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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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기대 인플레 하락, 엔비디아 신고가 경신 등에 힘입어 강세(다우 +0.6%, S&P500 +1.4%, 나스닥 +2.2%).
b. 매크로 상 분기점은 무난하게 잘 넘어갈거 같은 분위기이나 실적시즌도 간과할 수 없는 이벤트
c. 국내 증시도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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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피, 나스닥, S&P500 등 주요지수는 지난 12월 말까지 9주 연속 상승세라는 기염을 토했으나, 10주 연속 상승세는 끝내 달성하지 못했던 상황(but 코스닥은 10주 연속 상승했으며 11주째 상승에 도전 중).
전일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발 호재 등으로 큰 폭의 반등을 시현하긴 했어도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지난해 연말과 같은 랠리가 이른 시일 내에 재개될 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높아진 모습.
기술적으로도 코스피, 나스닥, S&P500 모두 단기 추세선인 20일선 부근에 위치해 있는 등 단기적인 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임.
일단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3.0%, 전월 3.4%)로 ‘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점이나,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OSP) 2달러 인하에 따른 WTI 유가(-3.8%)가 급락했다는 점은 반길 만한 일.
이처럼 인플레발 호재가 등장했다는 점은 매크로 상 단기 분기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
2.
이처럼 인플레발 호재가 등장했다는 점은 매크로 상 단기 분기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
물론 11일 예정된 CPI 결과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타당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을 통해서 이루어질 예정인 올해 이익 성장 기대감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
일례로, 1월 8일 발표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면서 S&P500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52%)”과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48%)”이 대등한 것으로 집계.
이는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응답한 비율(50%)”과 “지나치게 낮다고 응답한 비율(10%)” 혹은 “합당하다고 응답한 비율(40%)”도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데서 기인. 즉, 이익 기대치를 둘러싸고 시장 참여자들 간에 서로 다른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
3.
코스피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50% 증가할 것으로 형성된 컨센서스가 과도하기에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결국 한국과 미국 모두 올해는 작년에 비해 이익 성장이 더 나올 것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겠지만, 그 이익 성장의 강도를 놓고서 단기적으로 불투명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음.
금주부터 미국은 JP모건 금융주들을 필두로 실적시즌이 시작, (전일 LG전자가 발표하긴 했으나) 한국은 금일 발표예정인 삼성전자 잠성실적 이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할 예정.
이번 실적시즌에서 기업들도 올해 가이던스를 제시하겠지만, 실적 발표 이후 애널리스트들의 리뷰와 프리뷰를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 이익 전망치 변화 및 그에 따른 증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합리화 여부가 펀더멘털 상 분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
4.
전일 국내 증시는 CES 기대감에 따른 네이버, 카카오 등 AI 관련주 강세에도, 금리 변동성 확대 속 반도체, 바이오 중심의 단기 재료소멸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0.1%).
금일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하락에 따른 매수세 유입 속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유가 급락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업종 측면에서는 AI, 반도체 관련주들로의 수급 집중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금일부터 CES 2024가 시작되는 가운데, 엔비디아(+6.4%)가 가정용 AI 칩 공개로 인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에서 AMD(+5.4%), 마이크론(+1.8%) 등 AI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기 때문.
삼성전자 잠정실적도 대기하고 있는 만큼, 금일 국내 증시는 AI, 반도체 관련주 주가 변화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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