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먹고노는 김천박입니다.
노는건 좋은데 월수입이 없다 생각하니 조금씩 후달리네요.
크게 쓴 돈은 없지만서도..ㅋ

야식의 최고봉이자 본좌는
라면입니다. 기름,야채,고춧가루로 맛을 더합니다.

군만두도 몇개 넣고 계란도 넣고

야밤의 라면은 어떤 음식도 못 이깁니다.
맛있어!!! 늘 새로워!!!

담날 점심은 쭈꾸미덮밥입니다.
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하노이 미딩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
한식당이나 한국프랜차이즈도 수두룩해요.

가운데 빼꼼보이는게 경남랜드마크?였나
암튼 이 동네서 젤 비싼데라더군요.
시설은 새로 생긴곳들이 더 좋다고 하고..

고층 주상복합이나 고급빌라들이 많고
국제학교도 있고 외제차도 많고 부자동네 냄새 좀 납니다.

똥마려서 들어온 더가든 쇼핑센터.
화장실을 못찾아서 땀 좀 흘림.

오늘은 아침에 혼자 집옆에서 간단히 쌀국수.

가던곳들 보단 맛이 쪼까 떨어지네요.
워낙 싸니까 불만이 없음.

닭을 좀 사서 닭곰탕을 해놓습니다.

마늘,고추,무,양파 같이 넣고 푹 끓여줍니다.

노오란 기름이 꽤나 나오네요.

미딩 구경하다 케이마켓에 콩나물이 있길래 사옴.
박닌은 숙주만 있었거든요.
콩나물 상태가 좋진 않네요~

닭다리는 식히고 콩나물은 삶아건지고

간 맞춰주고 살 찢어넣어서 매무리.

콩나물은 참지름 팍팍넣고 빨갛게!!
빠바바빨가.. 에이 안할랜다..

담을그릇이 없어서 냄비에 쑤셔넣음.

집 앞에 롱비엔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었다니!!
롱비엔은 하노이 호안끼엠 바로 옆입니다.
베트남 와서는 박닌-하노이 갈때도 무조건 택시였는데
(1시간 좀 안걸리고 2.5~~3만원 정도 나옴)
혼자서 첫 버스 도전해봤습니다.
요금은 한국돈 450원.
완전 개꿀이구만!!!

롱비엔 버스 정류장.
여의도 환승센터를 보는듯 많은 노선이 지나가네요.

하노이에 서호 라고 미친듯 큰 호수가 있습니다.
진짜 오지게 큰데요.
제가 여기를 한바퀴 도보로 돌아볼 생각으로 와봤습니다.
이 사진은 걍 가려진거고 진짜 엄청 큽니다.

쩐꾸옥 사원?

한 20분 쯤 걷다가 밥부터 먹을 요량으로
식당을 찾다가 한 흑형님이 맥주랑 핫도그를 드시고 계시길래
갑자기 핫도그가 땡겨서 입장.
서호가 호치민묘 방면에서 다리를 건너서 오면
호숫가 따라 고급호텔과 숙박업소들이 즐비한데요.
이쪽라인은 외국인 형님,누님들이 많이 산다네요.
백인들이 특히 많고 다들 오도바이 타고 다니심.

전 칠리도그랑 콜라를 주문했습니다.
뭔가 만드는게 어설퍼 보였는데..ㅋ

칠리도그 등장 포장지는 사진 찍으려고 벳겨버림.
비쥬얼이 썩 좋지않죠?? 뭔가 어설프죠??

근데 충격적으로 맛은 겁나 좋았네요ㄷㄷㄷ
마요네즈 뿌려서 먹으니 아주 그냥 대맛!!!!!!
하나 더 먹고 싶었는데 참고 일어남.

나는 고급호텔이다!!!!
1층 쇼핑센타 안에 들어가서 똥 한번 싸주고옴.

마약거래처 필 나는 배.

지금부턴 사진이 순서대로는 아닙니다.
그냥 막 사진..

빼애애애액!!!!!

땀도 조금씩 나고..

발이 조금씩 무거워지고..
중간에 빈마트 들려서 에어컨 바람 좀 쐬고 음료도 마시고

서호 주변에 낚시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저 아재는 뭐가 물었는지 갑자기 벽 옆에 줄타고 내려가더니
물고기를 잡으시더라구요.
주둥이쪽으로 손을 푸악!!! 집어넣어서 ㄷㄷㄷ
뭔 붕어,잉어 이런 종류 같던데 상당한 크기였음.

그렇지만 서호는 똥물이랍니다..ㅠ
쓰레기와 물고기 시체의 콜라보가 이렇듯 심심찮게 보여요.

암튼 계속 걷고~~

또 걷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한바퀴 천천히 도니 4시간 정도?

호수 둘레가 15킬로.. 롱비엔 정류장까지 1킬로니
17킬로 걸었네요. 발바닥 아픔!!!
영상으로 보듯 무진장 큰 호수예요.
연인끼리 와서 야경보며 커피도 마시고 하는..
전 혼자서.. 무슨 행군도 아니고 훌쩍ㅠ

노곤한 발바닥을 이끌고 집에 와서
낮에 해놓은 닭곰탕 먹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랫집꺼까지 넉넉한 양!!!

몸 좀 쓰고 왔더니 아주 맛있군요!!!
오늘은 아주 푹 잘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댓글 그냥 거기 눌러앉아서 장사 하셔도 되겠어요 ㄷㄷ
오늘 올려주신것도 재밌네요 ㅋㅋㅋㅋ
요리도 잘하시는데 글재주도 좋으시구 부럽 ㅠ..
너무 부러워요 ㅎ
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ㅋㅋㅋ 아니 근데 왜케 오래계시는 거에요??? 저도가고싶어요ㅠㅠ
와 경남(갱남)아파트, 미딩 그립네요. 그대로네요. 버스도 도전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전 9개월동안 택시만 탔는데. . .남은 일정도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계시면서 혹시 뚱뚱한 베트남분 본 적 있으세요? 베트남 사람 중에 살찐 분을 못본 것 같아서요
거의 없는것 같아요. 베트남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소식한대요ㅎ
거기 고급 아파트나 주상복합등은 현재 시세가 어찌되나요?
어째 한국보다 훨 살기 좋은 나라같네요..@_@
미딩에서 지나가다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시세 잠깐 봤는데 매매가격은 못봤고 월세는 1.5룸 풀옵이 60~70만원돈 하드라구요. 보증금은 한달치 월세 더 내면 되고요.
와 라면부터 무슨 신라호텔급이네요
소소한 내용 좋아요😀
이래서 먹방을 보는거구나,,
계시는 동안은 즐겁게 잘지내세요. 그냥 푹 쉬세요
라면은 항상 짜릿하고 새롭죠 ㅎㅎ
라면하고 쭈꾸미덮밥 비쥬얼이 아주 그냥 ㄷㄷㄷ
요리가..ㄷㄷ침 고이네요..ㅠ
매번 잘보고 있습니다~
박닌에 회사 법인이 있어서 거의 한달에 한 번씩 박닌이나 하노이에 가는데 넘 반갑네요 ㅎㅎ 박닌 육거리 식당, 육개장 라면이 짱입니다 ㅎㅎ 즐겁게 무사히 비나 즐기시고 오세요 ^^
앗! 육거리식당 두번 갔어요. 먹을만해요ㅋ
아래 집 분들은 대박났네요~ ㅎㅎ
가실 때 2-3주 쉬러 간다고 하셨으니 이제 슬슬 돌아오실 때가 되셨겠어요. 넘나 싫으시겠다ㅠㅠ
요리가 참 맛깔날 것 같아요 ㅎ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계시는 동앤 특1급 화장실 순례도
함 도전해 보시는게~
ㅋㅋ
잘보고 있습니다~
라면사진 진짜 맛있어 보여요 ㅠㅠ
사진 설명 글이 재밌음. 항상.
저는 출장가서 호안끼엠 호수 한바퀴 돈게 다인데 좋으시겠어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은퇴하고 베트남 가서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요리좀 알려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