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후 1주일간 승하차객수 통계가 나왔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김천구미역은 최악입니다. 오송과 쌍벽을 이루고 있죠.
오히려 허허벌판에 역만들어놔서 어따 쓰겠냐던 울산역이 초호황입니다.
각설하고
김천구미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연계교통입니다.
정치적 논리인지 혁신도시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역은 지어졌습니다.
(어디같이 병맛같이 크게 짓지는 않았네요. 역 크기만 보면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역앞은 황량한 벌판입니다. 혁신도시 조성공사가 진행중이죠.
김천구미역 수요의 대부분은 구미입니다. 인구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구미가 아무래도 산업도시이기 때문이죠.
(구미에 생각보다 서울사람이 많습니다. S나 L같은 대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요일 저녁차의 경우에는 화요일이나 수요일되면 표도 없습니다.
울산도 그렇지만 구미도 소득수준이 굉장히 높은 도시입니다.
가격이 나가도 빠르고 편안한 교통수단을 선택합니다. 고속철도나 새마을을 선호합니다.
그런 구미에서 김천구미역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553번과 555번이 단지 김천가면서 김천구미역을 "들러서"갑니다. 시간표도 ㄷㅅ같이 짜놓아서 열차와 연계도 잘 안됩니다.
(서울사람들이 월요일 아침에 많이 타는 101열차(6시56분도착)에서 내리면 7시40분에 출발하는 555번을 타야합니다)
그것도 구미역이나 터미널까지 갑니다. 실제로 그 사람들이 가고 싶은 곳은 구미시내 아니면 산업단지입니다.
555번이 산업단지를 지나서 석적까지 가나 실제 수혜지역은 1공단에 제한됩니다. 3공단 끝자락이거나요.
대기업이 많이 있는 3공단 초입부에는 버스가 지나가지 않습니다. 기업 수요는 그쪽이 큰데도요.
택시비 기준으로 3공단 초입은 3만2천~3만5천, 4공단 경우는 3만8천~4만원이 나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요.
이런 상황에서 구미역의 새마을 열차는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거의 불만폭파직전입니다.
12월 15일 마산행 고속철도가 들어가면 이마저도 줍니다. 최악의 경우 1일 편도 4회(부산 2회, 포항 2회)로 줄죠.
예전에 어떤분이 김천구미역 생기면 고속버스는 망한다고 했는데
고속버스는 우등고속의 편한 좌석에 요금 1만5천원으로 서울까지 편안하게 모십니다.
3시간이니까 서울 강남쪽으로 간다면 고속철도에 비해 크게 시간에서 밀릴 것도 없습니다.
구미시에서는 입으로만 김천구미역 연계를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시민들을 더 불편하게 해서
그것을 핑게로 구미역에 기존선경유 KTX를 끌어오려는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추측이니까 민감하게 반응하시지는 마시길...^^)
글이 두서가 없어졌는데..
결론은 구미 산업단지에서 김천구미역까지 40분 이내로 운송가능한 버스노선이 생겨야 합니다.
옥계(2, 4공단 커버), 석적(3, 1공단 커버)에서 출발하여 구미터미널과 구미역에만 정차하고 김천구미역까지 직행으로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포는 굳이 들를 필요 없구요.
두개 노선으로 보았을 때
옥계출발 : 옥계, 인동사거리, 동락공원, 공단본부, 구미터미널, 구미역, 김천구미역
석적출발 : 석적, 3공단, 순천향병원, 공단본부, 구미터미널, 구미역, 김천구미역
정도로 정차하는 것은 어떤가요? 공단쪽은 주요 거점정도로 몇군데 더 세운다면 편리하겠지요.
운행시간은 철저히 김천구미역 정차시간에 맞추면 되구요.(10분 이상 기다리지 않게)
거기에 구미시에서 시행하는 대중교통 환승제에도 포함시키면 더욱 좋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첫댓글 #101열차를 타고 역에 내리면 구미로 가는 버스가 45분여뒤에 있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열차 도착 8~15분 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버스 시각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시성 확보를 위해 독촉(?)할 필요도 있겠구요. // 마산행 새마을호가 전부다 없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새마을호와 관련 의외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진리교님.....김천구미역이란역은 없습니다===ktx김천역으로 표기하시던가 아니면 김천(구미)역으로 쓰세요
대한민국김천역 님 말씀이 맞기는 합니다만, 읽을때 () 괄호기호까지 읽지는 않지 않습니까? 너무 원칙만 적용할것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적극으로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