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이재명은 대장동 사업성 불투명하다 했는데… 연이은 측근 분양, 우연인가""
남자천사
2021.11.21. 06:32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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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캠프 "이재명은 대장동 사업성 불투명하다 했는데… 연이은 측근 분양, 우연인가"
"이재명, 대장동 사업성 불투명하다더니 측근들 생각은 달랐나"
김현지·정진상·장형철 대장동에 아파트 소유
尹 캠프 김병민 "땅 투기 의혹도 있어…부동산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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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영 기자입력 2021-11-20 13:52 | 수정 2021-11-20 13:5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전 경기도청 비서관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야당이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의 측근들이 잇달아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 우연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이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며 "장형철 경기연구원 부원장, 박영수 변호사의 딸, 이한성 화천대유 대표, 정영학 회계사의 여동생 등 이재명 후보 측근과 화천대유 관계자가 분양을 받는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상·장형철은 예비 당첨, 특혜 의혹"
이어 "이 많은 사례를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정진상 실장과 장형철 부원장은 예비 당첨으로 분양을 받았다고 한다"며 "경쟁률이 치열했는데 예비 당첨이라니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이 사업성은 불투명하고 리스크가 커서 이에 참여한 민간회사들이 수천 억 원을 배당받은 것이라고 우겨왔다"며 "이재명 후보 측근들은 생각이 달랐나 보다. 서로 대장동에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했으니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오늘 언론은 대장동·위례·현덕 지구 토지 보유자 중 502명이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경기도청,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고 강조한 김 대변인은 "이재명 측근들이 아파트 분양에 대거 참여할 정도라면 땅 투기를 한 사람은 없겠는가. 이 참에 부동산 이권카르텔을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당국의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또 다시 손 놓고 있다가 수사 시늉만 하고 무죄판결이나 받도록 하는 행태를 국민들께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여당은 대장동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국민앞에 명백히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李 핵심 측근 정진상·장형철·김현지, 대장동 아파트 분양
김현지 전 비서관은 2019년 1월 대장동에 위치한 '더샵판교포레스트' 아파트(전용면적 84㎡)를 6억9000여만원에 분양받았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대장동 11단지는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을 맡은 곳이다. 최근 이 아파트의 호가는 16억원가량이다.
김 전 비서관은 이재명 후보가 2000년대 초반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을 지냈다.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시장직 인수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이후 성남시 재정 지원을 받던 지역 시민단체 '성남의제21'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이 후보가 2018년 경기지사가 되자 경기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김 전 비서관 이외에도 이 후보의 측근으로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과 장형철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도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분양받았는데, 이들은 원분양에서는 떨어진 뒤 화천대유가 실시한 미계약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 아파트를 받았다. 박영수 전 특검의 딸도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