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손을 뻗어라</span><span>."</span><span>는 말씀은 오늘 우리들의 오그라든 마음</span><span>, </span><span>뒤틀린 영혼을 곧게 펴라는 말씀이었습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우리는 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몸과 마음이 극도로 경직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신학을 공부하던 시절</span><span>, </span><span>교수 신부님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치르는 구술시험이 있었는데</span><span>, </span><span>교수실 바깥에 대기하고 있노라면</span><span>, </span><span>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온몸이 경직되곤 했습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얼마 전 오랜만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는데</span><span>, </span><span>다른 검사들을 그럭저럭 견딜만한데</span><span>, </span><span>엄청난 양의 혈액을 채취하기 직전이나</span><span>, </span><span>대장내시경 직전에는 경직되는 것을 넘어 사시나무 떨리듯 온몸이 떨리더군요</span><span>.</span></p><p> </p><p> </p><p><span>몸이 경직되다 보면 마음도 경직됩니다</span><span>. </span><span>마음이 완고해지다 보면 몸도 뻣뻣해집니다</span><span>. </span><span>몸과 마음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 가는 것 같습니다</span><span>. </span><span>때로 몸이 경직되는 것보다 마음이 완고해지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가끔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을 만납니다</span><span>. </span><span>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렸습니다</span><span>. </span><span>어떻게든 한번 풀어보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span><span>, </span><span>쌩쑈를 다해보지만</span><span>, </span><span>끝끝내 문을 열지 않습니다</span><span>. </span><span>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한탄만 할 뿐입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람들</span><span>, </span><span>아마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었겠지요</span><span>. </span><span>예수님을 따라다니기는 다니는데</span><span>, </span><span>그분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추종하려고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span><span>, </span><span>여차하면 예수님을 고발하고 그분께 올가미를 씌우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손이 오그라든 사람보다 백만 배 천만 배 더 가련하고 불행한 사람들입니다</span><span>. </span><span>손 오그라든 거야</span><span>, </span><span>그러려니 하고 참고 살아가면 그만입니다</span><span>. </span><span>그런데 마음이 오그라들 대로 오그라든 그들은 스스로 구원의 문을 닫아버렸습니다</span><span>. </span><span>천국으로 향하는 문을 자기들 쪽에서 굳게 잠궈버렸습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이런 그들의 완고한 마음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크게 슬퍼하십니다</span><span>. </span><span>노기까지 띠십니다</span><span>. </span><span>그리고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향해 외치십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span><span>손을 뻗어라</span><span>.”(</span><span>마르코 복음 </span><span>3</span><span>장 </span><span>5</span><span>절</span><span>)</span></p><p> </p><p> </p><p><span>“</span><span>손을 뻗어라</span><span>.”</span><span>는 예수님의 말씀은 사실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둘러서 있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요</span><span>, </span><span>동시에 오늘 우리 각자를 향해 건네신 말씀이었습니다</span><span>. </span><span>우리들의 오그라든 마음</span><span>, </span><span>뒤틀린 영혼</span><span>, </span><span>비비 꼬인 정신을 곧게 펴라는 말씀입니다</span><span>.</span></p><p> </p><p> </p><p><span>양승국 스테파노</span><span>, </span><span>살레시오회</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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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오그라든 마음, 뒤틀린 영혼, 비비 꼬인 정신을 곧게 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제 안의 그것들이 사라질 수 있기를 성령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아~멘!
아~멘
손을 뻗어라
아멘 🙏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