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자주’ 감자…당뇨병 예방 어떻게?
에너지대사, 장내 미생물, 염증 등에 작용
입력 2023.02.21 20:00 / 코메디닷컴
자주색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 연구팀에 의하면 빨간색과 자주색 과일과 채소는 안토시아닌이라고 불리는 색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자주색 감자 등이 건강에 좋다.
연구에서 이들 색소는 에너지 대사, 장내 미생물, 염증에 작용함으로써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당뇨병 유병률을 고려할 때 환영할 만한 발견이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효과는 아실레이트 안토시아닌(acylated anthocyanin)을 함유한 식품 중에서 훨씬 더 높았다. 아실레이트 안토시아닌이란, 안토시아닌의 당 분자에 화학적 아실기가 더해진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주색 감자, 무, 당근, 양배추와 같은 식품에 풍부하다.
이 대학 캉 첸 연구원은 “식물의 유전자형은 어떤 종류의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는지를 결정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자주색 채소는 아실화된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주색 감자, 특히 ‘신케애 사카리’라는 핀란드 품종에 아실화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한다.
빌베리, 오디 등의 식품은 대부분 비아실화 안토시아닌(nonacylated anthocyanin)을 함유하고 있다. 아실화된 것은 소화 흡수를 더 어렵게 만들지만, 건강에 이로운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안토시아닌은 장 내벽의 건강을 개선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바이오틱스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신체 염증을 억제하고 포도당과 지질 대사 경로를 조절할 수 있어 비아실화 대사 경로에 비해 당뇨병 위험을 더 효과적으로 낮추는데 작용한다.
첸 연구원은 “우리의 연구는 아실화되는 것이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안토시아닌이 어떻게 흡수, 대사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아실화된 화합물은 위장관 상부에서 시작해 대장 아래로 이동한다. 일단 대장에 도착하면 장 미생물이 분해되면서 신진대사를 한다. 연구팀은 또 안토시아닌 흡수와 관련된 포도당 수송체가 화합물이 아실화 됐는지 여부에 의해 달라진다고 덧붙인다. 구조적 차이 또한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아실화된 안토시아닌과 비아실화된 안토시아닌은 제2형 당뇨병에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결론지었다.
출처: https://kormedi.com/1568947
당뇨병은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핏속의 포도당이 높아진 병을 말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핏속의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포도당이 많은 피는 끈적끈적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며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이 있으면 특정한 과일은 먹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과일은 탄수화물의 원천으로, 지방과 단백질보다 더 빨리 분해되어 혈당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식품의 양 조절과 질을 통합하면 과일을 포함해 모든 음식을 먹어도 되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될 수 있다.
특히 과일은 염증 퇴치부터 암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까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과육과 먹을 수 있는 껍질은 섬유질의 훌륭한 원천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그대로 적당량 먹는 게 가장 좋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과일을 보자.
베리류
베리류는 크기가 작은 데다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섭취량 조절이 쉽고, 혈당 지수가 낮아서 좋다.
감귤류
귤, 오렌지 등 감귤류는 면역력을 높이고 상처 치유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과육은 섬유질을 제공하고, 조각조각 잘라 먹을 수 있어 양을 조절하는데 편리하다. 감귤류는 또한 많은 수분을 제공하므로 갈증 해소만 아니라 전해질을 공급한다. 전해질은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체리
체리는 항산화 수치가 높아 염증 퇴치에 도움이 된다. 베리류와 비슷하게 체리도 혈당 지수가 낮고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이 풍부한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키위
베리류와 같은 영양상 이점을 제공한다. 키위는 혈당 조절에 필요한 섬유질을 제공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껍질을 벗겨 먹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키위는 껍질이 얇아 잘 씻으면 그대로 먹을 수 있다.
배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배와 같은 과일은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섬유질은 혈당 관리와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만복감을 줄 수 있다.
사과
수분이 많은 사과, 식감이 좋은 사과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사과들이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특별히 좋고 나쁜 사과란 없다. 어떤 사과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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