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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회원 공간 김경성, 다정한 연인
심심 추천 0 조회 103 23.06.07 06:0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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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6.07 07:09

    첫댓글 애석하게도 우리는 이별이 있어 더 사랑하고 슬픔이 있어 더 행복하려 하고 상처가 있어 덜 아프려 합니다. 어느 비오는 날이 쇠창살 같다던 따뜻함과 맞닿은 고독의 시와 닮아있는 시 입니다.

  • 작성자 23.06.08 06:25

    고독을 애써 내편으로 만들고 억지 위로를 만들지만 어떤 날은 산처럼 무너지는 고독의 파편들을 어찌 감당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하루 한편 고르는 시 보다 댓글에서 얻는게 더 많은 날이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고독이 날마다 나를 찾아온다
    내가 그토록 고독을 사랑하사
    고(苦)와 독(毒)을 밥처럼 먹고
    옷처럼 입었더니
    어느덧 독고인이 되었다
    고독에 몸바쳐
    예순여섯 번 허물이 된 내게
    허전한 허공에다 낮술 마시게 하고
    길게 자기 고백하는 뱃고동 소리 들려주네
    때때로 나는
    고동 소리를 고통 소리로 잘못 읽는다
    모든 것은 손을 타면 닳게 마련인데
    고독만은 그렇지가 않다 영구불변이다
    세상에 좋은 고통은 없고
    나쁜 고독도 없는 것인지
    나는 지금 공사 중인데
    고독은 자기 온몸으로 성전이 된다   
     
    천양희, 성(聖) 고독

    -창비시선 326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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