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시가 되어있는 공연은 문화회원 할인혜택 및 초대권혜택을 받으실 수 있는 공연입니다.(일부공연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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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국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 김영동의 관현악 - 단군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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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
2006년 3월 30일 ~ 2006년 3월 31일 |
시간 : |
(목~금) 19:30 |
장소 : |
경기도문화의전당(수원) |
출연 : |
도립국악단 |
장르 : |
국악 |
관람 : |
R석 2만원, S석 1만6천원, A석 8천원,5천원(학생)< 만 7세 이상 입장가능> | | |
퓨전과 순수의 遭遇(조우)
가벼운 발걸음 뒤엔 장엄한 감동을!!!
경기도립국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 김영동의 관현악 - 단군신화 』
어제는,
싱그러운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겨우내 얼다 녹은 개울가 얼음 아래로 시냇물 소리가 아름답고성질급한 녀석들은 벌써부터 이리저리 자맥질을 해 봅니다
2006년 3월 30(목) ~ 31(금) 오후 7시 반.
새 봄과 새 희망의 힘찬 기운을 뿜어내는 삼월의 끝자락에
경기도문화의 전당 소공연장에서는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장엄함, 새로운 퓨전 창작국악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경기도립국악단이 올리는 제63회 정기연주회 『김영동의 관현악-단군신화』는 창작국악의 신선함과 국악 관현악의 웅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펼쳐집니다.
편안하면서도 친근하고, 때로 엄숙하고 장중한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표현과 연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1996년 창단이래, 우리 전통국악의 계승과 현대화 작업을 통해 국악의 멋과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해 온 경기도립국악단은 예술계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대중성과 순수예술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연주회가 되고자 힘써 왔습니다.
어느덧, 63회째를 맞는 정기연주회 『김영동의 관현악-단군신화』는 크게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데, 이번 공연의 1부는 실내악으로, 2부는 관현악으로 꾸며집니다.
오랜 기간 동안 대중예술과 고급예술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힘써 온 김영동 예술감독과 경기도립국악단은 국악가요와 영화음악, TV 드라마 음악을 통해 편안하고 친근하게 국악을 선보여 왔으며, 우리 것만의 패턴만을 고집하지 않고, 각국의 다양한 악기를 국악기와 융화시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김영동 예술감독이 공연중에 직접 악기에 대해 친절한 해설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굳이 어떤 나라의 어떤 악기인지 몰라도 관객이 느끼는 소리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감동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것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음악 속에 흐르는 공통의 감성과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한국적인 것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김영동의 관현악 - 단군신화>에서는 성향이 다른 두 음악을 한 공연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정기연주회의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1부(실내악)
1. 신수제천
수제천은 한국 아악의 백미라고 칭송되는 작품으로서 백제가요인 정읍사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고려가요에는 처용무의 반주음악으로 쓰였으며, 조선시대에 오늘날과 같은 기악곡으로 정착되었다고 추측된다. 수제천은 그 선율이 아름다우면서도 유장한데 1990년, 기존의 수제천을 그대로 살리면서 생황과 신디사이저, 구음을 더해 우리적인 화성감과 함께 장중함을 더한 신수제천’이 탄생하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가야금과 거문고가 더해진 점이 특징이다.
2. 초원
1980년에 작곡되어진 이 곡은 대관령의 넓은 초원을 보고 그 느낌을 우리나라 악기인 소금이 멜로디를 연주하고, 서양악기인 만도린 이 밝은 음색을 받쳐주는 음악이다. 오늘은 만도린 대신 양금이 연주를 한다.
3. 태양의 음악
아마존 지역을 여행 한 후 만들어진 ‘태양의 음악’은 이국적이면서도 우리 음악이라고 느껴지는, 들을 수록 매력 있는 곡이다. 페루 인디오의 음악은 경쾌하지만 멜로디는 슬프다. 인디오 악기 중 ‘산포냐’는 호흡이 짧은 멜로디를 연주하기에 적합한데 이 악기의 음색과 비슷한 우리 악기 중 ‘소금’으로 연주된다.
4. 삼포가는길
1980년 황석영의 원작소설을 드라마화한 KBS TV문학관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이곡은 그 후 국악 소재의 드라마음악의 효시가 되기도 하였다. 양금과 신디사이저의 음색 위에 깊고 그윽한 대금의 음색이 일품으로, 드라마보다 오랜 생명력을 자랑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5. 메아리
리듬, 타악, 소금, 어쿠스틱기타, 일렉트릭 기타, 신디사이져, 합창이 가미된 새로운 퓨전음악이다. 미국 인디언 타악기인 타포 연주도 들어있다.
6. 바람의 소리
시인 김지하는 이 곡의 감상을 “마치 지구의 울음 소리 같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1999년, ‘훈’이라는 악기를 사용해 자연의 소리를 표현하고자 한 ‘바람의 소리’는 영혼과 교감하는 신비로움을 형상화 한 곡이다. 이 곡에서는 ‘훈’과 일렉트릭 기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점토를 구워 만든 공명악기인 ‘훈’은 여러 가지 모양의 것이 있는데 음색은 낮고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7. 열락
태평소와 우리 장단, 그리고 신디사이저, 기타 등이 어우러진 즉흥음악이다. 태평소의 화려한 가락과 신디사이저의 여러 가지 음색과 연주, 간간히 들리는 일렉트릭 기타의 조화는 이승의 욕구를 초월함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인 만족, 열락의 세계로 가는 듯하다.
2부(관현악)
1. 단군신화
이 작품은 1983년도에 작곡되었다. 단군을 통한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강림, 백의, 홍익 3장으로 나누어 표현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정악풍의 작품이며, 특히 백의 부분에서는 ‘하늘나라 하늘님네, 땅의 나라 땅의님네, 단군 할아버님’라는 남녀정가풍의 노래가 들려진다. 가사가 의미하듯, 하늘과 땅, 즉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표현하고 있다.
2. 범피중류
김희조 작곡의 판소리 범피중류-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을 관현악 반주에 얹어 편곡하였다.
Ⅰ.진양<범피중류>
Ⅱ.자진모리<한곳을 당도하니>
Ⅲ.중중모리<북을 두리둥둥>
Ⅳ.자진모리<심청이 거동봐라>
Ⅴ.진양<해당은 풍랑을 쫓고>
3. 하나
1984년 통일을 염원으로 작곡된 이 노래는 분단된 우리 조국의 슬픔을 대변하는 애절하면서도 힘이 있는 노래이다 이번 연주에는 합창과 함께 웅장한 느낌을 주기위해 일렉트릭 기타와 태평소의 주고받는 연주가 매우 특징적으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