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들이 집에 빵만큼이나 넘쳐난다는 것이 바로 식빵 클로져입니다. 물론 빵집마다 달라서 철사 끈을 감아주는 곳도 있는데요. 하지만 빵 봉지를 여닫는 것은 클로져가 더 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클로져의 운명은 우리가 빵을 다 해치우면서 그 역할이 종료되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일회용 소모품으로 알고 있지만,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서재, 거실, 부엌, 신발장까지 집안 곳곳에서 가성비 매력을 뽐내는데요. 지금부터 클로져의 숨겨진 활용법 11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복잡한 코드 네임텍
집집마다 콘센트는 늘 만석이기 마련입니다. 이 중에서 수많은 코드 중 냉장고나, 인터넷 모뎀 선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검정과 흰색으로 둘러싸인 전선 정글에 빠지면 한 번에 구분하기가 힘들죠. 이때 얇고 작은 클로져를 코드 머리의 목 부분에 꽂아 넣으면 모든 걱정이 끝납니다.
2. 미로 같은 테이프 시작점 표시
테이프를 1mm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 시작점을 찾지 못하면 쓸 수 없는 법입니다. 특히나 투명 테이프는 빛반사가 워낙 심해 한참을 빙글 돌리며 촉감에 의존해야지 가능한 경우가 많죠. 이때 그 끝부분을 클로져에 붙여두세요.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테이프가 붙었던 부분의 접착성은 그대로 살아 있으니 걱정할게 없습니다.
3. 헐렁해진 신발 수선
싼 맛에 하나씩은 장만한다는 여름 대표 샌들 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리를 매년 사게 되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스트랩의 허술한 마감과 밑창이 해지는 까닭인데요. 조리의 스트랩은 발 양쪽과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에 있는 구멍에 이어져 있습니다. 이 중 하나라도 떨어지면 신지 못하게 되죠. 저렴한 조리들은 이 끈과 바닥면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클로져를 매듭 아랫부분에 넣으면 늘어난 구멍을 통과하지 않게 됩니다.
4. 가성비 좋은 충전 선 거치대
사무실을 늘 바쁨의 연속이라 제자리에 두지 않는 물건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직장인 책상에 꼭 필요한 휴대폰 충전핀이죠. 그 외에 가습기도 있겠네요. 이러한 충전 선들을 빵 끈으로 책상 근처에 붙여 둔다면 커피 한 잔 더 할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5. 고무줄 정리 고리
필요할 때는 꼭 보이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고무줄입니다. 필요 없을 때는 쌓여있어서 지저분함에 못 이겨 버렸더니 꼭 그 다음날 필요한 일이 생기게 되죠? 그러한 고민이 들지 않도록 고무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넣고 빼기 편리한 클로져가 그 해답이네요.
6. 똑똑한 책갈피
책을 보다가 표시해 두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때면 다음 장을 쉽게 넘어가지 못하죠. 이럴 때 주위에 포스트잇이 안 보인다면 빵순이들에게 클로져를 요청해보세요. 포스트잇처럼 메모도 가능하니 대체력 100%입니다.
7. 수저 받침대
소중한 원목 책상이나 대리석 식탁을 사용하는 경우 테이블 매트나 수저 받침대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둘 다 없는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 이제 클로져의 변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반으로 똑딱 접으면 아주 귀여운 수저 받침대가 되기 때문이죠.
8. 와인 잔 네임텍
와인파티는 좋지만 와인 잔이 섞이는 것은 참 싫죠? 그래서 계속 팔 아프게 와인 잔을 들고 계신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요. 이럴 때 파티 주최자가 모아두었던 빵 클로져를 풀어주면 좋을 것 같네요. 각자의 이름을 적고 와인 잔의 기둥에 매달면 가성비 좋은 네임텍이 완성되기 때문이죠.
9. 양념통 네임텍
와인 잔과 같이 양념통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주방 식기를 통일하면 깔끔해 보이기 때문에 다른 소스라도 같은 양념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경우 주방을 잘 모르는 식구가 들어온다면 혼란이 일어납니다. 그러니 클로져로 이름을 달아두면 물에도 젖지 않으니 영구적 네임텍으로 활용할 수 있죠.
10. 미니 실타래
여행 갔을 때 예기치 못한 사건을 대비해 반짇고리를 챙기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행용을 사자니 필요하지 않은 색의 실 때문에 고민이 되었는데요. 클로져를 실타래로 쓴다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실을 감아 두기에 적합한 디자인을 갖추었기 때문이죠.
11. 예술의 소재
예술의 깊이는 깊고 넓이는 방대하여 클로져로 예술도 가능하게 합니다. 미니어처의 목베개도 인상적이지만, 클로져를 색색으로 엮어서 조명으로 장식하거나, 목걸이 방울로 활용하는 것도 재미있는데요. 이외에도 낱말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알파벳이나 한글을 넣어 장난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이런 방법들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