인들을 향한 인류의 마음과 소통 의사를 전달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로서 만들어진 물건이기에 더욱 더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토리에서 오닉스에게 부여된 사명은 유물의 목적과는 약간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배드 엔딩을 만들어내기 위해 약간은 목적을 뒤흔들 필요도 있었겠지요. 오닉스에게 부여된 사명은 우주의 신호를 정령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확히는 우주의 신호가 아닌 인류의 신호와 소통 의지를 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소통하기 위한 목적의 것입니다. 이는 위에 언급된 골든 레코드의 목적과는 다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닉스는 스토리 내내 이상한 전파를 수신하며, 수신에 따른 신호를 계속 발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이 귀여운 오닉스에게 나름 큐티함을 더해주는 장치로 보이며, 손흥민의 찰칵 포즈를 취하는 것도 골든 레코드를 싣고 우주를 탐험하는 보이저 호의 사진 촬영 기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물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앞에 사설이 다소 길어지긴 했네요. 개인적으로 이 스토리는 비올레트의 스토리 같은 케이스처럼 유물에 대해 이해하고 보게 되면 좀 더 깊이가 느껴지기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닉스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들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마치 속세의 정령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닉스의 음악적 재능만큼은 진짜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트루 엔딩이 꽤 의미가 있다고 느껴졌던 것 역시, 적극적인 오닉스의 모습도 좋았지만 결국 인간을 통해 얻은 영감으로 정령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모습. 바로 골든 레코드에 탑재된 내용물들이 다른 외계인들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는 인간들의 굳은 확신과도 같은 것입니다. 인간이 아닌 정령, 비록 먼 훗날의 같은 별에서 살고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외계 생물체라 할 수도 있겠지요.
유일한 '인간'인 구원자를 통해 영감을 얻고 수많은 정령들과의 교류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에버소울 스토리 팀에서 각색한 '골든 레코드' 유물의 새로운 사명이자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골든 레코드라는 물건에 관심이 많았기에, 내적인 것보다 외적인 부분의 설명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이만 스토리 리뷰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삐삐 : 모두 아시겠지만 삐삐~ 하고 우는 포켓몬. 우주와 연관된 오닉스처럼 우주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 빵상 아줌마 : 빵상~ 깨랑까랑~ 하며 외계인들과의 소통을 즐기시는 분. 인간들아~ 하는 모습이 왠지 오닉스와 닮은 듯?
* 레이디 가가 : 굉장히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컨셉을 많이 시도하는 미국의 팝 아티스트이자 행위예술가. 음악성 역시 뛰어나서 수많은 수상 이력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오닉스의 난해한 컨셉을 레이디 가가가 했다면 과연?
* 평점
56 | 오닉스 | ★★★★★★★★☆☆ [8/10] 두 가지 감상 방향을 가질 수 있는 스토리. 단순하게 오닉스와의 즐거운 시간을 생각해도 괜찮고, 저처럼 유물과의 연관성을 통해 깊이를 더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 [6/10] - BAD 개인적으로 누군가 쓰러지거나 하는 엔딩보다 더 기분 좋지 않았던 엔딩. 거짓된 사명에 잠식된 채 헤메는 오닉스의 모습은 정말 끔찍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
★★★★★★★★☆☆ [8/10] - NORMAL 미카, 시하의 성공과 함께 다시 살아난 프로덕션. 음악적 영감을 얻는 존재가 생겼으니 이제 회사가 더 잘 될 일만 남았네요. | |||
★★★★★★★★★★ [10/10] - TRUE 어쩌면, 진정으로 깨달은 유물의 의미와 가치. 인간의 모습과 마음, 인간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오닉스의 모습이야말로 골든 레코드, 아니 오닉스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가 아닐까요? |
* 인연스토리 전체 평점 확인
https://cafe.daum.net/Eversoul/Zkxr/35654?svc=cafeapi
첫댓글 작곡가의 프로듀셔이가 보군요...
베스티 프로덕션의 대표이사이며, 음악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나오미가 아니면 회사를 차리지도 못했을듯요..
오닉스는 로드맵 공개 후 성능보다는 인연스토리와 성우님의 목소리, 대사가 기대되는 정령이었어요.
골든레코드는 인간이 외계에 보내는 전파인것에 반면, 오닉스는 외계의 신호를 받아 주변에 전파하는 역할이죠.
만약 그 신호의 발생지가 외계문명이라고 한다면, 수천 수만년 후의 지구인 에덴에 잘 도착한거니
골든 레코드를 쏘아올렸을 당시의 목적을 이룬 것이라 생각해요.
역시나... 인연스토리 중반 부분 갑자기 분위기 설렘으로 바뀌는건 절레절레..
개인적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기에 저 상황에서의 로맨틱함은 괜찮게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부러 골든 레코드의 전파를 뒤틀어서, 트루 엔딩을 통해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찾아보라는 게 스토리의 숨은 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도 대단히 낭만적이지만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는 점에서 오닉스의 작품들과 유사성이 있어보이네요.
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였습니다. 오닉스가 전파가 아닌 본인의 음악을 직접 쓰게 하는 스토리라인을 보면서 오닉스를 전파로부터 구원(?)하는 모습이 '저게 진짜 정령을 구원하는 구원자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아 스토리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네요.!
처음에 무슨 우주에서 전파를 받네 어쩌네 할때 얘는 뭐지..? 이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유물이 골든 레코드인걸 보고 바로 납득이 갔습니다. 이래서 정보를 많이 알고있으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어렵지 않나보네요..
개인적으로 오닉스가 오이먹고 대사치는 장면에서 얘한테 푹 빠진 것 같습니다.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8점이지만 8.5정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배드 엔딩이 끔찍했던 만큼 트루 엔딩이 더 좋게 다가온 것 같아요. 유물의 목적과 가치에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축구 팬이다보니 손흥민의 찰칵 세레모니를 하는 장면이 나올때가 되게 좋았습니다. 그 때 매력터지는 대사들이 나오기도 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