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카페를 찾아 간다.
충북 옥천군 대청댐 상류지역 대청호 물가에 "도자기 카페 오네마루(ONEMARU.)"
가 있다. 옥천에서 보은 방향으로 가는 구 도로 길목 아래, 대청호수 물가에 자리하고
있다. 보은 가는 길에 몇 번 들렸던 곳이다. 대청 호수가에서 차도 한 잔마시고, 전시
된 도예작품도 감상하고~, 물멍(?)을 즐기며 "쉼의 여유" 를 찾을 수 있는 곳.
이곳 도예가 오형신씨는 살아있는 개성, 개별적인 사고와 표현을 지향하는 수공예를
통한 도자 예술의 발전, 세계화를 목표로 합니다. 오네마루는 도자기 공방, 아트 갤러
리로 이루어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모두의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는 문화와 예술, 그리
고 작은 파티가늘 공존하는 곳이란다.
개인전및 단체전에 꾸준히 작품을 선 보이며 도자조형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있는
오형신 도예가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피 슬러지
를 활용한 유약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연구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단다.
또한 2015년도에는 개인전에서 시도되지 않던 "민화 호랑이"를 입체화 하는 작업을
선 보인 이후에 한국 고유의 캐릭터를 여러 도자예술기법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
고, 표현하며 도자 조형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 하셨다.
카페는 따님이 운영하신다. 고양이도 많다, 10여마리가 넘는다. 고양이 밥그릇도 이
집 고급스러운 도자기다. 밥을 주기 시작하자 한 마리, 두 마리 늘어나기 시작했단다.
물가의 옛집엔 건조실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요즈음 푸른 담쟁이가 한 쪽 벽면을
예쁘게 장식하고 있고, 이름 모를 늦은 봄꽃과 짙푸른 초록들이 이곳을 멋지게 디자
인하고 있어 더욱 예쁘고 아름답다.
전시실도 마음대로 관람할 수 있다. 만들기 어렵다는 달 항아리도 많았다, 이젠 풍경
화도 흙으로 만든 액자판 위에 그리고 그대로 구워 버렸다.
민화 타잎의 호랑이 도자도 참 많다. 대청호 물가로 내려간다, 커피 한 잔들고.
바람이 "살랑~살랑 ~~" 불어 온다. 대청호 수면 위를 지나온 바람이라 그런가 시원
했다. 잔디도 좋다. 그늘막이 있어 멍때리기도 좋다. 물가엔 왜가리도 함께 졸고 있다.
오네마루 물가에서 그저 쉬었다 왔다. 풍경 자체가 쉼이고, 힐링이다.
커피향도 좋다. 좀 비싼 것이 흠 이랄까?
아메리카노가 7,000원/잔 이다.♧
첫댓글
대청댐상류지점에
이렇게 멋진 도자기카페가 있어요
많이들 변했네요
대청댐...
길냥이들을 저렇게 챙겨주나 봅니다
@행운
매꽃 한송이 던져 놓고
어디 장거리 산행인가 봅니다
게시물이 안 보이는 걸 보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