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살구나무 /
영월 금강정 언덕을 천천히 걷고 있다.
싱그러운 여름날에 가끔씩 낮 모르는 시골길을 산책 삼아 영월에 귀촌한 현철이는 여행을 즐긴다.
산과 들에는 산록이 푸르고 풍성한 여름에 들녘은 잘 자라는 농작물에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다.
큰 도로변 시골집 담장에는 먹음직스러운 살구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현철이는 큼직하고 실한 살구 종자가 궁금했다.
집 앞에 나온 주인에게 저 살구나무 종자가 뭔가요?
살구가 굵고 좋지요 ㅎㅎㅎ
네 참 종자가 좋아 보입니다.
나도 하나 구입해서 집 옆에 심어 보려고 합니다.
집 주인은 굵직한 살구를 두 손 가득히 따서 현철이에게 건네준다
맛 좀 보세요.
감사합니다 .ㅎ
입안에서는 상큼하고 단맛이 입안을 즐겁게 만든다.
저 나무 종자는 나그네 살구입니다.
그런 종자도 있나요?
주인은 하하하 웃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한 줌씩 따먹으라고 심은
나그네 살구나무이지요
영월에 사는 현철이도 웃는다 하하하
저도 그런 종자 이것저것 좀 사다 심어야 겠네요.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면서 함께 웃고 있었다.
우리 모두 나그네 종자 나무를 올봄에는 두어 그루씩 도로변이나 개울 둑길에 심어 봅시다.
그런곳에 심으면 남이 다 따먹지머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집에다 심으세요 ㅎㅎㅎ
주천면 판운리 에 있는 섭다리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에 있는 섭다리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유명한 장춘약수가 있다.
첫댓글 집에 심어도 따먹히던데요ㆍ지인집에 자두나무가 있는데 주인은 맛도 못보고 객이 담위까지 올라가서 다 따먹는답니다ㆍ
베풀고 사시면 복은 자연히 돌아옵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죠
마음이 따뜻해지고 넉넉해지는 좋은 글입니다
요즘에 내욕심떔에 남에게 피해주고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