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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한시
岳飛將軍 (1103 ~ 1141. 南宋)
★ 滿江紅(물개구리밥의 別稱인데 忠烈丹心에 比喩)
怒髮衝冠憑欄處 ~ 성난 머리칼은 冠을 찌르는데 欄干에 기대서니
瀟瀟雨歇 ~ 부슬부슬 내리던 비도 그치는 구나.
擡望眼仰天長嘯 ~ 치켜뜬 눈빛으로 하늘 우러러 길게 咆哮하니
壯懷激烈 ~ 壯士의 가슴에 피가 끓는다.
三十功名塵與土 ~ 三十 年 功名은 흙먼지 되고
八千里路雲和月 ~ 八千 里 戰線길 구름과 달빛 뿐이로구나.
末等閑白了少年頭 ~ 暫時라도 疎忽히 할 수 없거늘 少年의 머리가 희어졌으니
空悲切 ~ 空虛와 悲歎으로 이 마음 찢어지는구나.
靖康恥猶未雪 ~ 靖康(金國)에 依해 나라가 亡한 恥辱을 아직 雪辱하지 못했으니
臣子恨何時滅 ~ 臣下의 恨을 어느때 풀 수 있으랴.
駕長車踏破賀蘭三缺 ~ 戰線의 수레 몰아 賀蘭山의 虛點뚫고 突破하리니
壯志飢餐胡虜肉 ~ 壯士의 굳은마음 오랑캐 살로 주린배 채우고
笑從頭收拾舊河山 ~ 先頭에 서서 빼앗긴 山河를 收復한 後
朝天闕 ~ 임금님 계신 宮闕에서 朝會하리라.
☆ 1142. 1. 27 南宋 名將 岳飛가 金과 和議를 바라던 秦檜에 依해 謀叛의 謀陷으로 臨安(只今의 杭州)風波亭에서 毒殺됨.
生涯 126戰 戰勝으로 常勝將軍이라고도 했다. 寧宗때 伸寃되어 鄂王에 封해지고 忠武의 諡號를 받음.
(秦檜는 岳飛의 謀叛罪를 묻는 質問에 "莫須有"(아마도 있겠지)라 했다하여 以後 中國에선 政治的目的에 따라 造作된 罪目은 "莫須有罪"라 부르게 되었다.)
岳飛는 鄭成功과 함께 臺灣國民黨政權에 依해 民族英雄으로 推仰됨.
1127年 滿洲 女眞族(金과 淸나라 세움) 靖康이 宋의 首都 開封을 陷落하자 岳飛將軍이 征伐하면서 長期戰에 들어감.
🍎 晏殊 (991 ~ 1055. 北宋 때의 政治家, 文人. 字 同叔. 諡號 元獻. 江西省 撫州 臨川. 撫州市사람)
(1) 暇中示張寺丞王校勘
(休暇中 張寺丞과 王校勘에게)
元巳淸明假未開 ~ 元巳와 淸明이 되었건만 休暇가 되지 않아
小園幽俓獨徘徊 ~ 작은 동산 그윽한 길을 혼자서 徘徊한다.
春寒不定斑斑雨 ~ 봄추위 때 없이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宿醉難禁灩灩杯 ~ 宿醉에도 禁하기 어려워 술盞엔 술이 넘친다.
無可奈何花落去 ~ 꽃이 져버리는 것을 어찌할 수 없고
似曾相識燕歸來 ~ 前에 본듯한 제비 돌아온 것 같아라.
遊梁賦客多風味 ~ 梁園에서 놀던 詩客들 風流가 많으니
莫惜靑錢萬選材 ~ 人材를 뽑는데 萬金을 아끼지 말아라.
(2) 寄遠 (먼 곳으로 부쳐) / 寓意
油壁香車不再逢 ~ 香氣로운 彩色 수레 다시 만나지 못하고
峽雲無迹任西東 ~ 巫峽의 구름 자취 없어 이리저리 다녀본다.
梨花院落溶溶月 ~ 배꽃 滿發한 庭園에 溶溶한 달빛
柳絮池塘淡淡風 ~ 버들솜 날리는 蓮못에 淡淡히 부는 바람
幾日寂寥傷酒後 ~ 며칠간 寂寞하여 甚히 醉한 뒤
一番蕭瑟禁煙中 ~ 寒食이라 한 차례 쓸쓸하기만 하다.
魚書欲寄何由達 ~ 물고기 便紙 傳하려해도 어쩌지 못하니
水遠山長處處同 ~ 아득한 물길, 긴 山들이 곳곳마다 막혀있다.
(3) 木蘭花
燕鴻過後鶯歸去 ~ 제비와 기러기 지나간 後 꾀꼬리도 돌아가는데
細算浮生千萬緖 ~ 헛된 人生을 생각해보니 온갖 생각 일어난다.
長於春夢幾多時 ~ 봄날 꿈보다 얼마나 더 길 것인가
散似秋雲無覓處 ~ 흩어지는 가을 구름처럼 찾을 길이 없어라.
聞琴解佩神仙侶 ~ 거문고 소리 듣고 노리개 푸는 神仙같은 짝
挽斷羅衣留不住 ~ 挽留하며 緋緞옷 찢어도 머물게 할 수 없구나.
勸君莫作獨醒人 ~ 勸하오니, 그대여 홀로 깬 사람되지 말라
爛醉花間應有數 ~ 醉하면 꽃 속에 반드시 幸運이 생기라라.
(4) 奉和聖製元日
(皇帝 지으신 元旦 詩에 받들어 和答하여)
人正肇屆時多祜 ~ 사람이 설날 맞으니 많은 福 내리고
鳳曆惟新景載陽 ~ 한 해가 새로 열려 빛에 陽氣 실린다.
雙闕布和雲氣鬱 ~ 大闕에 和氣 펼쳐져 구름氣運 자욱하고
千門獻壽玉聲長 ~ 大臣들의 祝壽 소리 끝없이 이어진다.
東風入律三邊靜 ~ 봄바람 부는 節期 되니 三面이 고요하고
北斗回春萬物芳 ~ 北斗星이 봄 回復하니 萬物이 生動한다.
朝暇肅誠頒睿藻 ~ 朝廷에 名節 嚴肅하여 皇帝가 詩 내리니
搢紳交抃捧堯章 ~ 大臣들은 손뼉치며 皇帝의 詩를 받든다.
(5) 賦得秋雨 (가을비로 詩를 짓다)
點滴行雲覆苑牆 ~ 물방울지며 떠도는 구름 동산 담장을 덮고
飄蕭微影度迴塘 ~ 나부끼는 쑥에 옅은 그림자 蓮못을 건넌다.
秦聲未覺朱絃潤 ~ 秦나라 노래에 붉은 絃이 젖는 줄을 몰라도
楚夢先知薤葉凉 ~ 楚王의 꿈에 염교 풀잎이 찬 것을 먼저 알았다.
野水有波增澹碧 ~ 들판의 물은 물결일며 맑고 푸름을 더하고
霜林無韻溼疏黃 ~ 서리 내린 숲은 소리도 없이 누런 잎을 적신다.
螢稀燕寂高窗暮 ~ 반딧불 드물고 제비도 寂寞한 저물녘 높은 窓
正是西風玉漏長 ~ 가을바람 부는데 물時計 소리 길게도 이어진다.
(6) 西垣榴花 (西쪽 담장 石榴꽃)
山木有甘實 ~ 山 나무에 달콤한 열매 열렸는데
托根淸禁中 ~ 그 뿌리를 皇宮 안에 依托하였구나.
歲芳搖落盡 ~ 只今은 봄의 꽃들이 다 떨어지고
獨自向炎風 ~ 혼자서 여름바람 向하여 피어있구나.
(7) 雪中 (눈 속에서)
平臺千里渴商霜 ~ 千 里 아득한 平臺에서 눈을 渴望하노니
內史憂民望最深 ~ 大臣은 百姓을 걱정하와 所望이 가장 깊어라.
衣上六花非所好 ~ 옷에 내리는 六角 꽃이 내가 좋아하는 것 아니라
畝間盈尺是吾心 ~ 밭에 쌓이는 한 자 높이 눈이 내 바라는 마음이어라.
(8) 詠上竿伎
(長대에 오른 광대를 노래하다)
百尺竿頭褭褭身 ~ 百 尺 長대 위에 날렵한 몸놀림
足騰跟掛駭傍人 ~ 발로 오르고 발꿈치 걸어 곁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漢陰有叟君知否 ~ 漢陰 地方의 老人을 그대는 아는가
抱甕區區亦未貧 ~ 옹기 안고 물 나름이 區區하나 가난하지 않음을.
(9) 浣溪沙
去年天氣舊池臺 ~ 昨年의 그 날씨 그 蓮못 그 樓閣이어라.
夕陽西下幾時回 ~ 夕陽은 西便으로 지면 언제나 다시 뜰까
無可奈何花落去 ~ 어찌 할 수 없어라, 꽃잎이 떨어져감을
似曾相識燕歸來 ~ 눈에 익은 제비가 돌아온 것 같아
小園香徑獨徘徊 ~ 자그마한 庭園의 꽃길을 홀로 徘徊한다.
(10) 蝶戀花
檻菊愁煙蘭泣露 ~ 欄干 菊花는 안개愁心 蘭草에는 이슬 눈물
羅幕輕寒 ~ 緋緞 帳幕에 찬 氣運 스미는데
燕子雙飛去 ~ 제비는 짝지어 날아가네요.
明月不諳離恨苦 ~ 밝은 달은 離別의 苦痛 알지 못해
斜光到曉穿朱戶 ~ 기우는 달빛이 새벽까지 붉은 窓에 드리우네요.
昨夜西風凋碧樹 ~ 어젯밤 가을바람에 푸른 나뭇잎 시들었지요.
獨上高樓 ~ 홀로 높은 樓臺에 올라
望盡天涯路 ~ 하늘 끝 길 끝없이 바라보았지요.
欲寄彩箋兼尺素 ~ 예쁜 종이와 하얀 緋緞 위에 便紙 적어 보내고 싶지만
山長水闊知何處 ~ 山과 江 아득하니 임 계신 곳 어디인가요?
(11) 弔蘇哥 (蘇哥를 弔喪하며)
蘇哥風味逼天眞 ~ 蘇哥의 풍긴 멋은 逼眞한 天眞함에 있으니
恐是文君向上人 ~ 司馬相如 向한 卓文君의 마음인 듯하여라.
何日九原芳草綠 ~ 어느 날에나 그女 무덤 언덕에 芳草가 푸르러
大家携酒哭靑春 ~ 모두들 술을 들고 가서 靑春을 울어줄꺼나.
(12) 贈李陽孫 (李陽孫에게 지어 주다)
不忍與君別 ~ 그대와의 離別을 참을 수 없음은
憐君仁義人 ~ 어질고 義로운 사람임이 애닲아서라.
三年官滿後 ~ 三 年의 官職生活 채운 뒤에도
依舊一家貧 ~ 예前처럼 온 집안이 가난하구나.
(13) 扈從觀燈 (扈從하며 觀燈하다)
詰旦雕輿下桂宮 ~ 새벽에 수레 타고 皇宮 나가시어
盛時爲樂與民同 ~ 太平聖代 즐거움을 百姓과 함께 한다.
三千世界笙歌裏 ~ 온 世上에 笙簧 소리 울려 퍼지고
十二都城錦繡中 ~ 열 두 都城이 繡놓은 緋緞 속에 있구나.
行漏不能分晝夜 ~ 時間은 흘러 밤과 낮을 나눌 수 없고
遊人無復辨西東 ~ 놀이 나온 사람들은 東西를 가리지 않는다.
🍎 顔延之 (384 ~ 456. 南朝 宋나라 詩人. 字는 延年. 山東省 臨沂 사람)
★ 北使洛
改服飾徒旅 ~ 옷 고쳐 입고 걸어서 길 떠나는데
首路跼險難 ~ 出發부터 險難하여 몸을 움추린다.
振楫發吳洲 ~ 노를 저어 吳나라의 섬을 지나니
秣馬陵楚山 ~ 楚나라 山을 넘어 말을 매어 놓았다.
途出梁宋郊 ~ 途中에 梁과 宋의 城밖을 나와
道由周鄭間 ~ 周나라와 鄭나라 사이를 거쳐 길을 간다.
前登陽城路 ~ 앞으로 陽城의 길에 올라
日夕望三川 ~ 해지는 저녁 三川을 바라본다.
在昔輟期運 ~ 지난 날 期運을 버리고
經始闊聖賢 ~ 처음에는 聖스러움과 어진 마음을 넓혀나갔네.
伊濲絶津濟 ~ 伊水와 濲水에서 나루를 건너니
臺館無尺椽 ~ 樓臺와 큰 建物에는 한 자 길이의 석가래도 없고
宮陛多巢穴 ~ 宮闕 섬돌에는 새 둥지와 짐승의 巢窟이 많으며
城闕生雲煙 ~ 城闕에는 雲煙이 피어어른다.
王猷升八表 ~ 王의 政策은 온 世上까지 펴져가도
嗟行方暮春 ~ 恨歎하며 다니다가 이제 늙어버렸네.
陰風振涼野 ~ 陰散하고 차가움이 벌판에 일고
飛雲瞀窮天 ~ 날아가는 구름은 하늘 끝에 어지럽구나.
臨塗未及引 ~ 길이 이끄는 대로 가지 못해
置酒慘無言 ~ 술 차려 두어도 慘澹하여 할 말이 없구나.
隱閔徒御悲 ~ 苦悶을 숨기고 다만 슬퍼하는데
威遲良馬煩 ~ 멀리 다녀 말도 正말 번거로워라.
遊役去芳時 ~ 떠돌다가 좋은 時節 다보내고
歸來屢徂諐 ~ 돌아오니 여러 番 허물에 얽혀드네.
蓬心旣已矣 ~ 小心한 마음 이미 다 끝났으니
飛薄珠亦然 ~ 날아서 널리 퍼지는 것은 더욱 그러하다.
🍎楊巨源 (755 ~ ?. 唐나라 詩人)
(1) 城東早春 (長安城 東쪽의 이른 봄)
詩家淸景在新春 ~ 詩人들의 맑은 景致 이른 봄에 있으니
綠柳纔黃半未勻 ~ 갓 싹이 튼 노란 버들 아직 고르지 않네.
若待上林花似錦 ~ 上林院(長安에 있던 宮闕 後院) 꽃 緋緞처럼 華奢할 때를 기다린다면
出門俱是看花人 ~ 門 나서면 온통 꽃구경하는 사람으로 넘칠 테지.
(2) 折楊柳 / 和答練秀才楊柳
水邊楊柳綠烟絲 ~ 물가의 垂楊버들 草綠 실을 늘인 듯한데
立馬煩君折一枝 ~ 그대가 말 세워 꺾어준 버들가지 하나를 받으니
唯有春風最相惜 ~ 봄바람은 그 가지와 離別을 아쉬워하듯
慇懃更向手中吹 ~ 慇懃히 그대 손안을 向해 다시 불어듬니다.
(3) 崔娘詩
清潤潘郎玉不如 ~ 潘安의 秀麗하고 潤澤한 外貌는 宋玉보다 나은데
中庭蕙草雪消初 ~ 庭園의 蕙草 위의 눈이 비로소 녹았네.
風流才子多春思 ~ 風流를 즐기는 子弟 春情이 많아져
腸斷蕭娘一紙書 ~ 離別 通報 받은 女人 애肝腸 끊어지네.
🍎梁啓超 (1873 ~ 1929. 清末 • 中華民國의 學者, 政治家. 字 卓如, 號 任公. 廣東省 新会 出身)
(1) 自厲. 1
平生最惡窂騷語 ~ 平生 동안 가장 싫어한 것은 不平 不滿의 말이 었으니
作泰呻吟苦恨誰 ~ 일부러 괴로운 듯 呻吟소리 내어 보아야 그것으로 누구를 怨望 하겠다는 것인가.
萬事禍爲福所倚 ~ 世上 萬事는 不幸 속에 幸福이 깃들어 잇는 것이니
百年力與命相持 ~ 一生을 두고 힘써 運命을 이끌어 나가야 할것이네.
立身豈患無餘地 ~ 몸담고 살아 가는데 있어서 어찌 몸담을 곳 없음을 걱정하랴
報國惟優惑後時 ~ 나라를 爲함에 있어서 오직 때늦을 지도 모름만을 걱정해야 하네.
未學英雄先學道 ~ 英雄의 길은 배우지 모했으되 먼저 올바른 道를 배웠거늘
肯將榮瘁校群兒 ~ 내가 잘되고 못되는 것을 一般 사람들에 比較해서야 되겠는가.
(2) 自厲. 2
獻身甘作萬矢的 ~ 내몸을 받처 달갑게 萬人이 攻擊하는 화살을 받는 標的이 되고 싶고
著論求爲百世師 ~ 지은 글로서 百代를 두고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싶네.
誓起民權移舊俗 ~ 百姓들의 權利를 覺醒 시키어 社會의 낡은 習俗을 改良하고
更硏哲理牖新知 ~ 올바른 理致를 더욱 硏究하여 새로운 知識을 열것을 盟誓하네.
十年以後當思我 ~ 十 年 뒤가 되면 나를 생각하게 될 것인데
擧國猶狂欲語誰 ~ 온나라 사람들이 아직도 돌아서 있으니 누구와 애기하면 좋겠는가.
世界無窮願無盡 ~ 이 世界도 無窮無盡하고 내 바람도 無窮無盡하여
海天蓼廓立多時 ~ 드넑은 하늘과 바다를 對하듯이 한동안 우뚝이 서있으리.
(3) 志未酬 (뜻을 이루지 못하고)
志未酬志未酬 ~ 뜻을 이루지 못 하였는데, 뜻을 이루지 못 하였는데
問君之志幾時酬 ~ 묻노니 그대의 뚯은 언제 이루러나.
志亦無盡量 ~ 뜻도 限量이 없고
酬亦無盡時 ~ 이루는 일도 定해진 때가 없내
世界進步靡有止期 ~ 世界의 進步는 멈추어 있는 때가 없고
吾之希望亦靡有池期 ~ 나의 希望도 멈추어 있는 때란 없네.
衆生苦惱不斷如亂絲 ~ 뭇 百姓들의 苦惱는 엉클러진 실처럼 끊이지 않고
吾之悲憫亦不斷如亂絲 ~ 나의 슬품과 苦悶도 엉클러진 실처럼 끊일날 없네.
登高山復有高山 ~ 높은 山에 올라보면 더높은 山이있고
出瀛海更有瀛海 ~ 넓은 바다로 나가보면 더넓은 바다가 있네.
任龍謄虎躍以度此百年兮 ~ 龍이 치솟고 호랑이 날뛰는 대로 맡겨 두고 이 한平生 보내야지
所成就其能畿許 ~ 이루는 일이 얼마나 된다는 건가.
雖成少許 ~ 비록 이루는 것 조금이라 하더라도
不敢自輕 ~ 감히 스스로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不有少許兮 ~ 조금이 없다면
多許奚自生 ~ 많은 것이 어디에서 생겨 나겠는가?
但望前途之宏郭而廖遠兮 ~ 다만 넑고 아득한 앞길만 바라 볼것이니
其熟能無感于余情 ~ 그 누가 이런 내뜻에 同感하지 않겠는가.
旴嗟乎 ~ 아, 아!
男兒志兮天下事 ~ 男兒로서 天下의 일에 뜻을 두었다면.
但有進兮不有止 ~ 오직 前進 뿐 멈추는 일이란 없을 것이니
言志已酬便無持 ~ 뜻을 이루 었다는 것은 곧 뜻이 없다는 말이 되네.
🍎 梁武帝 (464 ~ 549. 字 叔達. 小字 練兒. 南朝 南蘭陵 中都里 • 現 江蘇省 丹陽 出身)
(1) 子夜歌
恃愛如欲進 ~ 사랑 믿고 나아가려다
含羞未肯前 ~ 수줍음 머금고 앞으로 못나간다.
朱口發艶歌 ~ 붉은 입술로 아름다운 노래 부르며
玉指弄嬌絃 ~ 玉같은 손가락 嬌態롭게 絃을 탄다.
(2) 子夜四時歌 ~ 夏
江南蓮花開 ~ 江南에 蓮꽃이 피니
紅光覆碧水 ~ 붉은빛이 푸른 물을 뒤덮었구나.
色同心復同 ~ 色깔이 같으니 마음 또한 같고
藕異心無異 ~ 뿌리는 달라도 마음은 다르지 않네.
(3) 子夜吳歌
蘭葉始滿池 ~ 蘭草 잎 처음 못에 가득한데
梅花已落枝 ~ 梅花꽃은 이미 가지에서 떨어졌네.
持此可憐意 ~ 이 可憐한 마음을
摘以寄心知 ~ 따서 내 親한 親舊에게 보내련다.
🍎 楊賁 (? ~ ?. 唐나라. 字 彦華. 自號 春風道人)
★ 時興
貴人昔未貴 ~ 貴한 분들도 지난 날 貴해지기 前에는
咸願顧寒微 ~ 모두들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 보살피리라 마음먹지만
及自登樞要 ~ 自身이 높은 地位에 오르면
何曾問布衣 ~ 어찌 일찍이 平民들에 對해 묻기나 하나
平明登紫閣 ~ 새벽엔 朝廷에 놀랐다가
日晏下彤闈 ~ 해 저물면 大闕門을 나온다네.
擾擾路傍子 ~ 시끄러운 거리의 사람들에게
無勞歌是非 ~ 是非曲直을 노래하는 受苦가 없으면 좋으련만.
🍎 楊師都 ( ? ~ 647. 唐나라)
★ 中書寓直詠雨
(中書省에서 當職하며 비를 읊다)
雲暗蒼龍闕 ~ 蒼龍闕에 구름 어둑해지고
沈沈殊未開 ~ 沈沈하여 異常하게도 열리지 않는다.
窓臨鳳凰沼 ~ 窓門에서 鳳凰沼를 굽어보노라니
颯颯雨聲來 ~ 쏴아, 비 내리는 소리가 들려오는구나.
🍎羊士諤 (?763 ~ ?819. 中唐
(1) 郡中卽事(고을에서 문득 지은 詩)
紅衣落盡暗香殘 ~ 붉은 蓮꽃 떨어지고 그윽한 香氣만 남아
葉上秋光白露寒 ~ 잎 위에 가을빛 흰 이슬이 차다.
越女含情已無限 ~ 越女의 품은 情 限이 없으니
莫敎長袖倚欄干 ~ 幸如나 긴 소맬 欄干에 스치리.
(2) 登樓
槐柳蕭疎繞郡城 ~ 성근 버드나무 城을 둘렀는데
夜添山雨作江聲 ~ 밤비에 물이 불어 江소리 높다.
秋風南陌無車馬 ~ 가을 바람 부는 거리엔 車馬도 없고
獨上高樓故國情 ~ 나는 홀로 樓臺에 올라 故鄕을 바라본다.
(3) 望女幾山
女幾山頭春雪消 ~ 女幾山 山머리에 봄 눈이 녹고
路旁仙杏發柔條 ~ 길 가 살구나무도 부드러운 가지를 내네.
心期欲去知何日 ~ 언젠가는 올라보리라 마음으로 約束하고
惆悵回車上野橋 ~ 슬픈 마음으로 들판 다리에서 수레를 돌리네.
🍎楊炯 (650 ~ 695. 初唐. 詩人. 號 盈川. 陝西省 華陰縣 出生)
★ 從軍行 (參戰兵의 노래)
烽火照西京 ~ 烽火불이 長安을 비치니
心中自不平 ~ 마음이 절로 便安치 않구나.
牙璋辭鳳闕 ~ 兵符들고 皇宮을 떠나고
鐵騎繞龍城 ~ 鐵騎兵은 龍城을 에워쌌네.
雪暗凋旗畵 ~ 눈발이 세져 어두워 깃발이 흐릿하고
風多雜鼓聲 ~ 바람이 거세 북소리와 뒤섞였구나.
寧爲百夫長 ~ 차라리 軍士 一百의 우두머리 된 것이
勝作一書生 ~ 一個 글 읽는 선비보다 낫지 않겠는가.
🍎 梁鴻 (AD 80年 前後)
★ 五噫歌
陟彼北芒兮噫 ~ 저 北邙山에 올라보니 슬프고
高覽帝京兮噫 ~ 서울을 우러러보니 슬프며
宮室崔嵬兮噫 ~ 임금님 宮殿 높고도 雄壯함에 슬프다.
人之劬勞兮噫 ~ 사람들 애씀에 슬프고
遼遼未央兮噫 ~ 아직 일 끝나지 않아 멀고 아득하여 슬프다.
🍎 魚玄機 (844 ~ 868. 晩唐 女性 詩人. 字 幼微ㆍ惠蘭. 長安의 娼妓. 陝西省 西安 出生)
(1) 江陵秋望有寄
楓葉千枝復萬枝 ~ 千萬 가지마다 丹楓잎 우거지고
江橋掩映暮帆遲 ~ 숲에 가린 江다리에 저물어 배 지난다.
憶君心似西江水 ~ 西江의 江물처럼 그대 그리는 마음
日夜東流無歇時 ~ 밤낮 끝없이 東쪽으로 흘러가는구나.
(2) 寄李億員外 (員外 李億에게)
/ 贈鄰女
羞日遮羅袖 ~ 해 보기 부끄러워 緋緞 옷소매로 가리니
愁春懶起妝 ~ 봄날 愁心에 일어나 化粧하기도 귀찮아라.
易求無價寶 ~ 貴한 寶物은 求하기는 쉬워도
難得有心郞 ~ 眞心있는 郎君은 얻기가 어려워라.
枕上潛垂淚 ~ 지난 밤 잠자리에 눈물을 흘렸는데
花間暗斷腸 ~ 낮에도 꽃 사이에서 남몰래 斷腸의 눈물이라.
自能窺宋玉 ~ 나만 宋玉같은 美男인 當身을 훔쳐보았는데
何必恨王昌 ~ 何必이면 王昌같은 사람이라니 恨스럽습니다.
(3) 暮春有感寄友人
(늦은 봄날 느낀 바를 벗에게 부친다)
鶯語驚殘夢 ~ 꾀꼬리 노랫소리에 단꿈을 깨고
輕妝改淚容 ~ 살며시 粉바르며 눈물자국 고쳤지.
竹陰初月薄 ~ 대나무 숲 그림자 사이로 초승달 엷게 비추고
江靜晩煙濃 ~ 江은 고요하고 늦은 밤안개 자욱하네.
溼嘴銜泥燕 ~ 촉촉한 부리로 진흙 머금은 제비들
香鬚采蕊蜂 ~ 香氣로운 꽃술에서 꿀 따는 벌들
獨憐無限思 ~ 홀로 쓸쓸히 끝없는 생각에 잠겨
吟罷亞枝松 ~ 詩 읊길 그만 두고 소나무 가지 흔들어 보았지.
(4) 賦得江邊樹
翠色連荒岸 ~ 짙은 綠陰 이어진 쓸쓸한 언덕
煙姿入遠樓 ~ 자욱한 안개는 멀리 樓閣으로 드는데
影鋪春水面 ~ 늘어지는 그림자는 봄 江물에 비추고
花落釣人頭 ~ 꽃은 낚시꾼 머리로 떨어지네.
根老藏魚窟 ~ 늙은 뿌리에는 물고기가 집을 삼고
枝底繫客舟 ~ 가지 밑둥엔 나그네가 배를 매었구나.
蕭蕭風雨夜 ~ 쓸쓸히 비바람 부는 밤이면
驚夢復添愁 ~ 꿈속에 놀라서 다시 시름을 더하네.
(5) 迎李近仁員外
(員外랑 李近仁을 맞으며)
今日喜時聞喜鵲 ~ 오늘 즐거운 때에 기쁜 까치소리 들으니
昨宵燈下拜燈花 ~ 어젯밤 燈불아래 燈花를 본 德인가보다.
焚香出戶迎潘岳 ~ 香불 피우고 門밖으로 나가 當身을 맞으니
不羨牽牛織女家 ~ 牽牛織女의 집도 부럽지 않다오.
(6) 秋怨 (가을밤의 怨望)
自歎多情是足愁 ~ 情도 많고 근심도 많음을 스스로 歎息했더니
澤當風月滿庭秋 ~ 뜰 가득 불어오는 가을바람 달빛마저 悽凉하구나.
洞房偏與更聲近 ~ 房안 곳곳 임의 소리 스며있는 듯한데
夜夜燈前欲白頭 ~ 밤마다 燈불 앞에 흰 머리만 느는 구나.
(7) 夏日山居 (여름날 山에 살며)
移得仙居此地來 ~ 仙居를 찾아 옮겨 이 땅에 왔는데
花叢自遍不曾栽 ~ 꽃떨기는 일찍이 심지도 않았는데 절로 피었네.
庭前亞樹張衣桁 ~ 뜰 앞 나무 가지에 빨랫줄 매고
坐上新泉泛酒杯 ~ 솟아나온 샘물 위쪽에 앉아 술盞을 띄우네.
軒檻暗傳深竹徑 ~ 欄干은 어둑한 대 숲 길에 이어지고
綺羅長擁亂書堆 ~ 緋緞 옷은 어지러이 쌓인 冊을 안고 있네.
閒乘畵舫吟明月 ~ 놀잇배에 閑暇로이 타고 밝은 달을 읊조리면서
信任輕風吹却回 ~ 가벼이 부는 바람에 맡겨 돌아온다네.
🍎 嚴惲 (? ~ ?. 唐)
★ 惜花
春光冉冉歸何處 ~ 봄볕 아장아장 어디로 돌아가나
更向花前把一杯 ~ 새삼 꽃 앞에서 술盞잡아 들었네.
盡日間花花不語 ~ 終日토록 물어도 꽃은 말이 없는데
爲誰零落爲誰開 ~ 누굴 爲해 피고 누굴 爲해 시들고 하는가?
🍎 呂本中 (1084 ~ 1145. 北宋 末期 詩人ㆍ學者. 本名 大中. 字 居仁. 號 東萊先生. 安徽省 壽州 出身)
(1) 夢
夢入長安道 ~ 꿈속에 長安길 들어 섰더니
萋萋盡春草 ~ 봄 풀은 茂盛이도 우거졌구나.
覺來春已去 ~ 깨고나니 봄은 이미 가버리고
一片池塘好 ~ 한 조각 蓮못만이 곱게 남아있구나.
(2) 兵亂後雜詩
( 兵亂을 겪은 後 지은 詩)
晩逢戎馬際 ~ 늙어서 戰爭을 만나
處處聚兵時 ~ 곳곳에 募兵을 하는 時代라네.
後死翻爲累 ~ 뒤에 죽게 됨이 도리어 累가 되니
偸生未有期 ~ 구차한 삶이라 기약도 없도다
積憂全少睡 ~ 근심이 쌓여 잠은 적고
經劫抱長飢 ~ 劫奪을 當한 뒤라 오래도록 굶주렸네.
欲逐范仔輩 ~ 范仔의 무리를 따라서
同盟起義師 ~ 同盟을 맺어 義兵을 일으키고 싶다네.
(3) 連州陽山歸路
(連州의 陽山으로 돌아가는 길에)
稍離煙瘴近湘潭 ~ 南方 風土病 조금 벗어나니 湘潭 땅이 가까워져
疾病衰頹已不堪 ~ 이 몸은 病이 깊어 이미 견딜 수가 없구나.
兒女不知來避地 ~ 兒女子는 온 이곳이 避亂地인 줄도 모르고
强言風物勝江南 ~ 風物이 江南보다 더 낫다고 强調하여 말하네.
(4) 柳州開元寺夏雨
(柳州 開元寺의 여름비)
風雨瀟瀟似晩秋 ~ 비바람 瀟瀟하여 늦가을 같고
鴉歸門掩伴僧幽 ~ 까마귀 돌아간 門 닫힌 절間에서 스님을 벗 삼는다.
雲深不見千巖秀 ~ 구름 깊어 數千 바위의 秀麗한 모습 보이지 않고
水漲初聞萬壑流 ~ 물 불어난 소리 들리며 온 골짜기에 흘러간다.
鐘喚夢回空悵望 ~ 鐘소리에 꿈 깨니 부질없이 悵望하여
人傳書至竟沈浮 ~ 人便에 보낸 便紙 끝내 버려졌구나.
面如田字非吾相 ~ 네모 반듯한 얼굴은 本來 내 얼굴이 아니니
莫羨班超封列侯 ~ 諸侯에 封해진 班超를 부러워하지 않으리라.
(5) 春日卽事 (어느 봄날에)
病起多情白日遲 ~ 病床에서 일어나 多情한데 해는 늦고
强來庭下探花期 ~ 억지로 마당에 나와 꽃 피는 때 알아본다.
雪消池館初春後 ~ 봄 지난 눈 녹은 蓮못가의 館舍에
人倚欄干欲暮時 ~ 해 저무는 欄干에 기대어 섰노라.
亂蝶狂蜂俱有意 ~ 나비는 어지럽고 벌은 미친 듯 나니 모두가 有情하나
兎葵燕麥自無知 ~ 兎葵와 귀리는 如前히 無心하기만 하구나.
池邊垂柳腰支活 ~ 蓮못가에 늘어진 버들 허리 간들거리는데
折盡長條爲寄誰 ~ 盡 가지 꺾어 누구를 爲해 보내는가.
🍎 厲鶚 (1692 ~ 1753. 淸 中期 詩人. 字 太鴻. 號 樊榭. 浙江省 사람)
(1) 靈隱寺 月夜
夜寒香界白 ~ 싸늘한 밤 香氣로운 世界는 흰 달빛에 쌓였고
澗曲寺門通 ~ 구부러진 溪谷으로 절 門이 通하네.
月在衆峰頂 ~ 달은 여러 山봉우리 위에 떠있고
泉流亂燁中 ~ 샘물은 어지러운 나무 입사귀 사이로 흐르네.
一燈郡動息 ~ 한 燈불 아래 萬物의 움직임이 멎어있고
孤磬四天空 ~ 磬쇠 소리 외로운데 넓은 하늘은 고요하네.
歸路畏逢虎 ~ 돌아오는 길에는 호랑이 만날까 두러운데
況聞巖下風 ~ 더욱이 바위 밑에선 바람이 일고 있음에랴.
(2) 曉登鞱光絶頂
入山已三日 ~ 山에 들어온 지 三日이 되었는데
登頓遂眞賞 ~ 山에 올라 와서야 마침내 山을 제대로 보게 되였네.
霜磴滑難踐 ~ 서리 내린 돌 비탈길은 미끄러워 밟고 가기도 어려운데
陽崖曦乍晃 ~ 陽地 비탈에만 햇빛이 겨우 비치기 始作하네.
穿漏深竹光 ~ 茂盛한 대나무 숲을 뚫고 햇빛이 새어나와
冷翠引孤往 ~ 차가운 푸른 잎이 외로이 가는 길을 이끌어 주네.
冥捜滅衆聞 ~ 마음 가라 앉히고 찿아 보아도 여러 가지 들린던 소리들 다 潛潛한데
百泉同一響 ~ 많은 샘물만이 똑같은 소리내며 울리고 있네.
蔽谷境盡幽 ~ 가려진 골짜기 景致 모두가 어둑어둑 하더니
躋顚矚始爽 ~ 꼭대기에 올라가자 視野가 비로소 탁 트이네.
小閣俯江湖 ~ 작은 亭子에서 江湖를 내려다 보니
目極但莽蒼 ~ 눈길 닿는대로 온통 푸르른 世上일세.
坐深香出院 ~ 오래 앉아 있으려니 亭子 밖에서 香氣가 풍기고
靑靄落池上 ~ 푸른 얇은 구름이 蓮못 위에 내려앉고 있네.
永懷白侍郞 ~ 오래도록 白居易를 欽慕하는 것은
願言脫塵鞅 ~ 티끌 世上의 束縛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네.
🍎 呂溫 (771 ~ 811. 中唐 詩人. 官吏)
(1) 鞏路感懷
(鞏縣으로 가는 길에 느낀 생각)
馬嘶白日暮 ~ 말은 울고 해는 저무는데
劍鳴秋氣來 ~ 칼이 우는 가을이 되었네.
我心渺無際 ~ 내 마음은 아득하여 끝이 없는데
河上空徘徊 ~ 黃河 附近을 부질없이 徘徊한다.
(2) 戱贈靈澈上人
僧家亦有芳春興 ~ 가람에 또한 꽃 같은 봄의 興趣 있으니
自是禪心无滯境 ~ 바로 禪心이요 막힘 없는 景槪라.
君看池水湛然時 ~ 보시게 못물 맑을 때
何曾不受花枝影 ~ 언제 꽃가지 그림자 받아들이지 않던가.
(3) 不和憂國是何人
(나라 걱정하는 이 그 누구인지 모르겠구나)
貞元十四年早甚 ~ 貞元 十四年에 가뭄이 甚하게 들었는데
見權門移芍藥花 ~ 權門勢家에서 芍藥꽃 옮겨심는 것을 본다.
綠原靑壟漸成塵 ~ 푸른 들판 푸른 두렁이 흙먼지로 變하지만은
汲井開園日日新 ~ 우물물을 길어 庭園 만드니 날마다 새로워지네.
四月帶花移芍藥 ~ 四月에 피는 꽃 芍藥을 옮겨서 심었노니
不和憂國是何人 ~ 나라 걱정 하는 이 그 누구인지 모르겠네.
🍎 令狐楚 (766 ~ 837. 中唐 詩人. 字 穀士. 宣州 華源사람)
(1) 宮中樂. 1 (宮中의 즐거움)
楚塞金陵靜 ~ 楚나라 邊方 金陵 (春秋戰國時代의 楚나라의 邑. 南京의 옛 이름)은 고요한데
巴山玉壘空 ~ 巴山(山 이름. 東吳의 南郡 江陵縣에 屬했다. 樂鄕의 西쪽, 長江 南쪽)의 玉 같은 堡壘는 비었네.
萬方無一事 ~ 萬方에 한 가지 일도 없으니
端拱大明宮 ~ 太宗의 큰 正殿이네.
(2) 宮中樂. 2
霜霽長楊苑 ~ 서리가 그친 긴 버들 동산에
冰開太液池 ~ 얼음이 녹아 큰 못에 담기네.
宮中行樂日 ~ 宮中에서 즐기는 날
天下盛明時 ~ 天下는 旺盛한 太平時節이네.
(3) 宮中樂. 3
柳色煙相似 ~ 버들색은 안개와 서로 닮았고
梨花雪不如 ~ 배꽃은 눈과 같지 않네.
春風真有意 ~ 봄바람이 眞實로 뜻이 있어
一一麗皇居 ~ 皇宮 하나하나가 곱구나.
(4) 宮中樂. 4
月上宮花靜 ~ 달이 뜨니 宮闕 꽃이 고요하고
煙含苑樹深 ~ 안개를 머금은 동산의 나무가 깊네.
銀台門已閉 ~ 銀台의 門은 이미 닫혔는데
仙漏夜沉沉 ~ 仙漏의 밤은 깊어만 간다.
(5) 宮中樂. 5
九重青鎖闥 ~ 大闕의 잠긴 門이 푸르니
百尺碧雲樓 ~ 百 尺의 구름 걸린 樓閣도 푸르네.
明月秋風起 ~ 밝은 달 가을바람이 이니
珠簾上玉鉤 ~ 珠簾을 玉 갈고리에 거네.
(6) 思君恩
小園鶯歌歇 ~ 작은 庭園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長門蝶舞多 ~ 커다란 門엔 나비들 춤만 많아라.
眼看春又去 ~ 보노라니 봄은 또 지나가려 하는데
翠輦不曾過 ~ 임의 수레 지날 기척조차 없구나.
(7) 從軍行
朔風千里驚 ~ 멀고 먼 北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놀라고
漢月五更淸 ~ 故鄕에서 비추는 달은 새벽녘에도 맑기만 하다.
縱有還家夢 ~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기는 했지만
猶聞出塞聲 ~ 邊方으로 出動하라는 高喊소리만 들리네.
🍎 倪瓚 (1301~1374. 元나라 末 畵家. 字 元鎮. 號 雲林. 江蘇省 無錫 出生)
★ 爲曾高士畵湖山歸隱圖
厭聽殘春風雨 ~ 늦은 봄 비바람 소리 지루하게 듣다가
卷簾坐看靑山 ~ 발 걷고 앉아서 靑山을 바라본다.
波上鷗浮天道 ~ 물결 위 갈매기 하늘을 떠다니고
林間鶴帶雲還 ~ 숲 속 鶴은 구름을 데리고 돌아간다.
🍎 吳激 (? ~ 1142. 宋나라)
(1) 早春
寂寂重寂寂 ~ 寂寞하고 또 寂寞하여
出門春草齊 ~ 門을 나서니 봄풀이 가지런하다.
晩芳猶着樹 ~ 늦은 香氣 如前히 나무에 남아있고
江漲欲平溪 ~ 江물은 불어 개울물과 같아지려하는구나.
山暝有時雨 ~ 山은 어둑해져 때때로 비 내리고
村深何處鷄 ~ 고을은 깊어 어디서 닭이 우는 소리 들린다.
遠山緣底恨 ~ 먼 山이 낮음이 恨스러워
故作傍人低 ~ 일부러 옆 사람에게 숙여달라하노라.
(2) 秋興
後園雜樹入雲高 ~ 後園의 雜木이 구름에 들어 높고
萬里長風夜怒號 ~ 萬 里 긴 바람이 밤에 성내어 울부짖는다.
憶向錢塘江上寺 ~ 錢塘江 위의 절을 記憶하니
松窓竹閣瞰秋濤 ~ 竹閣의 솔 窓에서 가을 波濤를 바라본다.
🍎 吳國倫 (1524 ~ 1593. 明 나라 文臣. 文人)
(1) 採蓮曲. 1
江南行採蓮 ~ 江南에서 蓮꽃을 따려 가니
蓮露如珠瀉 ~ 蓮의 이슬은 玉구슬이 쏟아지듯 하네.
白鳥翔其上 ~ 흰 새는 그 위를 날아다니고
遊魚戱其下 ~ 물에 노는 물고기는 그 아래에서 장난을 하네.
(2) 採蓮曲. 2
江南行採蓮 ~ 江南에서 蓮꽃을 따러 가니
蓮花曜朝日 ~ 蓮꽃은 아침해를 밝게 비추네.
素腕刺船來 ~ 흰 팔은 배 저어 오며
朱脣唱歌出 ~ 붉은 입술에서 노래 소리가 들려오네.
🍎 吳均 (469 ~ 520. 南朝 梁나라 吳興郡 故鄣<浙江省> 사람. 官吏. 字 叔庠)
(1) 山中雜詩
山際見來烟 ~ 山등성이 위로 저녁 안개 올라오고
竹中窺落日 ~ 대나무 숲 틈새로 해가 지는데
鳥向檐上飛 ~ 새들은 처마위로 날아 오르고
雲從窗裏出 ~ 구름은 窓門으로 날아 나온다.
(2) 荊軻歌 (荊軻의 노래)
函谷路不通 ~ 函谷으로 가는 길이 通하지 않았으니
燕將重深功 ~ 燕 나라 將帥는 깊은 功을 貴重히 여겼다네.
長虹貫白日 ~ 흰 무지개는 한 낮의 해를 꿰뚫었고
易水急寒風 ~ 易水는 찬 바람에 急히도 흐르는구나.
壯髮危冠下 ~ 壯士의 머리털은 쓰고 있던 높은 冠 아래에 있고
匕首地圖中 ~ 匕首는 地圖 속에 숨겨져 있었다네.
琴聲不可識 ~ 거문고 소리는 알지 못하나니
遺恨沒秦宮 ~ 아직도 남은 怨恨, 秦 나라 宮에서 죽은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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