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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한 잡살뱅이 상식 모음
술이 아니고서야 처음 만난 사람끼리 어찌 말문을 트는가? 맹숭맹숭하여 할 말이 없는 어색한 분위기는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카페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의 집합이다. 이 공동체에 술 마실 기회가 없다면 친구 사귀기기가 쉽지 않으리라! 그 사람의 술 마시는 양태를 보고 그 사람의 술에 관한 정체성을 대강 알아낼 수 있다. 즉 한 잔술에도 교양이 있고 격이 있는 것이다. 많이 배우고 안다고 해서 다 교양이 높은 것이 아니듯이, 많이 마시고 많이 떠드는 것만으로 주격(酒格)은 높아지지 않는다. 다음 조치훈 시인의 글에서 보듯이 주도(酒道)에도 엄연히 급(級)과 단(段)이 있다. 고래로 우리나라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술 또한 중국에서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 술에 관한 몇 줄의 언급이 있다하나 그 내용은 잘 모른다. 막연히 우리나라 술의 역사도 아주 오래 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우리 민족이 된장 간장 등, 발효문화에 친숙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누룩으로 빚는 술 문화가 자연 발생적으로 한반도에 널리 퍼졌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술은 차례와 기제사를 모시는 으뜸 음식이다. 사람이 만든 음식 중 가장 성스럽고, 복된 음식이기에 이로서 조상을 받든다. 제사 후 음복을 함은 거룩한 음식을 통하여 조상의 음덕을 향수하라는 축복이 담겨있다. 조상이 주신 복된 음식을 알맞게 먹고, 잘 삭여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다음은 굽은솔이 독서와 검색, 그리고 경험을 통해 모아 본 술에 관한 상식이다. 더 있지만 우선 중요한 몇 가지만 정리해본다. 1, 조지훈의 주도유단(酒道有段) 유명한 청록파(靑鹿派)의 시인 조지훈 선생은 주도에도 바둑이나 장기처럼 아홉 개의 급과 아홉 개의 단이 있어 총 열 여덟 가지의 경지가 있다고 갈파하셨다. 풍류(風流)를 아는 진정한 술꾼이 되려면 이 정도는 상식으로 알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순서에 따라 등급(等級), 명칭(名稱), 의미(意 味), 별칭(別稱)을 달았다. 가, 급수별 9급-부주(不酒);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8급-외주(畏酒);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7급-민주(憫酒);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6급-은주(隱酒);술을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상주(商酒);술을 마실 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4급-색주(色酒);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3급-수주(睡酒);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2급-반주(飯酒);밥맛을 돕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1급-학주(學酒);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 -주졸(酒卒) 나, 단수별 초단-애주(愛酒);술의 취미를 맛보고 술에 대하여 새롭게 눈을 뜬 사람 -주도(酒從) 2단-기주(嗜酒);술의 진미(眞味)에 반한 사람 -주객(酒客) 3단-탐주(耽酒);술의 진경(眞境)에 탐닉하는 사람 -주호(酒豪) 4단-폭주(暴酒);주도(酒道)를 맹렬하게 수련(修鍊)하는 사람 -주광(酒狂) 5단-장주(長酒);주도 삼매(三昧)에 든 사람 -주선(酒仙) 6단-석주(惜酒);술을 너무 아끼고 인정을 아껴서 차마 술을 못 마시는 사람 -주현(酒賢) 7단-낙주(樂酒);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주성(酒聖) 8단-관주(觀酒);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사람 -주종(酒宗) 9단-폐주(廢酒);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열반주(涅槃酒) 여기에서 부주(不酒), 외주(畏酒), 민주(憫酒), 은주(隱酒)는 술의 진경, 진미를 모르는 사람들이요, 상주(商酒), 색주(色酒), 수주(睡酒), 반주(飯酒)는 목적을 위하여 마시는 술이니, 술의 진체(眞諦)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학주(學酒)의 자리에 이르러 비로소 주도 초급을 주고, 주졸(酒卒)이란 칭호를 줄 수 있다. 이제 겨우 술의 세계에 입문(入門)하여, 술에 대하여 조금 알기 시작하였다는 뜻이다. 반주(飯酒)는 2급이요, 차례로 내려가서 부주(不酒)가 9급이니 그 이하는 9급도 못되는 척주(斥酒) 즉, 반(反) 주당(酒黨)들이다 애주(愛酒), 기주(嗜酒), 탐주(耽酒), 폭주(暴酒)는 술의 진미(眞味), 진경(眞境)에 도달하여 진정한 술꾼의 길에 들어선 사람이요, 장주(長酒), 석주(惜酒), 낙주(樂酒), 관주(觀酒)는 술의 진수를 체득하고 다시 그 경지를 초월(超越)하여 자유자재(自由自在)로 임운목적(任運目適)하는 사람들이다. 애주의 자리에 이르러야 비로소 술에 대하여 개안(開眼)을 했다하여 주도(酒道)의 초단을 주고, 주도(酒徒 : 술을 따르는 무리)라는 칭호를 줄 수 있다. 기주(嗜酒)가 2단이요, 차례로 올라가서 열반주(涅槃酒)가 9단으로 명인(名人)의 경지, 즉 주태백의 경지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상은 이미 이승 사람이 아니니 단을 매길 수 없다 그러나 주도의 등급은 때와 곳에 따라, 그 질량의 조건에 따라 비약이 심하고 강등이 심하다. 다만 이 대강령(大綱領)만은 확고한 것이니 유단의 실력을 얻자면 수업료가 기백만 금이 들 것이요, 수행 년한 또한 기십 년이 필요할 것이니라(단, 천재 天才는 차한 此限에 부재 不在이다) 2, 또 다른 酒道九段 [ 잡지에서 옮김 ] 초단 - 주사 酒邪 : 술을 사악하게 마심 2단 - 주망 酒亡 : 술을 먹는 것이 망해 먹음 3단 - 주접 酒接 : 술을 마시는 행태가 추접스러움 4단 - 주당 酒黨 : 술을 즐겨 마실 줄 알음 5단 - 주객 酒客 : 술을 즐기며 멋을 들임 6단 - 주호 酒豪 : 호걸의 기상으로 술을 마심, 7단 - 주웅 酒雄 : 술의 영웅, 8단 - 주성 酒聖 : 성인이 됨, 9단 - 주신 酒神 : 신의 경지에 이름 3. 개위 [ 開胃 ] 위를 열어준다는 뜻, 맥주나 와인 등, 약한 술을 한 잔 마셔, 속에 술을 마시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을 말한다. 연후에 본격적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첫 잔이다. 4, 복근 [ 福根 ] 병에 남은 마지막 한 잔을 지칭한다. 뭐 반잔이 채 안 되도 상관없다.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은 복의 뿌리라 하여 신성시하고, 그걸 마시는 사람에겐 박수를 치며 축하를 건넨다. 그런데 우리말 사전엔 화근이란 말은 있어도 복근은 없다. 이를 보건데 우리 민족이 조금은 부정적이다. 5, 사명배군자 [ 捨命拜君子 ] 훌륭한 사람을 만나면 죽기를 각오하고라도 술을 마신다. 내 지인 중에 삼성그룹에서 임원까지 오른 분이 계시는데, 상사를 모시고 술을 마실 때는 목숨을 초개처럼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윗사람 비위를 맞추노라니 어느 새 임원이 돼 있더라는 것이다. 6, 이일취 [ 二日醉 ] 아무리 많은 술을 마셨다 하더라도 그 다음날 까지 취기를 끌고 가서는 안 된다. 그날 먹은 술은 그날로 말끔히 깬다. 밤새 술을 마시고, 신문이나 우유와 함께 집에 들어갔다 해도 출근시간이 되면 세수하고,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언제 술을 먹었더냐 하는 태도로 꿋꿋하게 출근해야 진짜 술꾼이다. 7, 화간반개 주음미훈 [ 花看半開 酒飮微醺 ]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가장 보기 좋고, 술은 반쯤 취해서 알딸달 할 때가 가장 좋다. 과음을 피하라는 경구이다. 8, 주정과 명정 酒酊 - 한마디로 술을 더럽게 깨는 것이다. 과음으로 고주망태가 되어 못된 행패를 일삼는 소인배의 주벽과 주사가 주정이다. 酩酊 - 술을 맑게 깬다. 술기운으로 호연지기를 더욱 고양시켜 주변 사람을 북돋운다. 재사, 호걸, 영웅의 술 깨기이다. 9, 음주 불문 가, 相對不問, [누구, who,] 즉, 술 상대를 따지지 않는다. 남녀노소, 부귀빈천, 학식유무, 신분에 관한 한 그 어떤 것도 가리지 않는다. 나, 淸濁不問, 度數不問, 香臭不問, [무엇,what] 술의 색깔, 술의 도수, 술의 향기나 냄새 등을 안 따진다. 다, 時間不問 [언제, when ] 술 마시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아무 때나 마신다. 라, 遠近不問 [어디서,where ] 술 마시는 장소를 안 따진다. 술집이 멀건 가깝건 술꾼이 머무는 곳이 술 마시는 장소이다. 到處에 有靑山이다. 마, 理由不問 [왜, why] 술 마시는 이유가 달리 있을 수 없다. 숨 쉬는 이유가 딱히 없듯이 바, 按酒不問, 美醜不問, 盞數不問, 金錢不問 [어떻게, how] 안주가 무엇이며, 술 따르는 여자의 미모가 무슨 상관인가? 술 잔은 왜 헤아리며, 술 값을 미리 걱정한다면 진정한 술꾼이 아니다. 10, 술을 홀수로 마시는 이유 一不可 - 사나이 대장부가 마시는 술이 한 잔은 안 되고, 三少 - 석 잔은 적고, 五宜 - 다섯 잔은 의당 [마땅] 하다. 七可 - 일곱 잔이면 이제 됐고, 九足 - 아홉 잔이면 만족하니 더 이상 마시면 안 된다. 술을 홀수로 마시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통 음주는 갑과 을, 친한 벗 둘이 하는 경우가 많은 바, < 너 한잔, 나 한잔 공평하게 마셨으니 그만 일어나자! >하면 술 마시는 흥취가 없다. < 너 한 잔 더 해라! > 하며 권해야 한다. 이러면 세 잔이 된다. 그래서 홀수로 마신다. 나아가 < 나만 혼자 한 잔 더해서야 되겠는가? 너도 한 잔 더 해라! >, 그래서 을이 넙죽 받아 마시면 짝수 [ 네 잔 ]이 된다. 음주 원칙이 홀수로 마시라 했으니 을이 다시 갑에게 권하게 된다. 다시 또, 위와 같이 다시 반복하면 다섯 잔이 된다. 즉 서로 권커니 자커니 하면서 도도하게 주흥을 즐기라는 뜻에서 홀수로 마신다. 11, 순배 술 예전 기생집에서는 술을 순배로 마셨다. 순배란 보통 한 되, 또는 한 주전자를 의미한다. 다섯 순배라 함은 다섯 되, 즉 다섯 주전자이다. 순배 마다 안주가 옵션으로 정해져 있는 데, 예를 들자면 첫 순배는 민물장어 구이, 세 순배는 송이버섯 구이, 여섯 순배는 다금바리 회, 일곱 순배는 처녀 불알, 여덟 순배는 옴박지 쓸개, 아홉 순배는 지렁이 갈비 하는 식이었다. 왕후장상의 주석일지라도 아홉 순배를 마시지 않으면 그에 미리 정해진 안주인 지렁이 갈비를 맛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12, 장진주(將進酒) 과거든 현재든 낭만 또는 예술의 이름으로 문학가의 치기가 이해된 부분도 없지 않다. 여러 문인들은 취기가 달아오르면 감상을 글로 연결시켜 가슴에 와 닿는 소회를 후세에까지 전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제목도 비슷한 이태백의 장진주(將進酒)와 정철의 장진주사(將進酒辭)이다. 둘 다 권주(勸酒)를 의미하니 제목이 같을 수밖에는 없다. 다음은 이태백의 장진주이다. 술꾼임을 자부하는 분들게 일독을 권한다. 君不見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 콸콸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돌아가지 못함을 君不見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高堂明鏡悲白髮 높은 저택에서 거울에 비친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 朝如靑絲暮成雪 아침에 푸른 실 같은 머리가 저녁에 흰 눈처럼 되었구나 人生得意須盡歡 인생의 뜻을 얻었으면 모름지기 즐기기를 다할지니 莫使金樽空對月 금 술잔을 쓸데없이 달빛아래 두지 말라 天生我在必有用 하늘이 반드시 쓸 곳이 있어 나를 내었으니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의 돈도 다 쓰고 나면 다시 돌아오리라 烹羊宰牛且爲樂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이 또한 즐겨보세 會須一飮三百杯 모름지기 한번 마시면 삼백잔은 마셔야지 岑夫子 丹丘生 잠선생, 단구선생 進酒君莫停 그대들은 술잔을 멈추지 마시게나 與君歌一曲 그대들을 위해 노래를 한곡 부르려하니 請君爲我傾耳聽 청컨대 그대들은 귀를 기울여 주시게나 鐘鼓饌玉不足貴 좋은 음악도 좋은 음식도 다 귀할 것 없으니 但願長醉不用醒 다만 바라는 것은 길게 취해 깨지 않는 것 古來聖賢皆寂寞 옛날의 성인과 현인은 모두 잊혀져 쓸쓸하지만 惟有飮者留其名 오직 술 마시는 자만이 그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 옛날에 진왕은 평락관에서 잔치를 할 때 斗酒十千恣歡謔 한 말에 만냥하는 술도 실컷 마시며 즐겼었다네 主人何爲言少錢 주인이 어찌 돈이 없다 하겠는가 經須沽取對君酌 즉시 술을 사서 그대들에게 권하겠네 五花馬 오색빛나는 말과 千金구 천금이나 나가는 갖옷도 呼兒將出換美酒 아이를 불러 나가서 술과 바꾸어 오게 하여 與爾同銷萬古愁 그대들과 함께 만고의 근심을 녹여보리라 다음은 조선시대 정철의 장진주사이다. 한 잔(盞) 먹사이다 또 한잔 먹사이다. 곶 것거 산(算) 노코 무진무진(無盡無盡) 먹사이다. 이 몸 주근 후면 지게 우희 거적 더퍼 주리혀 매여 가나 유소보장(流蘇寶帳)의 만인(萬人)이 우러나네, 어욱새 속새 덥가나무 백양(白楊) 수페 가기곳 가면, 누른 해, 흰 달, 굴근 눈, 쇼쇼리 바람 불 제 뉘 한잔 먹쟈할고. 하믈며 무덤 우희 잔나비 휘파람 불제 뉘우친달 엇더리 두 편의 시 모두 술을 권유하는 시이며 읽는 동안 술 생각이 절로 난다. 현대에도 술과 뗄 수 없는 문인들이 많은데 변영로, 조지훈, 염상섭, 방정환 등이 대표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방정환은 어린이날을 만든 분인데 주신의 경지였다니 놀랍다. 이중에서도 변영로는 '명정사십년(酩酊四十年)’이란 술에 관한 수필집도 내는 등 여러 일화가 전해지니 단연 첫손에 꼽을 만하다. 염상섭도 서울역에서 왕십리까지 밤새도록 걸어가며 여기저기 들러 한잔씩 마셨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고은이나 괴짜시인 천상병도 술과 친했다고 한다. 이태백과 두보는 일생에 만난 적이 한번 있었는데 몇 개월 동안 같이 술을 마시면서 천편이 넘는 시를 지었다고 하니 술은 뛰어난 시상을 얻기 위한 촉매이기도 하다. 13, 술에 관한 唐詩 한 수 暫伴月將影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 함께 있으니 行樂須及春 봄이 가기 전에 즐겨야 하지. 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은 거닐고 我舞影零亂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춤추네. 醒時同交歡 함께 즐거이 술을 마시고 醉後各分散 취하면 각자 헤어지는 거. 永結無情遊 정다운 여행이 영원히 이어질 수 없으나 相期邈雲漢 다음엔 저 은하에서 우리 만나세. 14, 폭탄주 (爆彈酒) 폭탄주라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혼돈주라 하는 전통 폭탄주도 있었다. (혼돈주는 따뜻한 막걸리 한 사발에 소주 한잔을 붓고 나중에 소주가 맑게 위로 올라오면 마셨다 한다. 이때 사용되는 소주는 붉은색을 사용해서 '자중홍' 이라 불렀다.) 하지만 야간의 병원 응급실에는 술꾼들로 붐비고 음주운전, 음주로 인한 가정파탄, 음주로 인한 태아에의 영향, 청소년의 음주로 인한 타락...등등을 생각하면 매일 마시거나 술이 술을 먹는 음주는 피해야 함이 불문가지이다. 윤선도는 술을 마시되 덕이 없으면 난(亂)하고, 주흥을 즐기되 예를 지키지 않으면 잡(雜)되기 쉬워 술을 마실 때에는 덕과 예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15. 동양삼국의 술 권하기 한국은 자기가 마시고 난 빈 잔을 상대방에게 주며 술을 권하고, 일본은 가득 차있는 상대방의 술잔에 술병 주둥이를 디밀며 따르는 시늉을 하면서 술을 권하고, 중국은 숫제 술 잔 하나로 일정 방향으로 돌리며 술을 권한다, 앞 사람이 술잔을 비우지 않으면 뒷사람이 마시지 못하므로 자기 차례가 되면 기어코 술잔을 비워야 한다. 16, 건배 술잔을 말린다는 뜻, 술잔을 비우라는 건 다들 알지만 술잔 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마시는 것이 진짜 건배인 줄은 잘 모른다. 17, 러브샷, 섹스샷 러브샷은 두 사람이 술잔을 든 팔을 서로 꼬아 팔짱을 낀채 마시는 것, 섹스샷은 술잔을 든 팔로 상대방을 목을 휘감고 마신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서로 눈을 쳐다 보아야 한다. 18, 술에 관한 명언 거울은 모습을 비추고 술은 마음을 비춘다(아이스킬로스). 수풀의 꿩은 개가 내몰고 오장에 말은 술이 내몬다(한국 속담). 술은 입을 경쾌하게 한다. 술은 또다시 마음을 털어놓게 한다. 술은 마음의 솔직함을 운반하는 물질이다(칸트).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예이츠). 근로는 나날을 풍요롭게 하고 술은 일요일을 행복하게 한다(C.T.보들레르). 술을 마시지 않는 인간으로부터는 사려분별을 기대하지 말라(M.T.키케로). 이 호박 빛 액체가 주는 마술을 빌어 나의 새끼손톱으로 요놈의 지구를 튕겨 버리려네(김동명). 삼배를 드니 대도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니 대자연에 맞는다(이백). 술동이 놓아두고 쓸쓸히 달을 대하지 말라(이백). 이태백은 술값으로 시 한편을 놓고 갔다고 한다. 풍류있는 술주정이다. 술이 들어가면 지혜가 나가버린다(G. 허버트). 술은 인간의 불을 끄고 그 동물에 불을 붙인다(카뮈). 주신은 군신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다(영국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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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따, 술 야그 총집합 시켜군요. 술로 인하여 지나온길에 흠집만 남겼는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