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 번개처럼 흘렀다.
벌써 11월 1일이다.
11월엔 '입동'과 '소설'이 있다.
이 단어만 생각해도 겨울 냄새가 짙게 풍긴다.
대부분의 '가을걷이'는 끝났다.
수고하신 모든 농부님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11월엔 본격적인 '월동준비'를 하는 때다.
각 회사에선 인사발표와 전직, 퇴직 등으로 어수선 하고
지인들과의 각종 '송년모임'이 줄을 잇는다.
그리고 김장하고, 겨울의류와 난방기기들을 꺼내서 손질하는 때이기도 하다.
가을에서 만추로, 다시 만추에서 겨울로 옮겨가는 시기이다.
시나브로 기온이 죽죽 내려가는 만큼 각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빈다.
오늘 새벽에 큐티를 마치면서 큐티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기분은 자기 것이나 표정은 타인 것이다".
누군가가 화를 내면 아는 얼굴도 갑자기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환하게 웃으며 표정을 부드럽게 지으면 모르는 얼굴도 낯익게 느껴진다.
인지상정이다.
11월 첫날이다.
배려와 보시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배려의 첫걸음은 밝은 표정을 짓는 데 있다.
그런 11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점점 추워질수록 따뜻한 가슴과 환한 미소가 더 절실해 질 테니까 말이다.
멋진 한 달의 첫걸음은 밝은 미소와 부드러운 표정이다.
모두에게 최고의 한 달이 되길 소망해 본다.
승리하시고 평안하시길.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