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삼성전자 주가가 10% 넘게 오르는 것,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디램에서 최근 고민하는 주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LTA의 나비효과: 마치 의자 뺏기 싸움처럼 LTA가 그나마 부족한 디램 유동 물량을 줄이면서 가격 상승의 속도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2. 고객들의 협상력 회복이 어려운 수준: 고객들의 협상력은 재고에서 옵니다. 재고 확보의 노력이 보이지만 상반기 중 협상력 회복은 어렵습니다.
3. 투자자들의 메모리 재평가: 기존 사이클이라면 이익 상향이 임계점을 넘어가면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하락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이클에서는 투자자들이 빅테크와 비교하며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23년부터 시작된 HBM 사이클이 아니라 25년부터 시작된 범용 디램 사이클의 논리로 해석해야 할 시점입니다. 수요 발생 → 이익률 상승 → 투자 확대 → 경쟁 심화로 이어지는 고전적 전개 순서는 변하지 않습니다. 대규모 증설이 부재한 사이클의 전반전에서 변곡점을 미리 예단하거나 업턴을 의심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