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나환자촌에 부임한 조백헌 병원장은
사랑의 힘으로 소록도를 낙원으로 탈바꿈시키려 한다.
그러나 소록도 주민들은 그러한 사랑의 이념이 오만과 독선으로 변하고
마침내는 압제로 화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전에 왔었던 원장이 소록도를 천국으로 바꾸겠다는 그 지순한 사랑의
이름으로 강제 노역을 시키고 채찍을 휘둘렀었던 것이다.
당연히 소록도 주민은 반발한다.
소록도 주민은 자유의 이름으로 맞선다.
그렇게 해서 사랑과 자유 사이의 전쟁이 시작되고
그것이 소설의 드라마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