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려 대학병원에 석*삼촌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서
오후에 병원을 가려는데 병원 갈 시간이 빨라졌다.
울*이가 MRI를 찍어야 하는데 동의서가 있어야 한단다
새벽에 목사님께 전화 한 통이 왔다.
울*이가 잠도 안 자고 창문 쪽으로 가서
계속 쳐다보고 있고 들어오는 입구 문 쪽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서 움직이면 안 되는데
잠도 안 자고 자꾸 움직인다는 전화였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순서를 밟아 울*이가 있는
병동으로 갔다.
울*이가 보자마자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니
나~~여~억! 나~~여~억! 나~~여~어! 하며 본인이
여기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나를 안으며 눈물을 보이는 울*이를 보는 순간
저도 눈물이 왈칵!
진료받으러 간 석*삼촌도 앉아주며 빨리 낳아서
집으로 가자고 말한다.
울*이에게 말했다.
버리고 간 것이 아니고 아파서 병원에
며칠 있다가 낳으면 쉼터로 다시 갈 거야!
하니 약속하자고 하고 도장도 찍고 사인도 하고 복사도 하란다.
하잔 대로 다 하고 앉아서 기도를 해 주니 아멘! 한다
울*이보고 빨리 쉼터로 가려면 말 잘 듣고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밤에 창문으로 가면 안 된다고 하니
안돼! 안돼! 하며 약속을 한다.
잘 할 수 있지? 잘하자! 하니 하이파 이브를 하고 가란다.
우리 울*이 아무 이상 없이 쉼터에 하루속히 올 수 있도록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빨리 완쾌되어 자오쉼터 가족의 품에 안기길 기도합니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