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자연속학교(7월 7일~7월 12일)에서 도와주실 부모 자원교사를 모십니다.
고성과 태안으로 높은샘과 낮은샘이 나뉘어 동해와 서해에서 물놀이를 실컷 하던 여름 자연속학교가 올해는 모두 같이 고성으로 가기로 했어요. 적은 수가 오붓하게 지내는 장점도 있지만 학생 수가 줄어들고, 교사회 처지와 재정 문제로 함께 지내면서 모두 같이 가는 자연속학교 장점을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천에서 고성으로 오갈 때는 통일부지원으로 전세버스를 타고 갑니다. 나뉘어 가는 자연속학교가 아니라 1학년부터 5학년까지 같이 가는 자연속학교라 부모선생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함께해주실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부모 자원교사가 할 일은 크게는 함께 가는 교사들을 돕는 일을 하며 어린이들을 살피는 일입니다. 밥 선생으로 부엌 살림을 맡아주는 일,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는 일,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일, 어린이 씻는 것을 도와주는 일과 같이 다양한 도움의 모습이 있습니다. 덧붙여 맑은샘의 많은 어린이가 이동하는 만큼 고성에서 차량지원과 운전해주실 분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이런 크고 작은 부모선생들의 도움으로 봄 자연속학교를 다녀왔고, 여름 자연속학교에 많은 부모선생님들의 도움을 적극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사회가 자연속학교를 일나누기와 같이 채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살펴보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은 OO네: 7/8~7/10, 2명, 차와 함께 내려갑니다. 와 같이 남겨주세요:)
아래는 자연속학교에 자원교사로 오는 분들을 위해 안내를 드리는 뜻으로 예전에 나눈 글을 다시 올립니다. 오래전 알림이지만 여전히 자연속학교에 자원교사로 오는 부모님들에게 도움되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건 언제든지 선생들에게 물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자연 속 학교 부모 참여
해마다 자연 속 학교를 줄곧 가신 부모님들이 계셨지요. 이번에도 많은 부모님들이 땀을 흘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아이들이 머무는 잠집과 교육 활동도 살펴보고 저녁에는 즐거운 마침회도 함께 했지요. 다녀 온 부모님들이 중간에 온 식구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글을 써주는 것도 참 고마운 일입니다. 해마다 매실 자연 속 학교는 부모님들이 많이 내려오셨는데 이번에는 1학년 부모님들이 많이 오셨어요. 저녁 마침회 때 제가 자연 속 학교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했어요. 여러 뜻이 있지만 크게는 자연 속 학교를 어떻게 가꾸어 갈까를 중심으로 부모님께 부탁드리는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열고 충주 무너미를 중심으로 남쪽을 주로 다니던 자연 속 학교가 2007년부터 동, 서, 남쪽 지방을 골고루 다니기 시작했지요. 2007년까지 어린이와 선생 수가 적어 밥도 주로 사먹고 잠집도 마을회관이나 민박집이었던 것이, 2007년 겨울부터 선생들과 아이들이 밥을 지어 먹기 시작하고 잠집도 좀 큰 곳을 찾게 됐지요. 이제는 잠집도 덩치가 큰 곳을 찾다보니 많은 수의 아이들이 사는데 불편함이 없는 시설에서 밥을 지어 먹고 살아요.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일부러 불편함과 힘듦을 찾아 겪어보고 이겨내는 힘들이 조금씩 옅어지기도 합니다. 시골에서도 목욕 시설, 잠집 시설들이 도시 못지 않아 편리하게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교육 활동의 바탕과 줄기는 여전하기에 부족한 것들을 찾아 학교 일놀이 교육의 큰 바탕으로 자리 잡은 자연 속 학교를 잘 가꾸어 가야겠어요.
우리 자연 속 학교는 선생들과 어른들 삶을 가꾸고 선생들과 어른들도 자라게 하는 힘이 있어요. 우리 어른들에겐 도시와 일을 떠나 자연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어른들도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삶의 여유를 찾게 합니다. 자연 속 학교 활동을 줄곧 함께 하면서 아이들 놀이와 생활을 지켜보며 자연 속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잘 알 수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 되도록 많은 부모님들이 자연 속 학교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부모님들이야 자연 속 학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자연 속 학교에 참여할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무엇을 도울지 모르겠다는 부모님들이 있고, 자연 속 학교에 부모님들이 참여할 때 필요한 것들을 교사회에서 이야기 나눈 게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거의 아시는 것들이지만 .
자연 속 학교에 오는 부모님은 부모로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선생으로 오는 것입니다.
내 아이를 중심에 놓는 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살피는 선생으로 오는 것이기에 선생들과 똑같이 하루를 보냅니다. (자식 이름만 나와도 고개가 돌아가는 부모처지에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연속학교에서는 되도록 날마다 집에서 같이 사는 우리 아이는 되도록 멀리하거나 간섭과 개입을 하지 않을수록 아이 성장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일하고, 자고, 먹습니다. 지금까지 자연 속 학교에 온 부모님들은 모두 그렇게 해오셨기에 늘 고맙습니다. 아침열기부터 마침회까지 함께 하며 알게 모르게 뒤에서 살펴주고 챙겨주는 부모님들 덕분에 선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참 좋았습니다. 중심은 모든일 스스로 해내려는 아이들 활동을 지켜봐주고 부모 처지에서보다 선생 처지에서 움직이면 되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고 무엇을 도울지 모를 때는 선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바로 알 수 있어요. 부모 자원교사는 학교 선생들을 도우러 오신 것이니 무슨 활동이든지 선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나누기를 하셔야 해요. 부족한 것들은 현장에서보다 자연속학교가 끝나고 되돌아보기를 할 때 도움말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자연 속 학교를 함께 갈 때나 중간에 올 때, 하루 머무르고 갈 때는 늘 교사회에 미리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1학년 한두 아이가 첫 자연 속 학교 때 부모님을 떠나 사는 것에 어려워하고 울기도 하지만 대개는 낮에는 씩씩하고 놀고 웃다가 잘 때쯤 그러지요. 그래서 1학기에는 낮은 학년 아이들 부모님이 자연 속 학교에 잠깐 왔다 갈 때 보내는 아이나 떠나는 부모님이나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이 자연 속 학교에서 줄곧 생활하지 않고 잠깐 들릴 때는 꼭 모둠 선생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자연 속 학교 계획을 짤 때도 되도록 되돌아오는 때 쯤 부모님들이 오실 수 있는 일정을 생각하도록 애를 써야겠지만 늘 그럴 수는 없는 일이지요.
자연 속 학교는 학교의 아주 중요한 교육 활동이기에 일정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아이들 수가 많으니 가끔 가족 행사나 아파서 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연 속 학교를 함게 하지 못하는 어린이가 생겨나기도 합니다만 크게는 모두 함께 자연 속 학교를 다녔고 함께 살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을 때 하루 먼저 가거나, 늦게 오는 때가 있을 수 있지만, 되도록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자연 속 학교 계획대로 함께 떠나고 함께 되돌아오도록 일정을 지켜주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자연 속 학교가 갖는 뜻과 활동은 모두 학교 교육 정신과 내용, 교사 마당에 있는 자연 속 학교에 관한 선생들 글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수가 늘어나고 활동이 알맞게 달라지는 때 살필게 더 많아지네요. 자연 속 학교에 참여하는 우리 부모님들만큼 더 애쓰고 부지런히 배우고 자라겠습니다. 여름 자연 속 학교를 기다립니다.[2010.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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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석이안네 7/7 금~7/9 일, 차량 갖고 이동합니다.
7/10(월) 밤 출발 ~ 7/12(수) 참여합니다
도윤네 : 7/8(토)~7/9(일) 2명, 차와 함께 내려갑니다.
하린지온네 1명 7/10(월)~7/11(화) 차와함께 내려갑니다.
혁준네 1명 7/7(금)오후~7/9(일) 발과 함께 내려가요.
채설아네 1명 7/7(금)~7/9(일) 뚜벅이로 갑니다.
소율이네 : 7/9(일) 밤 출발 ~ 7/11(화), 1명, 차와 함께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