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려는 관광객들로 나날이 붐비고 있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마을 곳곳이 북적이고 있으며, 특히 고려인문화관과 홍범도거리, 고려인마을특화거리가 주요 방문지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들은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벽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벽면에는 고려인동포들의 출신국인 우크라이나와 우즈벡, 카작, 러시아, 키즈키즈 등 7개국 전통의상을 입은 캐릭터가 부착되어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의상대여점에서 중앙아시아 전통의상을 골라 입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SNS를 통해 사진들이 공유되어 고려인마을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려인마을 핵심 장소로 꼽히는 고려인문화관은 방문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필수 코스다. 이곳은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만 2천 점에 달하는 희귀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고려인 이주 역사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생생히 보여준다.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고려인 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예술과 미식 문화다. 문빅토르미술관은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가가 상주하는 미술관으로 그의 작품을 전시하며 관광객들에게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은 고려인의 삶과 정체성을 아름답게 표현하며,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내 위치한 ‘빵의 거리’는 이른 저녁이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각종 전통 빵과 디저트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며, 맛과 향기로 가득한 거리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주제로 조성된 홍범도거리는 이국적인 조형물과 회화 작품들이 돋보이며, 마을 전체에 독특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이 모셔진 홍범도공원은 고즈녁하면서도 감동적인 분위기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제 광주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특별한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마을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관광객들이 고려인마을을 통해 고려인의 역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화합의 가치를 배워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통해 마을의 매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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